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18-08-25 11:12
[질문] 동학농민군 학살했던 무라타 소총의 유효사거리 800M 실화??
 글쓴이 : 가생일껄
조회 : 3,820  

모 교수의 강연 영상을 보고있는데, 
동학 농민군과 일본군과의 전투 당시 일본이 사용했던 무라타 소총의 유효 사거리는 800m 인데 반해 
동학 농민군의 화승총 사거리는 고작 120미터라는 얘기를 하는군요.
현대 한국군의 주력인 k2의 유 효사거리가 600m 인데 이게 말이 되는 소린가요??
완전한 오류 인듯한데 .. 아시는분 없습니까??

전북 도민일보 기사는 무라타 소총 유효사거리가 1800m 라네요 무슨 저격총이냐 ㅡ.ㅡ;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아비요 18-08-25 11:57
   
보통 그런 교수 그런 양반들이 자기 전공 아닌 부분에서 그런 오류를 자주 범하죠. 그리고 사실 동학 농민군이 패배한 이유는 무라타 소총보단 기관총때문인걸로 압니다.
꼬끼리코 18-08-25 13:04
   
기자가 최대사거리와 유효사거리를 구분하지 않아서 그런듯하네요.
한땅 18-08-25 13:08
   
기관총 이야기하고 중북 해서 말했나보죠
august 18-08-25 13:24
   
그당시 소총들이 사거리가 길긴 합니다. 800미터 살상은 충분히 가능했을 거에요
다만 유효사거리가 아니라 최대사거리를 잘못 말한거 같네요
군사전문은 아닐테니까요
다정한검객 18-08-25 13:37
   
당시 무라타 소총은 흑색화약을 쓰던 소총이고 최대사거리는 2,200m 정도였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구경이 11mm / 8mm 두가지가 있는데  K2 소초의 5.56mm 에 비하면 엄청나죠
흑색화약으로 인해 충분한 운동에너지를 만들어내지못했기때문에 구경이 커진겁니다.
총열길이가 840mm으로 k2 465mm 에 비해 두배가까이 길고 구경도 두배 가까이 됩니다.
총구속도도 현대소총의 반정도 나오고..

아무튼 최대사거리를 감안하고 봤을때 유효사거리는 K2와 비슷하거나 약간 짧지않을까 생각합니다.
흑색화약의 운동에너지부족을  구경과 총열길이 많은 화약으로 커버한거니까요
승리만세 18-08-25 14:25
   
일본총은 해당사항인지 모르겠지만 볼트액션이 현대의 자동소총보다 에너지가 강하긴 합니다. 근데 저격훈련을 받은 사수가 아니라면 타겟을 정확히 맞추는건 별개의 문제라.
흑룡야구 18-08-25 18:48
   
화기의 사거리는 탄두의 크기와 회전율, 장약의 양으로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곡사화기의 경우 대구경 탄두에 다시 화약과 충전제를 넣어 다시 터뜨려 파괴력을 내기 때문에 곡사화기에는 최대 사거리나 유효 사거리의 개념이 없습니다.

직사 화기에 유효사거리와 최대사거리 개념이 있는데, 그것은 탄두의 운동 에너지가 살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거리를 유효 사거리라, 탄두의 회전 운동과 장약의 에너지가 결합하여 단순히 최대로 날아갈 수 있는 거리를 최대 사거리라고 부르고 있죠.

다시 돌아가서 직사 화기의 유효 사거리는 탄두의 크기와 회전력, 장약의 폭압에 의해 결정됩니다.

20세기 세계 대전을 치르기 전의 주요 보병 화기들은 길이가 사람 키에 육박할 만큼 길고, 구경도 큰 것들이 주류였는데, 당연히 대 구경의 장총렬 화기는 지금의 소총에 비해 더 큰 파괴력을 만들 수 있었다고 봐야 합니다.

무라타 소총의 경우, 구경이 11mm로 육군 현용 제식 소총인 K-2가 5.56mm의 구경을 쓰는 것에 비해 거의 두 배의 탄두 크기를 갖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게다가 화기의 사거리와 직결되는 총신장의 길이를 봐도 무라타 소총이 813mm 인데 반해, K-2의 경우 465mm 밖에 되지 않습니다.

탄피에 사용되는 화약이 당시와 지금이 별 차이가 없다고 본다면 총신장과 구경의 비교를 통해서도 무라타 소총의 단순 파괴력과 유효 사거리가 현용 소총인 K-2보다 더 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차이는 왜 나타나느냐, 그것은 시대가 변하면서 전술 교리가 바꼈기 때문입니다.

즉, 과거의 전쟁은 19세기 유물로 전열 진형을 통해 장거리에서 적을 제압하거나 근거리에서 창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화기가 필요해서 장 총렬, 대구경 보병 화기가 쓰였지만 2차 대전을 겪고, 월남전 등을 겪으면서 교전 거리가 짧아지고 충격시 살상력을 배가 시키는 방향으로 화기가 진화하였기 때문입니다.
스컬리더 18-08-25 19:18
   
결정적으로 시가전 형태로 2차대전때 전장이 바뀌면서 실제 교전거리는 200미터 내외로 벌어지게 되었지요..
그래서 윗대가리들은 병사들이 실탄을 최대한 많이 들수 있게 하는 것이 교전시 더 유리하게 된다는걸 알게 되었고...
그래서 나온게  5.56mm탄환입니다....
같은 무게로 더 많은 실탄을 개인이 휘대할수 있게 된거죠...
이러한 시대 변화에 맞추지 못했던 m14소총은 베트남전에서 실전데뷰 했었는데 실패했었죠...
눈팅족10년 18-08-25 19:36
   
충분히 가능합니다. 심지어 현대 화기는 파괴력만 놓고 봤을때 구식 머스켓보다도 파워가 약해요....
정확도랑 연사력으로 커버하는 수준. 전술 교리 개념이 바뀌었기때문에 나타난 현상임. 위엣분들이 설명했다싶이
가생일껄 18-08-25 19:50
   
친절한 답변들 감사합니다~!!
좋은 공부 되었습니다 ^^
어부사시사 18-08-25 20:44
   
누누이 말하지만 제가 이래서 일본발 카더라 쏘스는 믿을 게 못 된다는 겁니다; 원래 일본넘덜 구라 수준이 짜장넘덜 뺨 침.

위 무라타 소충의 위력은 딱 현대 무연화약 소총 AK-47 정도라고 하네요. (흑색화약의 한계)
참고로 아카보47 유효사거리: 350m
무라타 소총 그나마 잘 쳐줘서 Ak-47 수준의 위력으로 봐 주는 것이지 당시 총열과 탄의 커팅 정밀도(기술수준) 감안하면 유효 사거리 300m 이하일 걸로 추정됨.



무라타 소총 나무위키 발췌:

[1] 구경과 길이만 보면 무지막지해 보이겠지만 사실 이렇게 구경이 큰 이유는 흑색화약 사용탄이었기 때문에 이정도 큰 구경이 아니면 원하는 운동에너지(2,280J)를 얻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이정도면 무연화약 기준으로 웬만한6.5mm대 탄환들보다 미묘하게 약하거나 돌격소총인AK47이 쓰는 7.62×39mm와 같은 수준이다.) 무연화약이 전쟁사에 한획을 그은 발명이라 칭송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만약 이것이 무연화약을 썼다면 .338 Lapua Magnum탄 수준의 위력이 나왔을 것이다. 참고로 11×60mm는 Gew71이 사용하는 탄환이기도 하다.

https://namu.wiki/w/%EB%AC%B4%EB%9D%BC%ED%83%80%20%EC%86%8C%EC%B4%9D
돌개바람 18-08-25 21:09
   
무라타 소총은 유효사거리가 400M대였단 소리가 있긴 하지만 그보다 훨씬 짧을 것으로 평가됩니다
그리고 저당시 소총하고  지금의 소총은 명중도에 가장 중요한 탄도안정성에서 차이가 납니다.
지금 소총의 탄도가 훨씬 더 안정  돼 있습니다. 참고로 동학군이 몰쌀당한 우금치 전투는 무라타
소총이 아니라 관군이 보유한 개틀링 기관총에 몰쌀당한 겁니다. 동학군 지도부가 개틀링의 위력을
과소평가 하면서 닥돌시키는 바람에 거의 전멸당한 겁니다.
그리고 현대 소총이 머스킷보다 위력이 약하다고 쓴 사람은 웃길려고 쓴 글인가? 머스킷은 탄약의
운동에너지도 다받지 못해서 예전에 쓰던 파편방호용 방탄복도 뚫지 못하는 위력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