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도 지뢰를 밟으면 지뢰를 해제하고 하는 걸 믿으시는 분들이 있더이다..
밀게 이용하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혹시나 해서 뻘소리 몇글자 적어봅니다.
지뢰의 기본 작동원리는 압력판에 일정 이상의 압력이 가해지면 압력판이 신관을 작동시키고 신관이 폭약을 터트리는 식이라 ... 밟으면 그냥 터진다고 보셔야 되고요 ...
지뢰의 종류에 따라서는 지연신관을 이용해서 일정시간이 지나야 작동하는 종류도 있기는 해유...
이유는 나 지뢰임 해체하셈이 아니라 밟자 마자 바로 터지면 제일 앞에 가는 사람만 피해를 입으니까
대열중간에서 터지라는 거구요 ... ㅠㅠ
그리고 지뢰를 밟으면 사람이 죽지 어떻게 사냐고 하시는 분들 특히 많은데
자 군대가 행군하는데 지뢰를 한명이 밟아서 터졌어유...
그래서 그 사람이 죽으면 그냥 1명 전사 겠죠?
그러면 행군중인 부대에서는 그 시체를 버리고 가거나 감수성 풍부한 애들이면 묏자리 써서 묻어주고 행군을 제개할거에유 뭐 지뢰밭을 우회하거나 지뢰제거 하면서 시간을 보낼수도 있겠죠 근데 적이 어디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 저라면 지뢰가 터졌는데 여유롭게 지뢰제거 하고 무덤쓰고 하면서 시간을 끌지는 않을거에요 차라리 우회를 하고말지.
그런데 전사가 아니고 발목이 날아갔다 정강이가 날아갔다.
그럼 얘 하나를 데리고 가려고 2-3명이 추가로 소모되는거에요
의무대가 근처에 있으면 의무대까지 수송해 갈것이고
그게 여의치 않으면 둘이서 부축해서 가던가 한명이 업고 다른 한명이 그 사람 무장을 들고 이동하게 될거에요. 업고 이동하는게 여의치 않으면 들것을 사용해야 할테고요.
버리고 가면 되지 않냐 하실지 모르겠는데
살아있는 사람을 다쳤다는 이유로 버리고 가면 부대 전체의 사기에 영향을 끼쳐유
말마따나 다치면 뒤도 안돌아보고 버리고 가는데 누가 다칠지도 모르는 작전을 하겠어요?
저런 이유로 지뢰는 사람을 아예 즉사 시킬정도로 폭약을 안넣어요
물론 응급처치를 못받거나 재수없으면(?) 즉사도 나오겠지만 기본이념은 진군속도를 늦추거나 해당경로를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기 땜시 적당량의 폭약만 넣는다는거.
그리고 대전차 지뢰에 대해서 ...
아직도 많은분들이 대전차 지뢰라고 전차를 아예 날려버리는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초기 전차는 하부 장갑이 미약했어요
그도 그럴게 원래 기획단계에서 전차는 전방에서 날아오는 총탄 따위를 전차 장갑으로 막아서 보병을 보호하는게 목적이었응게여 물론 현대의 전차도 저 역할은 기본적으로 수행하도록 되어있고, 거기에 덧붙여 적 기갑전력 및 중장갑전력을 상대하는게 목적이에요.
땅크라고 땅크만 상대하라고 만들어 놓은게 아니다 이말이에요.
아무튼간 초기의 전차는 수류탄 안고 들어가서 핀을 뽑거나 점착식 수류탄을 부착해서 날려버릴 수 있을정도로 하부장갑이 약했어요. 마력이 약해서 전면부 장갑을 강화하는데 오히려 더 투자를 했고 그 덕분에 대전차지뢰가 뻥하면 하부에서 일어난 폭발로 전차에 타고있는 승무원까지 끔살하는게 가능했지만 전쟁을 거치면서 당연히 저 약점을 가만히 내버려둘리가 없겠죠?
하부장갑을 개선해서 기존의 폭발로 땡크를 날려버리는게 곤란해졌습니다.
그럼 어떤방법을 쓰느냐
장갑이 개선되서 내부 승무원을 끔살하거나 전차 자체를 날려버리는게 곤란하니까 현대전차의 무기인 기동력을 파.괴.한.다.
무한궤도를 사용하는 전차가 많으니까 대전차지뢰로 무한궤도를 날려먹는거에요.
그러면 전차 자체가 무력화되지는 않지만 기동성이 없어서 무한궤도를 내려서 혹은 정비반불러서 수리하기 전까지는 고정포탑 역할밖에 못하게 만드는 식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었어요.
기동성으로 대전차용 무기를 요리조리 피하면서 귀찮게 하던 전차가 제자리에서 못움직이게 되면
이때다!!! 하면서 대전차용 탄을 쏟아붓는거에요 그럼 잡히겠쥬? 잡지는 못해도 무한궤도를 수리하는동안 시간을 끌 수 있게 되는거에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뢰라고 죄다 밟으면 터지는것만 있는게 아니다에요.
대전차 지뢰중에서도 밟아서 터지는게 아니라 안테나 같은것을 세워서 전차가 그걸 건들고 지나가면 밑에서 펑하도록 설계된것도 있구요 ...
리드선을 연결해서 보병제대가 리드선을 건들고 지나가면 그 압력으로 신관을 작동시켜서 터트리는 방식도 있구요... 예를 들자면 리드선을 건드는 순간 땅속에서 뿅 하고 솟아올라서 공중에서 터져 피해를 극대화 하도록 설계된 지뢰도 있다는거.
여직원이랑 지뢰이야기를 하다가 갑갑함을 느껴서 해소할데두 없고해서.. 여기다 글 써봅니당..
두서없이 써갈겨서 뭔소리를 하는지 스스로 모를 정도인데
뭐 제가 잘못알고 있는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
그럼 설명충은 이만 퇴장합니다.
ps. 영화 같은데서 나오는 지뢰탐지할 때 쓰는 그것 사실은 금속탐지기 인데유 ..
발견되지 않은 지뢰를 밟고 민간인이 희생당하는 사태가 나오니까
'전쟁법' 이라는데서 금속탐지기에 감지되게 금속재 부품을 사용하도록 했기 때문에 감지가 되는거에유
그런데 전쟁법 따위를 지킬리 없는 테러리스트를 상대하면서 금속탐지기를 쓴다?
뭐 물론 지뢰를 직접 만들거나 개조하지 않고 구매해서 그대로 쓰는 넘들이라면 소용이 있겠지만
좀 오바에유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