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잘 읽고 이해하셔야죠. F-2 제작을 위해 AESA 레이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나라가 일본, 당시 세계 최고의 복합구조 설계 기술을 가진 나라도 일본 그래서 미국이 이 두 기술을 일본으로부터 넘겨받아 F-22 개발에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완벽한 전자식 AESA 레이더를 만들 수 있는 나라도 미국과 일본이 유일하구요. 유럽산은 전자식/기계식 복합 AESA 레이더입니다.
이전해 줄 것처럼 늬앙스 흘린 적이 있던가요? 제 기억엔 분명히 이건 국회에서 막힐 거다라고 했던 것 같은데...그런 늬앙스를 풍긴 건 사업이 나가리 될까봐 조바심을 부리던 ADD쪽 아니던가요? 핵심기술 이전 안된다는 록마입장을 위성제공이니 뭐니, 핵심기술은 반드시 이전받을거라더니 결국 이것도 ADD쪽 언플이었지요. 거부당한게 아니라, 미리부터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명시했고, 그걸 싸고 뭉게고 두루뭉실하게 아마도 될거다란 식으로 언플을 해서 KFX란 대마를 살린 것이 ADD입니다.
문화일보 언플이었지요...
방사청 공식입장을 보면 말이지요. 누가 문화일보로 이런 썰을 풀어 이익을 보려 들었는진 모르겠으나...이런 오해가 쌓이고 쌓이면 결국 일종의 고정관념을 낳게 됩니다.(밀덕짓을 하면서 록마는 그래도 꽤 약속을 잘 지키고, 보잉과 더불어 기술이전에 꽤 적극적이고, 큰 도움을 준 회사로 기억됩니다.)
조선일보 선동기사에 놀아나지 마세요. 일본의 경우 자력으로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하려 했다가, 결국 미국의 방해로 F-2라는 F-16+급의 전투기를 갖게 됐지요. 가격은 F-15를 훨씬 상회하는 이상한 상황이 되버리고요.
이쪽 분야 전문가들이 말하기로는 시장에 경제, 군사적 경쟁자를 출연시키지 않으려는 미국의 수작질로 보더군요. 개발초기에는 핵심기술 떡밥으로 유인하다 결국에는 국내법상 불가하다로 귀결되는 패턴이죠.
우리나라도 미국기술만 기다리다가 당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잖아요?
조금 달리 보셔야 하는 것이 능동위상배열레이더 기술이 미국에게 최신기술은 아니였고
그 기술을 군용으로는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일본이였기에 상용 적용에 대한 노하우/경험을 공유받을려고 한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미국이 능동위상배열레이더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한 것은 훨씬 이전 입니다.
상대적으로 미국이 전범국에 대한 지나친 대우(?)에 대해 좀 아쉽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떤 언론들처럼 그렇게 안달하고 호들갑 떨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우리 갈길을 가면서 동맹인 미국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최대한 받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우리는 독자적인 감시정찰 체계와 전장관리 체계를 갖춰야 하기 때문에 국방면에서 우리의 로드맵을 잘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신문 기사를 보면 6조엔은 개발비 + 양산 비용 + 30년간 총수명유지운용비를 포함한 비용이라고 합니다. 요즘 웬만한 서방 국가들은 신규 국방무기사업을 추진할 때 개발비 + 양산비 + 수명주기 동안의 운용유지비 (통상 30년)을 합한 총사업비용을 계산하여 예산 계획을 세우고 의회의 승인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