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분위기 이상해졌군요.
중국 선양군구가 한국육군을 방어할 수 있다는 소리도 나오고. ㅋㅋ
중국이 7대 군구 내역을 쭉 살펴보면..
사실 중국의 1개 군구라는게 한국으로 치면 야전군 급 규모입니다.
선양 군구 같은 경우 3개 집단군(=군단급)을 거느리고 있죠.
2차대전사 좋아하는 분들,
집단군이라는 표현에 혹여 야전군 3~5개가 모인 그 집단군(?)이라며 겁먹을 수도 있겠지만...
중국의 대군구 = 한국군 야전군
중국의 집단군 = 한국군 군단
그 밑의 사단부터는 한국군 사단이랑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작죠.
6.25 전쟁 때 기록 같은거 보면..
서방이나 한국군 1개 사단 VS 북한, 중공군 1개 군단의 대결이 많이 나옵니다.
물론 공세를 위해서 3배의 규모를 동원해야 된다는 발상도 있지만..
사실, 그보다는 서방의 군사편제나 장비에 비해 질적으로 떨어지기에,
사단을 마치 연대 개념으로 하고, 집단군(군단)을 사단 개념으로 해서..
질적으로 우수한 서방측 1개 사단을
양적으로 풍부한 1개 군단(사단규모 자체는 더 작음)으로
압박하여 무너뜨린다는 발상이랄까요..
이게 사실 원조는 구 소련이죠.
2차 대전 때, 독일군과 소련군의 전쟁기록을 살펴보면..
독일군 사단 VS 소련군 사단의 전투가 아니라,
독일군 사단 VS 소련군 군단 혹은 그 야전군 급 이상이 맞붙죠.
사실 독일군 사단 편제도 전쟁이 지속되면서,
영,미식 사단편제에 비하면 규모나 편제된 장비의 숫자가 차츰 떨어지게 되죠.
사실상, 서방세계의 사단과 구 소련이나 공산권 국가의 군단급이 맞붙으면..
공산권 군단급 부대가 질적으로 우수한 서방 사단급 부대를
화력으로나 병력으로 양적인 우세로 밀어붙이는게 구소련의 전술 핵심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6.25 전쟁 때
백마고지 전투와 용문산 전투에서 한국군 1개 사단이 3개 사단을 거느린 중공군 집단군과 격전을 벌였죠.
물론 요근래 중공군이 쪽수만 많았던 과거에서 환골탈태해서,
많이 현대화되고, 많이 기계화된 건 사실이지만..
중국의 7대 군구 각각은 군구 당 병력규모가 대략 30만명 내외로..
결코 많은 규모가 아니죠.
일단 한국과의 전쟁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은 선양군구? 25만명 규모입니다.
베이징 군구는 우리나라로 치면 수방사 역할을 하는 부대라 함부로 뺄 수가 없죠.
제남군구의 경우엔 딱봐도 전략 예비대로 쓰기 딱이죠.
베이징 군구보단 이쪽에서 올 가능성이 높다고 사료 됩니다.
그러나, 베이징 군구에서도 일부 부대를 차출해서 선양군구, 제남군구랑 합세해
몰려올 가능성도 배제는 못하겠죠.
반면, 광주군구는 대만견제를 위해 그 쪽에 철썩같이 붙어있어야 됩니다.
그거 빼는 순간, 미국 항모전단과 미 해병 상륙군이
중국의 배떼지 격인 상해와 남경 등 중국의 핵심 공업지역에 칼꽂는거 순식간이죠..
대만 근처는 한국과 중국 사이의 서해처럼 좁은 지역이 아니라 해군이 활동하기엔 최적의 장소죠.
중국군이 기계화 비율이 높은건 적지 않은 부담이긴 합니다만..
애시당초 중국군은 그럴 수 밖에 없는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30만명도 안되는 병력으로 휴전선 수십배 넓은 국경을 담당해
러시아, 북한, 남한, 미국을 경계한다.. 그게 중국의 선양 군구죠..
사고 터지면, 출동해야 되기에 당연히 기동력을 높여야 됩니다.
그러니, 전차나 장갑차 비율이 높은 기계화는 필수죠.
한국군 보병사단처럼 최전방 휴전선 155마일을 지킨다는 개념으로
그 국경을 담당하려면, 선양군구에만 몇백만 대군은 필요할걸요 ㅋㅋㅋ
막상 그렇게 병력유지해봐야
기계화되고 현대화된 정예 침공군 앞에선 무력하게 뚫릴테니,
중국이 그렇게 부대를 구성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이런 선양군구 하나로 한국군을 막는다는 건 너무 억지스런 이야기죠.
암만 전차, 장갑차 비율이 높은 기계화가 이뤄졌다해도,
무기의 질적인 차원에서 99식전차가 K1A1, K2 전차를 이길까요?
그리고, 중국군의 한계는..
결국 전시에 출동하면.. 제공권을 서방측(미국)에 순식간에 털린다는 점이죠.
그 후엔 민간트럭으로 위장해서 전차 몰래 옮기다가, 줄줄이 폭격 얻어맞고,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한채 KO패 당하는 일 밖에 없습니다.
(이번에 중국발 쿠데타 루머 때 사진보니까, 탱크가 무슨 트럭껍데기 뒤집어쓰고 돌아다니더군요. ㅋㅋ)
걸프전 때의 이라크군 꼴 나는거죠.
결국에 중국이 믿을거 핵 밖에 없어요.
핵전쟁 드립으로 미국 참전 막고, 꼼수 살살 부려서,
북한 체제 붕괴 후 꿀꺽해서, 미 수복 영토 본래의 속국이었다는 드립치며
한국을 공격하는 그런 순서 밖에 없죠.
그래도 핵없이 붙는다면..
한국군 전방 8개 군단 및 한국군 3개 야전군이
중공군 선양군구는 물론 베이징군구, 제남군구가 다 몰려와도 붙어서 비등비등하게 싸울겁니다.
문제는 전쟁이 만약 좁은 곳이 아니라, 드넓은 만주 같은데로 확전된다면..
한국군 다수의 보병사단들이 기계화율, 차량화 비율이 낮아 좀 난감해진다는 것이죠.
공군의 장거리 타격능력에도 문제가 생기고..
결국 한국이 보완해야 될 것은
첫번째, 핵무장이고.
두번째, 육군의 기계화, 기동화, 정예화, 상당수의 예비전력과 예비 치장물자의 확보.
세번째, 공군력의 증강 + 해군력 증강, 제주도 등 도서지역의 주둔 부대 및 예비군 확보.
뭐 중국군이 서해 바다 건너온다는 소리도 있던데..
중국군 양륙능력 끽해야 1~2개 사단이나 될까 의문스럽군요 ㅋㅋ
세계에서 해병대 규모 2위가 한국이죠.
중국은 해병에 해당하는 해군육전대가 한국의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며, 대략 2개여단 규모..(1만2천명)
그 정도는 한국의 내선이 짧다는 것을 감안하면.. 별 위협도 안되고,
그렇게 몰려오는 사이에 한국해군, 공군이 손가락 쪽쪽 빨고 기다리진 않음..
북한이 황해도에서 출진하는 것과 달리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하기 위한 시간적 여유도 충분..
제주도가 아닌 이상 별 어려움은 없다고 사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