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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4-08 00:50
6.25 한국전쟁글들을 보다보니 생각나는 IF...뻘생각.
 글쓴이 : 나가라쟈
조회 : 2,073  

6.25전 얘기를 듣다보니 갑자기 드는 단상 한가지가 있네요..

한국전쟁 초반 사정없이 국군이 무너진것은 다들 아시다시피 총체적인 문제들, 우연과 필연등등이 겹쳐서

무너졌기에 딱 뭐를 꼬집기 뭐하지만 그래도 하나를 또 꼽자면 임진왜란 하면 조총이 딱 떠오르듯 6.25하면

북괴의 T34탱크가 떠오르죠. 이놈들 앞에서 당시 국군 어르신?들께서 피눈물을 쏟았고 고폭탄을 품에안고
 
인간 IDE가 되서 적전차에 특공을 건 일화(-ㅈ일보가 천안함 격침의 원흉중 하나일거라는 인간어뢰가 아니

라)는 뭐 저 국딩때 교과서에도 나올정도였으니 당시 소련제 탱크가 얼마나 압도적인 무력과 공포를 가져왔

는지 짐작케 합니다.

이때 떠오르는 뻘 생각이 뙇!!!

만약 우리에게 타이거 탱크가 있었다면!!! 2차대전 종전후 미군이 한번 굴려보라고 킹타이거 몇대라도

던져줘서 그게 서울 앞에 버티고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망상?이 들더군요. 왜 이런 생각이 들었냐면

언젠가 타이거 - 킹타이거 전차를 찾아보다 보니 "베를린 공방전"에서 분투하던 킹타이거가 떠올랐고

2차대전때 독일전차의 진정한 라이벌은 셔먼등 상대적으로 허접한 미군의 전차군이 아니라 T34로 대표되는

소련의 전차들이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죠.

베를린 공방전의 킹타이거를 잠깐 살펴보면 이미 망한거나 다름없는 3제국의 숨통을 끊어놓기 위해

베를린에 쇄도해오는 소련군을 나치 503 SS중전차 대대의 마지막 킹타이거가 2대가 막아섭니다.

1945.4.30 이 절망적인 상황속에서 국회의사당에 배치된 킹타이거 한대가 그날 하루 격파한 T34만

30대! 그중 13대는 불과 19분사이에 격파했다고 하네요. 베를린 공방전동안 39대의 T34를 격파하며

타이거 무쌍을 시전하다 결국 퇴각하라는 상부 명령에 전차를 포기했다고 하는데 그 전차장과 승무원

들이 잘 빠져나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마치 만부당의 용장을 떠올리게 하는 킹타이거가 몇대라도 국군에 배치되어 있었다면 초기에 좀더

버틸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망상을 해봅니다.ㅎㅎ 왠지 우리나라 영물인 호랭이가 떠오르는 타이거

전차가 참 맘에 든다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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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대왕 12-04-08 09:21
   
당시로서는 획기전인, 엄청난 제원의 전차로 알고 있습니다.
주포도 강력했고 장갑 또한 최고였구요. 2차 세계대전당시 최강이라 할만한 전차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그 어떤 전차로도 맞대응은 불가능했던걸로 압니다. T-34의 경우도 주포가 81미리인가 암튼 80미리 넘어가는게 특별히 좀 나왔다고 하든데 그거 역시 약간 흠집 좀 낼 수준인가 했던가부든데요.
     
나가라쟈 12-04-08 23:43
   
당시 전차 먹이사슬의 최상층에 위치한 전차였죠. 물론 타이거나 킹타이거 역시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당대를 주름잡던 전차였던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죠.
스펜타 12-04-08 09:53
   
SU 시리즈나 KB 시리즈 같은 重전차가 있을때고

미국은 퍼싱 전차가 나올때니~
     
나가라쟈 12-04-08 23:46
   
러샤 KV시리즈도 우수했지만 IS시리즈로 곧 대체됐죠. 퍼싱은 아무래도 너무 늦게 나온 감이 있었죠.
fuckengel 12-04-08 11:54
   
타이거가 있었다면 625는 개전초부터 당근 전황이 달랐죠..
독소전때 1:10 의 타이거 - T35비율로도 그정도를 버텼으니깐요.
실제 격파비율은  1:5정도,,  근데 타이거는 적전차보단  뱅기, 야포등에 더많이 깨짐

부칸이 당시 250대 T34동원했든데  마니도말구 50대만 있었음..미군참전없이 탄약류만
지원받았었도 전황은 확 바뀌었을겁니다..
당시 미국셔먼은 킹타이거 상대가 안되었죠.. 얼마나 한심했씀 아이젠하원장군도
디스했으니깐요..
     
나가라쟈 12-04-08 23:57
   
셔먼은 킹타이거까지도 못가고 타이거에게도 무차별하게 깨지곤 했었죠. 시간이 지나 파이어플라이나 점보등 개량형등이 나와서 조금 형편이 나아지긴 했지만 어쨌든 초기엔 타이거 20대가 셔먼 200대를 쓸어버린 일화도 있을만큼 공포의 대명사였죠. 오죽하면 히틀러가 타이거 대대는 미기갑사단과 맞먹는다라고 자랑했고 이에 미군은 타이거 발견시 셔먼 5대가 없다면 퇴각해도 군법적용을 안하겠다는 말을 할정도였으니... 이런걸 보면 셔먼에게도 복날 아이스크림 녹듯 녹는 주제에 중전차라고 떠벌리던 일본 치하전차 따위가 짱먹고 다니던 아시아는 동시대 전장의 모습이 아니었던듯 하네요.
카이저소제 12-04-08 15:31
   
그게 아니죠.
독일의 킹타이거나, 북한의 T-34 나
지금의 우리 군 밸런스나 결국 같은 상황..

전차의 최대의 적은 적전차가 아니라 공군임..

독일이 제해,제공권 뺐긴 2차대전 말미 나온 최강전차라는 킹타이거..
적 전차보다 상대편 전투기에 대다수가 털림.
잘 설치다 미군 참전한 순간 막강 공군력에 ㅄ된 T-34 ...
결국  둘다 하늘 뺐기는 순간 ㅄ된거

공군력 장악당하면 아무리 강한 전차라도 결국 단거리 직사포...
전차 최대 강점인 기동력, 돌파력 완전 사라지고.
상대 공군 상대로 은폐엄폐 하느라 짱박기 바빠짐
보급선 털려 탄환 재보급은 커녕 연료 재보급도 어려워짐 ..결국 고철 버리고 달아남
킹타이거, T-34 모두 겪은 상황임......

현재도 지나치게 육군 중심인 우리나라.
지상 기갑전력에만 너무 관심가짐..
북한 뺀 주변국보다 공,해군력 약세 ..
결국 흑표가 제아무리 대단해봤자 말장 꽝인 상황
     
나가라쟈 12-04-09 00:03
   
6.25당시를 가정했기에 공군은 제외 시켰습니다. 우리야 말할것도 없이 한심한 수준이었지만 북한도 구 일본군 기체 몇대놓고 연습하다 소련이 넘겨준 소수의 기체를 끌고와서 개전했기에 본문의 가상상황에선 킹타이거 전차에게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은걸로 가정했죠. 또한 수도 방어전이었다면 북한 공군의 효율은 더 떨어졌을테고요.
NightEast 12-04-09 17:34
   
타이거전차는 당시 미군전차들보다 성능이 뛰어난거로 알고있는데.. 그런물건이 신생독립국에 올리가 없겠죠?
게다가 전차가 없어서 무너졌기 보다는 윗분도 쓰셨듯이 국군에 장갑파괴용 포탄이 보급이 전무한게 제일 큰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아프리카전선도 그렇고 독일군전차와 연합군전차의 맞짱으로 박살난 연합군전차보다는 대포에 의해서 박살난 연합군전차가 월등히 많다고 알고있는데 (롬멜이 88미리 대공포를 대전차포로 이용하여 연합군전차들을 씹어먹은건 유명하죠)..
결국 탱크맞다이보다는 부분적으로 각 병과(장비)들의 연계전술이 더 중요하단 의미겠죠..
그런 차원에서 대전차포탄이 재대로 보유된 상황이었다면 탱크가 없더라도 방어하는 입장에서는 적 전차를 상당히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으리라 봅니다.. 더우기 지형이 험준한 우리나라에서는요..
임페라토르 12-04-10 17:22
   
저게 그냥 T-34가 아니라 독일전차기술을 흡수하고 방어력을 월등히 향상시킨 개량형 T34였던게 문제입니다.
타이거도 깨부수던 미제 대전차 포가 T34에겐 안통하는 사태가 벌어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