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는 슬라브인을 열등한 인종이라고 생각했고 언젠가 멸종시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거기에 공산주의자들도 때려잡고 있었고 소련을 가상적국으로 상정하고 있었습니다.
양면전쟁은 무리라고 생각해서 잠시 전쟁을 미룬거죠.
소련의 경우도 스탈린이 독일이 침공할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소련군 상황이 말이 아니었고 프랑스나 영국처럼 독일이 전쟁준비를 마치기까지 몇년은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죠 그래서 전쟁초기에 전쟁확대를 우려해 전방부대에 대응을 자제하도록 요구했죠.
얘네도 독일은 가상적국이었습니다.
현장에선 동맹인 독일군이 공격해오고있다. 어찌해야하냐? 라고 전선에서 무전이 오니 스탈린등의 수뇌부는 그게무슨소리냐? 그게 말이되는 소리냐? 정말 독일군이라면 절대로 대응사격하지말고 상대를 도발하지 말라는 희대의 병맛짓을 해버리는 바람에 개전초에 400만명의 대군중 300만명이 괴멸당하는 치명타를 입죠.
소련 정보국에선 독일의 배신을 경고했었지만 소련수뇌부들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전쟁 초기에 기선을 제압당해 반격하기위해 엄청난 희생을 치뤄야했죠.
독소전 초기 소련의 대패 원인 중 하나는 그 직전 있었던 '대숙청'이 보다 직접적인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 대숙청 시기 소련은 5명의 원수중 3명을 비롯해서 11명의 부(副)국방 인민 위원 전원, 모든 군관구 사령관, 16명의 야전군 사령관 중에 14명, 67명의 군단장 중에 60명, 199명의 사단장 중에 136명, 397명의 여단장 중에 221명, 모든 연대장의 50%이상을 포함한 전체 장성들의 90%, 영관급 지휘관의 80%를 숙청했습니다.
이러고도 전쟁에서 승리한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할 지경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