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PLA - ZKZM-500 레이져 돌격소총 (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military&wr_id=371982 ) ]
중국이 레이저 돌격소총을 현실화하기는 한 모양이네요. 이게 가능한건지 한 번 훑어보겠습니다.
일단 전력공급은 리튬이온배터리라네요. 총기 전체 무게가 3 kg 이라 하니 배터리 무게는 아무리 많이 잡아도 1.5 kg 을 넘긴 힘들겠죠. 리튬이온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275 Wh/kg 을 넘질 못 할겁니다. 민수용이 아니라 군용이란 점을 생각하면 더 줄면 줄었지 늘기 힘드니까요.
1000 발 발사할 수 있다고 하니, 275 Wh/kg * 1.5 kg / 1000 발
따라서 1 발당 0.4125 Wh 의 에너지가 공급됩니다.
이 에너지가 표적에 전부 도달할리가 없을거고, 효율 50 % 에 근접한다 해도 표적에 도달하는 에너지는 한 발당 0.2 Wh 에 불과할겁니다. ( 50 % 효율 레이저 돌격 소총은 거의 불가능할것 같지만 어쨌든.. )
표적에 1 초동안 레이저가 발사된다면, 0.2 Wh * 3600 second/hour / 1 second
즉 효율 50 % 근접으로 1 초 방출이라면 720 W (0.72 KW) 출력 레이저,
일반적으로 흔히 말하는 레이저 무기의 방출 시간은 보통 3 초 내외인데, 이 경우라면 240 W 출력 레이저.
위 레이저 돌격 소총의 모델명에 500 이란 숫자가 붙어있는데, 아무래도 500 W 출력 레이저를 달았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산업용 레이저 커터의 사양을 보면 출력 500 W 짜리가 최소입니다. 이걸로 금속을 자를 경우 보통 분당 최대 10 미터 절단, 섬유를 자를 경우 분당 최대 25 미터 정도이던데요. ( 얇은 재료일 경우 나오는 수치 )
참고로 산업용 레이저 커터에서 나오는 성능은 잘 잘리게 하기 위해 가스나 용재를 투입해가면서 하는겁니다. 그런 도움이 없는 환경에서 그 속도가 나올리는 없겠죠.
어쨌든 최상의 상황에서도 섬유 기준 1 초에 대략 41 cm 를 자른다는 얘기죠.
레이저를 맞고도 1~3 초간 멍때리고 있을 사람은 없을 것이고, 신속하게 회피동작을 하겠죠.
초당 5 미터 속도로 회피 동작은 충분히 가능할텐데, 이 경우 500 W 출력 레이저로는 섬유도 제대로 못 자르고 만다는 얘기가 됩니다. 방탄복을 입었다면 방탄복이 잘려나가는 정도 ?
레이저 돌격 소총 위협이 있다면 방탄복 안감 내부에 빛 반사 코팅을 한다던가 할겁니다. 외부는 타도 안에 있는 안감에서 빛을 반사해버리면 내부에 전달되는 에너지를 대폭 줄일 수가 있죠.
눈에 맞춰서 실명시키거나 노출 부위에 화상을 입히는 정도 ? 그 이상의 심각한 피해를 입히긴 어려워보입니다. 다만 목도리(?)도 매고 다녀야 하고 좀 귀찮아지긴 하겠네요.
대인 살상용이라 해도 몇 KW 급은 되어야 할 것 같네요. 중국이 만들었다는 것을 보면 이 수준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전무. 또한 앞으로도 몇 KW 짜리를 소총 크기로 만들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가만히 있는 기름 탱크 같은 것에 계속 발사해서 폭파시키는 정도는 가능할 듯도 한데, 이 역시 레이저 무기가 현실화된 다음에는 빛 반사 코팅 또는 도장을 기름탱크에 하고 그 위에 다시 위장 도색을 하던가 하는 식으로 하면 레이저 돌격 소총의 출력 정도는 충분히 내성을 갖게 할 수 있을 것이고요.
현재 고출력 레이저 무기의 동향을 보면 출력 150 KW 로 3 초 내외 레이저 발사 이 정도인 것 같더군요.
레이저 방호 처리 안 된 기존 미사일, 포탄, 무인기등을 요격하려면 이 정도 수준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결국 결론은 중국이 만든 레이저 돌격 소총이 500 W 라면 레이저 방호 처리없는 군복을 입은 병사들에게는 매우 위협적이다. 고정 시설물 역시 레이저 방호를 하지 않았을 경우는 위험할 수 있다 정도겠네요.
레이저 방호 처리 군복을 입은 군인, 고정 시설물에 피해를 입히려면 몇 KW 급 출력 레이저는 있어야 할 것이고, 이걸 돌격 소총으로 만드는 것은 앞으로도 상당히 오랜 기간 힘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