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현실적입니다.
전자전기는 우선 작전지역에서 장시간 체공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강력한 발전능력이 필요합니다. 광대역 전자방해를 위해서죠. 여기에 탑재능력 역시 상당 수준에 달해야 합니다. 풍력발전기가 달린 전자전 포드를 최소 4개 정도는 달고 다니지요.
거기에 EA-18G역시도 부족한 승무원 문제로 위성통신을 매개로 지상기지와의 연동을 통해 운용할 예정입니다. 간단히 말해 미국정도의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거쳐도 여전히 2명의 승무원은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T-50의 승무원은 둘이죠? 볼 것도 없지요.
자, 이 중에 T-50에 해당되는 요건이 한가지도 없지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돈이 있어도 T-50 전자전기화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입니다. T-50은 장거리 체공능력이 없고, 그렇다 해서 보조연료탱크를 단다고 할 경우 전자전 포드를 장착할 곳이 없습니다. 혹여 개조를 통해 되게 만든다 해도 기체규모의 한계가 존재합니다.
또한 엔진이 한개이니 발전여력이 존재하질 않습니다.(그라울러의 가장 큰 개조포인트가 발전입니다, 쌍발 엔진 파워를 고스란히 발전으로 써먹습니다. 그런데 T-50은 그게 하나이니 차이를 메꿀 수가 없습니다.) 거기에 아무리 모두 외장으로 뺀다해도 기체 크기 문제로 배선을 배치하고 최소한의 내부기기를 배치할 여력이 없습니다-_-
더구나 그라울러조차도 불과 700mm에 불과한 기수안테나 면적으로 불안하단 평가를 받는 마당에 그보다 더 작은 직경을 가진 기수 레이더 안테나론 전자전 수행이 턱걸이 수준도 안 됩니다. 애시당초 그라울러 역시도 턱걸이 수준 기체를 억지로 전자전기화한 겁니다. 덕분에 한계점이 EA-6B보다도 많습니다. 그나마도 EA-6B의 많은 기능을 빼다가 무인기와 대형전자전 지원기로 분산한 상태입니다. 그러니 그라울러보다 훨씬 작은 T-50은 아예 불가능한 거지요.
FA-50, FFFA-50 할부지라도 훈련기 동체입니다. F자 달고 있지만, 서방진영 후진국 전투기들 통 틀어봐도 저렇게 작은 기체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미국이 F-16/F-18이 아니라 슈퍼호넷급으로 전자전기를 제작한 이유를 생각해보면, 전자전기가 추구하는 동체크기를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오늘 또 뉴스에 일본 외교청에서 독도 항의한다고 하는데..
KF-16도 독도 체공시간이 분단위로 짧아서, 공군에서 F-15 사달라고 한건데..
KF-16이 그리펜보다 크고, 그리펜이 FA-50보다 더 큰데, FA-50을 전자전기로 개조해서 어디 다 띄울까요.
2010년대 우리나라 해공군이 전력보강을 잘못하는게..
FA-50과 FFX를 보더라도 독도 카바도 못하는 대북용만 시대 안맞게 찍어대고 있습니다.
벌써 해군부터 이어도 독도 함대를 새롭게 만들자고도 하고 대양해군을 다시 건설하자고 하는데.
이게 다 한치 앞을 못 보고 업자들 논리에 휘둘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