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이는 병사만 치라는거죠...간부들이 정작 훈련에 대한 진지함이 있나 의심되네요..그들에겐 단순히 귀찮은 연례행사인건 아닌지..

부대 지휘관 마다 좀 다른듯 하긴 하네요..
우리는 방치품목은 걍 나두고 챙길것만 챙겼는데..

아 ㅋㅋㅋㅋㅋ
그거 때문에 짬좀 되는 고참들이 한 번씩 행보관이랑 마찰을 일으켰었는데 ㅋ

저희때는 준비태세뿐만 아니라 비오거나 눈 많이 올때도 산사태때문에 막사 무너진다고 저랬는데 ㅋㅋㅋ

근데 신막사로 바뀐 요즘도 마찬가지인가요?(요즘은 개인 물품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던데 ㅋ)

전 포병출신인데 그당시 포대장이 육사출신에
독일군사 유학 갔다 올정도로 엘리트 였거든요
포병교리가 잘못됐다고 건의해서 교범까지 몇개 바꿀정도로
저 신병때 갔을때부터 챙길것.파기용.방치품 다 정해져 있더라구요..
그때 그 포대장이 진짜 일처리 장난 아니었는데.. 
ATT지휘검열 나옴 대대장 걍 커피 한잔 먹고 내려 가고 준비태세 만점 나오고...별 달았을려나 모르겠네...

대대장 바뀌고 신막사로 이동해선 좀 달라졌었었죠 그땐 방치품목은 방치하게 두라고는 했는데
전투식량을 군장에 넣으라고 해서 또 난리 아닌 난리가 났었었죠 그 가열제 인가 들은 전투식량이라 부피가 장난아니었던;;;

ㅇㅈ 전면전대비 군장 오리지날로 싸면 군장 못 쌈.
다른건 그렇다쳐도 일단 mopp장비가 다 안들어감.

고구마통에 문서 태워 없애는데.. 산더미같이 쌓인 문서들 보면서 이거 그냥 기름붓고 불 싸지르면 안되나 했었죠. 언제 조그만 고구마통에 넣고 다 태우나 했던...-_-a...

휴 그나마 기동화 부대 승무원은들은 널널합니다..더블백에 막 집어넣고..여기저기 쑤셔박음 되요..ㅎㅎㅎ

전차병으로 근무할 때..포탑뒤쪽 적재함에..다 쑤셔박고..(더블백이 터지건 말건..ㅎㅎ)

그런데..제가 92군번입니다..병과가 전차라 그래서 인지...부대마다 틀린건지.. 아니면 많이 바뀐것인지..
우린 개인물품 잽싸게 챙겨서..주차장 텨가서 승차후 시동걸구(짬밥되는 중사 말호봉근처 전차장은 볼일다보고느그적ㅎㅎ) 무전대기 타면 끝.. 

뭐 이것저것 다 챙겨본적은 없습니다..샴푸하나 남는 치약칫솔 빤스하나까지 다 챙겨본 기억이 없네요..
제대하고 오래된 기억이라서 그런가...다 끝나고 다시 내려가 내무반 둘러봐도..관물대 마다 조금씩 개인물품 조금씩은 남아있었던 기억이...

전투식량은 한번도 챙겨본적이 없어요..
전투식량은 어차피 육공트럭에 올라가고.. 그거 까서 나눠주는게 귀찮은건지..
전차부대특성이라 그런것인지..

어차피 검열와도..검열관이 그당시 전차부대출신 없어서 인지..그런 부분에서 검열걸린 기억도 없습니다..

우당탕탕..그냥 더블백에 쑤셔넣곤 차량에다가  휙!~..노닥거리며 출동 대기..사실 탄약 종류 적재가 젤 힘들었죠.
건물이나 뭐나 웬만한건 그냥 다 폭약으로 날려버리거나 불싸지르는거로 되어있고....
잔여 탄약및 유류등등..부비트랩 왕창 설치하는거고..그거 각종 뇌관들이 박스로 왕창..건들면 다 날라가게ㅎㅎ
뭐 어쨌든..군장 싸본건.. 훈련소 외엔 한번도 없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