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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8-08 23:53
[질문] 문득 러시아의 현재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네요
 글쓴이 : rozenia
조회 : 2,571  



역사적으로 생각해보면, 어떤 방식이든 땅덩어리를 많이 먹고 오랜기간 유지하면서 경제와 인구가 늘고 산업발전의 영향을 받아 강대국이 된 나라들이 많습니다.


영국도 식민지경영을 통해 성장했고 제일 좋은 예는 미국과 중국이겠죠.


뉴프론티어정책으로 반세기 넘게 진행하고 사실상 태평양과 대서양을 넘어 대량의 이민정책과 국가사업의 지속성을 바탕으로 미국은 건국초기 당시 조선보다더 적은 인구가 성장동력을 받아 어마어마한 성장을 했죠.


중국의 경우, 오랜 역사적으로 문명화와 도시집중화가 제법 이루어지면서 동시대에 왠만한 국가들 여럿을 엮어 놓을만큼 커다란 인구가 중국의 특징이 됐습니다. 그 넓은 땅과 무궁한 개발지역, 많은 인구는 현재도 국가성장에 있어서 중국의 무시무시한 무기가 됐죠.


그렇다면 러시아는 왜 그렇지 못했을까요?


제정러시아 시기를 기준으로 봐도 중국보다 광대한 영토를 보유했고 당시나 소련시절이나 좋은 자원이 많은 지역도 목재를 비롯한 기초자원은 물론 광물자원도 무궁무진한 러시아는 시간으로 봐도 100년은 넘는 시간이 주어졌고 군사적으로 약소국도 아니었으며 재정적으로 영국이나 타국에 비해 넉넉하지 않은 국가이긴 했으나


그 재정문제를 이유로라도 산업발전과 국토개발을 꾸준히만 해왔어도 경제적으로 미국에 버금가는 강국이 되었어야 맞지 않을까요? 물론 공산주의의 원조로서 산업발전에 저해의 요소가 될수는 있으나


인구수와 경제수준만 본다면 더 많았을수도 있겠다 싶은 러시아가 2억이 안된다는게 왠지 납득이안가네요. 제정러시아 시절 탄압시 심했던지 1-2차 세계대전에서 너무 많은 젊은 인구를 손실하면서 인구가 줄어든건지;;;


더불어, 인도의 무시무시한 성장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인도도 의외로 성장속도 자체는 느리다고 느껴지구요.


어떤 이유들이 있을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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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클럽 18-08-09 00:17
   
잡담게시판에 어울릴 주제긴 한데 간략히 답해 보겠습니다.

중국은 데탕트 이후 일찌기 미국의 하청기지 역할을 해왔고 해외 화상들을 활용해 상업 활동을
활발히 했죠.

러시아는 구소련 시절 미국 인구가 2억대일 때 미국 보다 인구가 많았던 적도 있긴 합니다.
무신론자 18-08-09 00:17
   
소련은 척박하지만 넓은 영토가 자랑이면서 또 발전을 가로막는다라 생각합니다.
밀집도시를 만들면 너무 많은 땅이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땅이 되어서 불안합니다.
그렇다고 적당한 규모의 도시단위로 영지에 퍼트려 발전할려면 도로등등의 개발 및 유지보수 비용이 너무 커서
감당이 안됩니다.
그 넓은 땅에 인구가 2억정도, 소련(러시아)의 농산물 수출이 활발하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으니
인구를 더 늘리려해도 농업에 적합하지 않은 땅이 많아서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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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경우는 계급의식? 종교? 문화가 가장 큰 제약이라 생각합니다.
전체인구의 반이상이 하층계급이고 종교관과 연결된 것이라 사회단위에서 해소될 가능성도 거의 불가능입니다.
인도의 현재의 발전이라는 것도 사실 상위계급들만의 놀이이고 스스로들 하층계급과는 거리를 두고
하층계급은 그냥 하층계급으로 사는게 맞다라는 식이라 우리 조선시대의 양반과 종놈이러고 놀고 있어서
이 나라가 발전하려면 계급타차의 대파국을 거치지고 재정립하지 않는다면(살아남지 못할수도)
인도의 차후의 발전도 전 불안정하고 제한적이며 한계가 뻔한 나라라고 생각됩니다.
ranteria 18-08-09 00:52
   
러시아 땅은 중국보다 크지만 그 넓은 영토에서 경작가능한 땅은 중국보다 적죠 더군다나 중국이 통일국가 세우고 만리장성 세울때 현러시아 지역은 유목지역 이었습니다. (불가리아의 원류가 된 볼가불가리아 족이 유명하죠) 중국보다 개발이 천년은 뒤쳐진 지역이니 인구가 적을수 밖에요
     
ranteria 18-08-09 00:54
   
추가로 미국은 러시아 보다 기후가 좋고 (중위도 지역) 신분제에서 탈피할수 있고 경작할 토지가 생긴다는 메리트가 있었기에 빠른 발전이 있을수 있었다 봅니다. 아일랜드나 시칠리아 이민자들은 초기부터 많았지요
자체발광 18-08-09 00:54
   
2차대전 에서만 민간인 포함 사망자를 5000만명 이상으로 보는 학자들이 많습니다
실제 전후 인구를 비교해 보면 파국적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죠

하지만 발전하지 못한 결정적 요소로는 체제겠죠 CCCP시절 세계 2위경제국가 라는 말이 있었지만
지금와서 다시 분석해 보니 소련은 정치선전과 목표량 때문에 하부조직부터 조작했고
미국은 이를 알고도 전시평화를 이용하기 위해 반박하지 않았을뿐 입니다
시장원리를 배제한 체제는 인간이 가진 가능성이 묵살됩니다
예를들어 어느 물건이 개발할때 경쟁이 없을시 10이라는 비용을 들여 만들수 있다면
경쟁하는 회사는 각각 1이라는 비용만 들여 총 2라는 비용으로 만들수 있습니다.
성공에 대한 보상이 보장된 사회에서는 이같은 예를 아주 쉽게 찾아볼수 있죠
물론 사회주의도 지도자의 명령으로 집중개발 할수 있지만 필요 이상의 국력이 소모되고
체제 유지에 필요한 기술만 발달하는 기형적 모양을 띄게됩니다 게다가
그 기회비용으로 다른 산업이 철저히 저하되죠. 짜르봄바만 봐도 그만한 핵무기를 만들고
떨굴때 필요한 낙하산 만들 나이론 구하려고 애먹었잖습니까

인도는 사람의 마인드가 글러먹어서 발전을 못하는 겁니다
Republic 18-08-09 01:12
   
동유럽대평원이 있는 러시아지만
인구수가 생각보다 적은건
기후탓이죠.
인도는 카스트
칼까마귀 18-08-09 01:23
   
볼셔비키 혁명으로 레닌의 사회주의 공산정권이
들어서고 독재의 길로 갈수 밖에 없으며 스탈린이라는
악마는 독재정권을 유지 시키기 위해서 더 많은 총 칼과
군대가 필요했으며 그것은 곳 국가의 발전을 심각한 저해 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북한 정권을 당시 스탈린 정권으로 미루어
보면 어느정도 해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련이 붕괴된 이유가
먹을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부는 독재정권의 수뇌부가 가져가고
총칼과 군대로 국민을 위협하니 발전하고 싶어도 부정부패의 만연으로
사실상 국가의 원동력을 상싱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천연자원이
없었다면 아마도 계속해서 소련지역은 끝없는 내전이 벌어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군벌들의 각축장이 되지 않은것 만으로도 천행 일수도
booms 18-08-09 01:58
   
전에 밀게에서 어떤분이 말해주셨던게 기억납니다.

인도에 부처가 나타난 이유가 있다...
도나201 18-08-09 03:46
   
러시아 한마디로 농토에 대한 생산력이 떨어져서라고 밖에 말을 못하겠네요.

영토에 관한 문제는 우랄산맥 동편이후로는 사실상 경작지가 개발되지 못한 상태라고 밖에 말할수 없네요

러시아의 공산주의혁명이 가능한것도 정치적으로 많이 떨어져 잇는 농부들이 주축이 된것이라서
결국 정치력이 미치지 못한 농부출신들이 결탁이 되서 성공했죠.

지금도 고성장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가장 넓은 황무지를 갖고 잇다라는 것이고
그황무지에서 심각한 핵실험이 두번째 이유죠.

결국 공토가 너무많아서 개발이 이뤄지지 않는다라는 것이죠.

우즈벡이 그나마 국가로서 독립할수 있었던것은 바로 한인들의 경작지의 개발이 가장 컷죠.
뭐 그게 이제는 국가경제적으로 바다가 없다라는것이 최악의 환경으로 돌아서긴 햇지만요.

결국 이러한 국토의 위치는 어느한곳에 외교적으로 기댈수 밖에 없는 환경.

러시아의 한계는 경작지의 단위단 생산량이 극히 작다라는 것.

영화속의 우스개 말이지만,
영도비결이 뭐냐고 묻죠..

뭘 많이 멕여야지...................

이게 정답입니다. 러시아의 그어떤 정권도 왕정도 그렇게 하질 못했죠..
저 넓은 땅떼기 갖고도 말이죠..
아비요 18-08-09 05:41
   
지금의 러시아 땅 자체가 유라시아 대륙의 일부로서 오래도록 연결되어 존재한 땅임에도 대부분의 지역이 제대로 인구가 번성하지 못한 지역입니다. 그런데 러시아가 지배했다고 새삼 번성할 이유가 없는거죠.

실제로 러시아 대부분의 면적을 차지하는 시베리아 지역은 면적의 80%를 차지하지만 인구는 3천만밖에 안됩니다. 그냥 그나마 현대로 발전하고 러시아가 차지했기 때문에 그나마 그 정도 인구라도 되었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캐나다 인구를 생각하시면 될거 같기도 하고.. 캐나다도 미국과 거의 비등한 면적의 국토를 보유했지만 인구는 10분의 1이죠.
전쟁망치 18-08-09 08:16
   
하나 생각 난것이 있는데요.
어마어마한 땅을 보유한고 있지만, 의외로 괜찮은 항구나 큰 항구(상업.무역 으로 발전한) 가 없다는 점이 생각 나네요.

경제대국인 나라 치고 큰 항구 없는 나라는 거의 없다고 보거든요(독일은 조금 예외?)
user386 18-08-09 10:41
   
가장 큰 이유는 기후 때문입니다.

쉽게 얘기해서 인간이 살기 좋은 환경이 절대아니죠. 척박한 기후에 잘 자라는 밀 같은 작물도 경작하기에
따뜻한 계절이 너무 짧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려면 인간 아니 생물에게 가장 중요한 먹거리를 해결해야
하는데... 러시아는 그게 안되죠. 북유럽국가 몇백만 인구나, 캐나다 같은 넓은 나라도 인구가 3000만 정도 밖에
안되는 것을 가만해 보면...

북반구 툰드라 지역이나 사막에 사는 중동국가들 괜히 유목으로 살아가는게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경작이 안되니...
니내아니 18-08-09 11:00
   
영하 50도까지 떨어지는곳이 부지기수인데....수지타산이 맞아야 뭔들 하겠지만..

개방이 되면서 서방권 자본이 유입되고 많은 개발이 이뤄지긴 했습니다만...아직도 너무 추운곳은 들어가지도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