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복좌만드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지만, 뚝딱 할 수 있는 일도 아닙니다.
왜냐면, 초음속 항공기에는 면적법칙(Area Rule)이라는게 있는데, 항공기의 단면적이 진행 축선에따라 천천히 변화 할 수록 저항이 적다는 이론입니다.
KFX의 단좌형과 복좌형을 비교 해 보면,
단좌형의 경우 조종석이 끝나는 부분과 공기흡입구가 시작되는 부분에서, 조종석의 단면적이 줄어들고, 공기 흡입구부분의 단면적이 늘어나서 전체적인 면적이 부드럽게 늘어나는데,
복좌형의 경우엔 조종석이 끝나는 부분의 종단면이 줄어들지 않고, 공기흡입구부분의 면적과 합쳐지므로 큰 저항이 발생하게 됩니다.
후방석의 시야를 좋게 하기 위해 후방석을 더 키운다면, 전단면의 면적이 더 넓어져서 항력을 더 키우게 됩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애초에 복좌형으로 설계하고 단좌형으로 변경하는게 더 쉬우며, 여의치 않을 경우 기체 전반부를 더 길게하여 기체단면적이 부드럽게 변하도록 해줘야 합니다.
이럴려면 풍동테스트부터 다시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