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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8-28 19:12
[기타] 제빙기와 얼음 가격 경제성 분석 (심심해서 쓰는 쉬어가는 뻘글 )
 글쓴이 : archwave
조회 : 1,636  

이거 밀리터리 게시판에 좀 안 어울리는거 같긴 한데..

군 예산의 효율적인 소비라는 것이 어떤 것일까 생각해보자는 의미에서 써봅니다.


[ 어민들 “어업용 얼음 너무 비싸요” ( http://www.wan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5287 ) ]

[ 노량진, 얼음가격 1천원 입하 ( http://www.susantimes.co.kr/etnews/?fn=v&no=2835&cid=21080100 ) ]

대충 종합해보면 얼음 35 kg 에 2,500 원이네요.


한 사람이 얼음을 얼마나 소모해야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여름 한철 35 kg 이면 얼음으로 만든 냉면, 팥빙수를 질리도록 먹을 수 있을거 같네요. (죽어날 취사병에게 묵념) 중대가 130 명이라 치면 여름 한철 중대에 공급할 얼음 구매 가격은 33 만원.


제빙기를 400 만원에 산다는데, 이거 본전 뽑으려면 12 년을 추가비용없이 아무 탈 안 나고 잘 써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전기료가 상당히 많이 들어갈테지만 이건 얼음 수송비와 비슷하다 치고 패스.


제빙기를 샀으면 빙수 기계도 사고 또 뭐도 사고 뭐도 사고..


제설 작업, 잡초 뽑기도 장병들 안 시키고 민간업자에게 외주 준다는 발상은 하면서,

( 장병들 노가다 시켜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제설기/예초기 추가 구매도 생각해볼만하다는 의미 )

제빙기사느니 그냥 민간업자에게서 얼음 사오면 된다는 생각은 안 드는건지..


아.. 제빙기 사는거 굳이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때마다 얼음 사오는 것은 예산을 또 잡아야 하는 것이지만, 제빙기 사놓으면 일단 서류상으로 추가하는거 없이 장병들이 냉면, 팥빙수를 원없이 먹을 수 있으니 나쁠 것 없죠.


다만 뭐랄까요 ? 일관성이 없다는 느낌입니다. 사실 전 특별히 이거다 저거다 의견은 없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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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8-08-28 19:31
   
저희 집안도 삘받아서 오븐 샀다가 한 몇달 잘 쓰다가 어느순간부터 안쓰고...
헬스자전거도 샀다가 뭐 며칠뒤에는 빨래건조대행...
가재도구도 큰 꿈에 부풀어 샀다가도 막상 쓰다보면 손이 안가서 먼지쌓이는 일이 많지 않습니까?

기계는 결국 도구일 뿐입니다. 그걸 부지런히 써먹어야 의미가 있겠죠.
보급관이 꾸준히 신경써주고 사병들도 적극적으로 유지관리하고 사용을 해야 의미가 있찌
그렇지 않다면 방치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군에 창고에 짱박혀 있는 장비가 은근 많지 않습니까
     
archwave 18-08-28 19:37
   
정말로 아무때나 팥빙수 먹을수 있게 팥과 연유를 상시비치해놓고, 얼음 가는 기계도 마련해야 하는거 아니냐는 말도 하려다 말았습니다.
          
august 18-08-28 19:46
   
예 보급관이나 간부가 마인드가 잘된 부대라면 제빙기 들여와서 더 좋을 것이고
아니라면 관리하는 병사만 빡치게 되겠죠ㅋㅋㅋ
아리온 18-08-28 19:35
   
미드보면 나오는 모텔의 제빙기 뭐 그런거 아닐지?
빙수니 냉면이니는 개뻘짓이고, 그냥 훈련나갈 때 수통에 얼음물이라도 채워서 나갈 수 있으면 그걸로 ok!
     
archwave 18-08-28 19:39
   
어떤 것 얘기신지 모르겠습니다만, 얘기 나오는거보니 최소 http://www.jubangbank.co.kr/goods/detail.asp?gno=24369 이 정도 물건.

그런데 수통에 얼음 채워나가는 것 정도는 위 글에 말했듯이 그냥 민간업자에게서 얼음 공급받는 것이 몇 배 적은 비용이 듭니다.
          
태강즉절 18-08-28 21:29
   
그냥 생수병 얼려 하나씩 주는게 더 편하겠수다..수통 대신 그거 차고..ㅋㅋ
호연 18-08-28 19:58
   
'어업용 얼음' 이라고 되어있는데, 저거 사람이 먹어도 되는 얼음 맞습니까? ㅎㅎ

저도 좀 쌩뚱맞기는 했는데, 있으면 빙수 뿐 아니라 화채나 다른 요리, 음료에도 얼마든지 사용 가능하니 활용도야 무궁무진하겠죠. 혹서기 훈련시에 보급해줄 수도 있구요. 미군 복지 따라가자는 건 아니지만, 이게 그리 호들갑 떨 일인가 싶습니다.
Republic 18-08-28 20:56
   
수통에 얼음 ㅎㅎ
저도  늙어가지만 제발 꼰대가 되지마길 기도해봅니다.
태강즉절 18-08-28 21:27
   
자라보고 놀랜 가슴 솥뚜껑 보구 어쩐다.. 라구...
군에 뭘 들여 논다니..혹시 삽질에  뭐 빼먹는거 아녀?..부터 걱정들 하시고...ㅎㅎ
사실 결국 혹서기 며칠 쓰자는 얘긴데 그냥  봉다리 얼음 공급하는게 편하고 위생적이겠구먼.
격오지 야전 병사들이 그 얼음 먹어야 얼마나 먹겠다고..
랑아 18-08-28 23:18
   
군인에게 이젠 공업용 얼음을 먹일려고 하네요...
식용 얼음은 비쌉니다. 어떤분은 생수 이야기 하시는데, 생수는 뭔 생수 입니다.
얼음을 일인당 하루 300원 씩 세달만 지급해도 400만원이 넘어 가는구만.
그리고 수도 호스만 연결해 놓으면 제빙기가 알아서 얼음 만드는데, 취사병이 왜 죽어나요.
말씀처럼 외부에서 얼음을 공급 받는다고 합시다. 어디에다 보관할 건가요? 얼음 보관용 냉동고를 구매할 겁니까? 아니면 군인 정신 발휘 해서 중대 얼음 최소 3일치 보관 장소 억지로 만들라고 할껀가요? 아니면 매일 공급 받고 아침 점오 때 너희들의 하루 치 얼음이니 잘 사용하도록 하면서 보급할껀가요? 군부대에 한군데 모여 있는 곳도 아니고, 전국 방방 곡곡에 있는 군부대에 매일 얼음 공급할 수 있는 회사가 있나요?
아니 말씀처럼 외부에서 구매하는 얼음이 더 저렴하면 식당에서는 미쳤다고 제빙기 들여 놓겠습니까.
얼음이란 있으면 어디에든 쓰입니다. 조선시대에도 동빙고, 서빙고 만들어서 얼음을 보급하고 했는데, 요즘 세상에 제빙기 가지고 그러시는 모르겠네요. 애들 얼음물 한잔 맘 편히 먹을 수 있게 해줄 수는 있는 것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