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꼽은 보통 6.25 4대 영웅 하면,
맥아더 원수, 백선엽, 김동석 대령, 리지웨이 대장 4인을 꼽던데;..
맥아더나 리지웨이는 유엔군 사령관이니 모르는 사람 없을테고,
백선엽은 1사단장으로 퇴각하다가, 다부동전투에서 승리. 그 다음에 지리산 빨치산 토벌..
김동석 대령은 첩보부대 지휘관으로 많은 첩보를 수집. 그 정보를 바탕으로 많은 승리를 이루도록함.
근데 갠적으로 참 궁금한 부분은...
왜?? 백선엽이 한국군 지휘관을 대표하는 얼굴마담인가 하는 부분이죠.
사실 백선엽보다 훨씬 인상적인 전투를 펼친 지휘관도 분명 있었거든요.
첫번째가 춘천전투에서 6.25 발발 당시 유일하게 북한군 공격을 격퇴한 김종오 장군..
훗날 중공군의 갑작스런 참전 후 기습 공세에 밀려서, 잠시 망신을 당했지만..
이건 UN군 전부에게 벌어진 일이었고..
그 후 백마 고지 전투에서 중공군 3개사단을
상대로 난투극을 벌여 떡실신 끝에 점령하며 유종의 미를 거둠..
두번째, 김홍일 장군.. 오성장군이란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슴.
중국 국민당군에서 별 2개, 한국군에서 별 세개를 달았슴..
상해임시정부와 관련이 있었고, 김구가 이끈 한인 애국단의 윤봉길 의사에게 폭탄을 지원.
6.25때 전선이 붕괴되고, 각 사단이 패주 중임에도 한강방어선을 구축해..
패잔병들을 이끌고 미군의 참전 시간을 버는데 성공함..
그러나, 이후 한강 방어선 전투가 끝난 후 후방 교육부대로 옮겨졌슴..
세번째, 장도영..
박정희가 이끈 5.16 쿠데타의 얼굴마담 장도영..
당시 장도영이 이끈 6사단은 중공군의 인해전술에 쫄아서 무질서하게 후퇴하다 개망신을 당함..
벤플리트가 이 후 장도영을 불러다 많이 야단쳤는데..
이 후 열심히 정신교육을 시켜서 병사들을 다독거림..
그 후 6사단 2연대 소속 3개 연대를 고지에 배치시키고,
중공군 3개 사단의 공격을 막아내게 함..
중공군 인해전술 저글링에도 불구하고, 2연대가 1:9의 압도적 열세에도 불구,
죽을각오로 싸우자, 중공군은 여기가 전초기지가 아닌 주 저항선이라 생각하고 병력을 집중..
그 때, 장도영이 후방에 아껴뒀던 나머지 2개 연대를 좌,우로 진격시켜 중공군에 반격해,
중공군 1개 군단 병력이 6사단한테 쫓겨서 거의 전멸함..
전투결과
한국군(6사단) : 전사 107명, 부상 494명, 실종 33명
중공군(대규모 3개 사단) : 전사 1만 7177명, 포로 2183명
한국전쟁 최대 전과라고 함..
네번째, 백골병단을 이끌고 후방에서 북한군 지휘관을 사살, 체포하는 등 게릴라전에 탁월했던 채명신 장군..
(훗날, 베트남전에 파병되어 대활약)
다섯번째, 이등병에서 육군참모총장까지 진급한 한신 대령..(6.25때는 대령까지 진급)
여섯번째, 베티고지의 영웅 김만술 소위..
34명의 소대원으로, 중국군 2개 대대의 공격을 방어해, 13시간동안 막아내며 314명 사살.. (아군 12명 생존)
사실, 백선엽이 이끈 다부동 전투의 경우에는....
미 공군 폭격이나 미 지상군 지원도 크게 한몫한것도 있슴...
갠적으론 김종오 장군이 가장 걸출하지 않았나 싶고,
6.25 때 최고 부대는 역시 춘천 대첩과 용문산 전투에서 전공을 세웠던 6사단이 아닐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