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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03 16:54
[해군] 영국 해군의 와일드 캣 탐방
 글쓴이 : 넷우익증오
조회 : 2,964  

 HMS 서덜랜드(HMS Sutherland. F81)은 영국 해군 23형 호위함 중 제 13번함이다.


서덜랜드함은 1996년에 진수되어 1997년에 전력화되었으며, 이듬해에 영국령 포클랜드(Falkland) 제도에 배치되었다.


최근에는 아시아 태평양 해역에 배치되어 한국 해군, 일본 해상자위대와 합동 훈련을 하였으며 이후 남중국해로 이동하여 중국 해군을 견제하는 임무도 수행했다.





(아래) HMS 서덜랜드함 후방 헬기패드에 전시된 영국 해군 AW159 와일드캣(Wildcat) 해상작전헬기.




영국 해군에서는 Wildcat HMA.2라는 형식 명칭을 부여받았다.  한국 해군도 동 해상작전헬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운용 부대를 방문하여 취재한 결과 한국 해군이 와일드캣 헬기의 우수한 비행제어성능과 첨단 임무장비, 우수한 인터페이스에 크게 만족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최근 한국과 영국의 안보 협력은 와일드캣 헬기를 통해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일례로 영국 해군항공대(FAA : Fleet Air Arm)에서 와일드캣 HMA.2 헬기 조종사 등을 양성하는 부대인 제 825 비행대 대대장과 교관 조종사가 한국 해군을 방문하여 한국 해군 항공대 제 622 비행대와 영국 해군의 와일드캣 운용 정보 교류를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와일드캣을 운용하면서 생성, 또는 획득하게 되는 각종 전술과 통합군수지원 정보, 항공기 정비와 관련된 정보, 양국이 개발하는 와일드캣 운용인력 교육훈련 프로그램 정보, 비행 안전 등의 정보를 교류, 공유하기 위함이다.




(아래) 와일드캣 HMA.2 헬기에 거치되어 있는 브라우닝(Browning) M3M 12.7mm 중기관총.




영국 해군 와일드캣 헬기는 다목적 헬기로서 해상 감시정찰, 공대함 공격 임무 등과 함께 특수부대 지원과 해상 대테러 임무 등도 수행하고 있다. 사진의 12.7mm 중기관총은 이와 같은 임무를 수행할 때 사용하는 무기이다.



와일드캣 헬기 바로 옆에 MBDA에서 마련한 Sea Venom 공대함 미사일 개요도가 세워진 것을 볼 수 있다.




FASGW(H), 프랑스에서는 ANL(Anti-Navire Leger)이라고 하는 Sea Venom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20Km의 공대함 미사일로 와일드캣 HMA.2의 스탠드 오프 공대함 미사일로 운용된다.


동 미사일은 IR 영상유도와 데이터 링크로 표적에 유도되는 미사일로서, 한국 해군 와일드캣 헬기의 공대함 미사일인 Spike NLOS와 동급의 미사일이다.


사거리는 Spike NLOS가 약간 더 길고, 표적 돌입 속력과 공대함 종말돌입 패턴, 탄두 중량 등은 Sea Venom 공대함 미사일이 좀 더 앞서 있다.


영국 해군은 와일드캣 HMA.2 헬기의 공대함 미사일로 스탠드 오프 미사일인 Sea Venom(FASGW-H)와 함께 헬파이어급(사거리 8Km) 레이저 유도 공대함 미사일인 Martlet(FASGW-L)도 함께 도입하고 있다. FASGW(L)인 Martlet 단거리 공대함 미사일은 속력(마하 1.3), 사거리(8Km), 유도방식(레이저 유도) 모든 면에서 헬파이어 로미오(AGM-114R)와 동급의 미사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구형 시 스쿠아(Sea Skua)를 직접 대체한 것이 바로 Martlet이라고 할 수 있다.

영국 해군은 Sea Venom 미사일과 Martlet 공대함 미사일 중  임무와 표적에 적합한 것을 선택하여 사용한다.


즉, 동일한 공대함 공격 임무라도 와일드캣 HMA.2 헬기에 Sea Venom을 탑재할 때의 임무와 Martlet을 탑재할 때의 임무가 다르다는 것이다.




(아래) 와일드캣 헬기의 로터를 살펴보면 로터 익단에 주걱 모양의 특이한 형상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로터 회전 시 로터의 선속이 증가하는 구간에서 수직 충격파가 발생할 때 이로 인한 항력을 완화하고, 선속이 감소하는 구간에서 로터 위를 흐르는 기류가 가속하면서 발생하는 충격파로 인한 항력을 익단에서 감소시키면서 아울러 로터의 양력 특성을 향상시키는 기능을 한다.


이와 같은 설계는 레오나르도(Leonardo) 그룹의 아구스타 웨스트랜드(AgustaWestland) 고유의 기술이며, AW159와 AW101등에 도입되었다.





와일드캣 HMA.2의 시스프레이(Seaspray) 7000E AESA 레이더가 내장된 레이돔과 MX-15Di, 그리고 HIDAS-15 시스템에 통합된 MAWS의 IR 센서와 RWR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중 L3 WESCAM의 제품인 MX-15Di EO/IR 터렛을 제외하면 모두 레오나르도의 셀렉스(Selex) ES 제품이다.

동 업체는 AW159 헬기와 유로파이터, 그리펜 등에 통합되는 각종 AESA 레이더와 통합자체방어체계 등을 제작, 납품하는 업체로서 AESA 레이더를 비롯한 각종 항전체계 분야에서 세계 최정상급 업체라고 할 수 있다.


AW159 해상작전헬기는 이와 같은 첨단 임무장비 덕분에 기계주사식 레이더를 탑재한  헬기보다 더욱 넓은 해상 탐색, 교전 구역을 할당받아 동일한 체공 시간 동안 더욱 많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아래) 와일드캣 HMA.2 헬기 조종석. 소위 말하는 디지털 Full-glass cockpit이다.


다만 사진에서 보이는 화면은 실제 화면이 아니라 와일드캣의 MFD에 시현되는 영상을 그대로 구현한 모형을 끼워넣은 것이다.


당연히 실제로는 4개 MFD 모두 오프된 상태였다. 가장 오른쪽 MFD에는 EADI(Electronic Attitude Display Indicator)와 EHSI(Electronic Horizontal Situation Indicator) , EMASI(Electronic Mach Air Speed Indicator) 등이 통합 시현되어 있으며, 그 바로 옆의 MFD에는 디지털 임무지도에 Link 16의 PPLI 메세지등이 오버레이되어 전시되어 있다.


이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가장 끝의 MFD에는 AESA 레이더(Seaspray 7000E 레이더) 화면에 Link 16의 PPLI 식별 데이터가 오버레이되어 시현되어 있으며, 그 옆에는 MX-15Di의 센서 중 EO 센서로 잡은 영상이 전시되어 있다.


물론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AW159 해상작전헬기의 조종석 MFD에 시현되는 주요 페이지들의 영상을 구현한 모형을 MFD 화면 위에 끼워넣어서 전시한 것이다. 해당 모형들은 영국 해군에서 와일드캣 헬기 조종사 교육용 자료로 사용된다.





(아래) 한국 해군의 AW159 헬기는 이 위치에 저주파 디핑 소나(FLASH 소나) 관련 기자재들이 결합되지만 영국 해군은 AW159 헬기를 공대함 타격, 해상 감시정찰, 지상 감시정찰, 공대지 공격(연안 표적 타격) 등에 주로 운용하기 때문에 FLASH 소나 시스템 구성 기자재가 들어가는 위치가 비어있다.


한국 해군의 와일드캣 헬기도 필요에 따라서는(예 : 특수부대 지원) 해당 공간의 기자재를 철거할 수 있다.





(아래) 한국 해군의 AW159 헬기는 이 위치 근처에 능동/수동 소노부이 투출용 실린더들을 묶어놓은 다연장 소노부이 투출 장치가 결합된다. 영국 해군의 와일드캣 헬기에는 해당 기자재가 탑재되지 않는다.


 그러나 영국 해군 와일드캣이 대잠 임무에 사용되지 않는다고 해서 와일드캣 헬기가 대잠 임무에 부적합한 헬기라고 오해해서는 안된다. 영국 해군이 AW159가 아닌 AW101을 대잠 임무에 투입하는 것은 영국 해군의 헬기를 이용한 대잠 작전 운용 개념 자체가 한국 해군의 그것과 상이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와일드캣 헬기의 각종 대잠수함 임무 장비는 와일드캣 헬기에 통합되어 사용 인증을 획득하였으며, 각종 대잠임무 configuration에서 와일드캣 헬기의 체공시간과 행동반경은 한국 해군의 요구 성능을 충족하였다.


그리고 와일드캣 헬기의 첨단 임무장비(Seaspray 7000E AESA의 소형표적 탐지모드, MX-15Di)와 고성능 CTS800-4N 엔진, 디지털 4축 AFCS(Automatic Flight Control System) 등은 한국 해군 와일드캣에 통합된 각종 대잠임무장비(FLASH 소나, 소노부이 투출 장치 등)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AW159 헬기에 강력한 대잠능력을 부여하고 있다.





(아래) CTS800-4N 엔진 흡입구. 슈퍼 링스 MK.99(한국 해군 운용)를 대폭 개선한 슈퍼 링스 MK.100부터 CTS800-4N 엔진이 도입되었으며, 이후 슈퍼 링스 MK.100의 설계가 여러 단계에 걸쳐 향상되어 슈퍼 링스 300에 이르기까지 동 엔진이 탑재되었다.


슈퍼 링스 300은 슈퍼 링스 MK.100 계열 헬기에 신기술을 대폭 도입하여 개발한 형식으로서 슈퍼 링스에서 와일드캣으로 이어지는 과도기 단계의 헬기이다.


와일드캣을 설계할 때에는 성능이 향상된 디지털 4축 AFCS와 새로운 트랜스 미션 등이 도입되고 이들이 CTS800-4N 엔진과 결합하면서 AW159 헬기는 강력한 T700-GE-701 계열 엔진을 탑재한 AH-64 계열 못지 않은 우수한 기동성을 보유한 헬기가 되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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