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12-04-10 14:53
예비군 훈련 폐지? 우리나라 얘기가 맞나?
 글쓴이 : 단칼에베다
조회 : 1,633  

결론부터 말하자면, 당연히 반대입니다.
전쟁중이 아닌 다른나라도 하는 예비군훈련을 휴전국가에서 폐지하겠다니, 솔직히 농담처럼 들립니다.

찬성론자들의 주장중 눈에 띄는것이 바로 실효성이더군요.
딱잘라서 시간낭비하는거다~이거겠죠.
그러니 하지말자?

실효성없는 훈련이 낭비라고 생각되면, 예비군훈련의 질을 높이겠다고 공약을 해야 마땅한게 아닐런지.
전정권이 이걸 내세운적이 있었죠?
예비군훈련을 정말 훈련답게 시키겠다고...서바이벌훈련도 하고.
저는 지금 민방위도 출석체크만하는 놈이다보니, 현재 예비군훈련이 어찌 흘러가는지는 모릅니다.
허나 폐지 어쩌구가 나오는거보면 아직도 훈련답지않게 가나보다 생각은 듭니다.

소위말하는 좌빨인 저한테조차 욕먹을 짓을 하는 통진당분들...저 이러면 표 안줄겁니다.


여담: 예전 제가 군복무시절(주한미군23지원단)바로 저 서바이벌식으로 훈련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당시엔 이게바로 미친짓이구나 생각을 했지만, 그당시의 날씨가 무지막지하게 더웠고(말복날이었습니다), 거기에 MAAP lv4...즉, 생방 최종단계상황을 가정해서 훈련하는거라, 미쳤구나 생각한것이지, 결코 훈련방식 자체를 욕한게 아니었습니다. 되려, 훈련방식은 신선하게 다가오더군요.

군복에 센서를 부착하고, 총구엔 레이져장치를 달아서, 공포탄의 충격에 발사된 레이져가 상대방 군복에 부착된 센서에 맞으면 경고음이 울려서 피격판정을 내리는 방식...
이거 예비군훈련시에 잘써먹을 수도 있겠다 싶은데 어떨가요.

물론 천조국이 하는거라 저런 돈GR이 가능했겠지만, 실상 알고보면  가격대가 안비싸더군요.
사실, 제가 대대군수과에 있다보니, 그 장치가격을 알고있거든요. 레이저장치는 95년기준 8만원정도.
센서는 그것의 약 두배정도인 15만원가량.
1회용도아니고 반영구적인 장치를 100명에게 보급하기위해 드는 비용이 2300만원가량...

이정도 금액도 못하겠다고 구청이나 시청에서 징징댄다면, 보도블럭 한번 덜 깔아보라고 말해주고싶습니다.

여담이 본문보다 더 길다고 느낌이 드신다면 그거슨 너님의 기분탓!!!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Centurion 12-04-10 15:03
   
음, 마일즈 장비 말하시는거군요..
     
단칼에베다 12-04-10 15:04
   
네 아시는군요. 현재 우리나라 예비군 훈련에 서바이벌 방식 적용한다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샤락 12-04-10 15:04
   
마일즈 장비훈련은 국군 현역병들도 하고있음.
아 ...처음 도입될때 최전방 시범운용부대중 하나로 뽑혀서 산속에서 뛰다닌 기억이...재미는 있었더랬죠
훈련이 끝난후엔 탄피주우러 또 산속을 기어다니고...
저때는 요즘같은 탄피받이가 없어서 음료수PET가지고 자작한걸 썼다능...
지금은 예비군에서도 일부 하고있는걸로 알고있음.
그리고 예비군 훈련을 안하면 공익근무나 총만질일 없는 보직에 있다온 분들이 총을 언제 만져보겠음.
전 그래서 통진당이 싫음...관심이 있어서 통진당 홈피 들어가봤다가 싫어하게됐음.
     
단칼에베다 12-04-10 15:10
   
아~~탄피....
카투사시절엔 탄피 줍는일은 상상도 못했더터라...우리나라 군대의 현실을 잠깐 망각했네요.
          
샤락 12-04-10 15:13
   
그나마 요즘은 탄피받이가 군용으로 좋은게 나와서 ㅎㅎㅎ
까나리 12-04-10 16:17
   
예비군훈련폐지는 반대입니다만......종종들려오는 칼빈폭발소식은 무섭네요..
임페라토르 12-04-10 17:04
   
현실성없는 예비군 개혁엔 적극 동감하는 바입니다만, 폐지는 에러죠..
갈나개비 12-04-10 17:35
   
예비군 훈련 폐지는 반대입니다만.

MOPP 4단계 아닌지? 95년 이야기 하시면 저랑 비슷한 군번이신데.
예비군에 마일즈 장비 지급문제보다는 화생방 장비 실제 지급 및 착용훈련 시 비용과 예비군 체력의 문제도 고려는 해야겠죠. 현역 때도 진지방어 훈련 때 MOPP 4단계로 화생방장구 착용 후 2km 남짓 (CAL50사수로 참가) 군장하고 뛰었는데 죽을 뻔했거든요. 발덮개(?) 같은 건 재활용하기 힘든 문제도 있을테고.
산골대왕 12-04-10 18:22
   
ㅡㅡ; 탄피 얘기 하지마세요. 전 기관총이라  좀 갈기면 600발씩해서 몇번갈기면 아흑 ㅡㅡ;
사격장가면 ㅡㅡ 일반소총은 100 200 250~이지만  300 400 500ㅡㅡ; 타켓 울러매고 뛰어갔다오면 왕복 1키로 ㅡㅡ;
     
샤락 12-04-10 19:03
   
전 훼바에 있을때 K-3 이천발 벙커 실사격을 연대장님 모시고 했죠.
400M정도 떨어진곳에 포적에 풍선달아놓구 했는데
이천바다쐈는데도 풍선이 남아있어서 긴장타고 있는데
연대장님이 시원하게 잘쐈다면서 막걸리 사주셨다능...ㅋㅋ
역쉬 벙커가 탄피줍기엔 왔다임...대신 하루동안 귀머거리...
     
도레미 12-04-10 19:03
   
ㅋㅋㅋ  고생하셨습니다.
     
월하낭인 12-04-10 20:10
   
- 고생하셨습니다..
팬더롤링어… 12-04-10 18:23
   
예비군 폐지는 무리고 현실적으로 개편은 필요 하겠죠...솔직히 지금 예비군 훈련 하나 마나 한게 대부분 아닙니까..
귀향살이 12-04-10 19:28
   
통진당 찍는 사람은 예비군 폐지 찬성인가? ㅡ,.ㅡ ㅋㅋㅋ
     
월하낭인 12-04-10 20:10
   
- 아직 가지 않은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여성들 포함)
F.토레스 12-04-10 22:22
   
탄피하니깐 생각나는일이 있는데요..
백마 시가지전투 교육장에서 혹한기 대비 대항군전술훈련이 끝나고 분대별로 모여 탄피를 모으는데
우리 이등별님께서 저한테 "분대임~ 저 탄피 11개뿐이 없습니다." .... ㅡ_ㅡ;;
4개를 분실했던거죠.. 이등병이라 그나마 15발뿐이 안줬는데 그걸 또 잃어 버리셨네요 ㅜㅜ
3시에 훈련종료했는데 그날밤 7시까지 찾다가 자대복귀~
그다음날 소대장이랑 저랑 그녀석이랑 계속 찾고있었는데 10시쯤인가 육공트럭이 한대왔는데
거기서 미군애들이 5명이 내리더니 탄박스도 줄줄이 내리고는 시가지전투장 끝부분쪽에
산비탈이 있는데 그곳에 모래포대 옴기고 M60기관총 4대 고정거취 시키더라구요
그리고는 계속 쏩니다. 우리 소대장이 미군 소위였던지 중위인지 기억이 가물한데 아무튼
그분이랑 이야기하더니 미군애들 탄소비 하러 왔다더군요 그런가보다 하구 탄피 계속 찾구있는데
10시부터 12시까지 총소리가 안멈춰요 ㅡ_ㅡ;; 좀 멈추나 싶더니 m16인가 m4를 쏘는건지
m60이랑은 좀 다른 소리도 들리고 암튼 10시쯔음부터 12시반까지 주구장창 총소리~
점심시간이라 우린 부대 복귀했다왔는데 야들은 전투식량 먹고있네요..
그리고는 2시반부터 또 주구장창 총소리.. 슬쩍슬쩍 보니까 서서쏴 누워쏴 앉아쏴 할수있는건 다하더군요
두놈은 M60 누워서 날려주고 한놈은 서서쏴로 람보출동하셨고 두놈은 권총탄 소비하고..
산비탈에 스프레이로 노랑색 원을 큼지막히 그려놓고 거길 아주 초토화 -0-
4시쯤인가에 갸들이 정리하고 가고난뒤에 그리 가봤더니 땅 대충 좀 파서 탄피를 뭍었는데
정말 대충대충 흙만 덮어두고 갔더라구요. 그때까지 탄피를 못찾아서 아쉬운대로 미군이 버린 5.56m
4개 주서가면 안되냐고 소대장이 중대장한테 보고했다가 욕을 바가지로 쳐먹고 울먹울먹
짜증나서 또 탄피 찾고있는데 행보관이 소대장한테 전화하더니 없으면 복귀하라더군요
자기한테 꼼쳐둔거 많다고 ㅡ_ㅡ;;;; 아무튼 미군애들은 탄피 그냥 막 버리더군요.
우리는 탄피하나 없으면 벌벌벌 전대원이 다 뒤져가며 찾아내는데..
     
샤락 12-04-11 08:39
   
그냥줏어가야지  보고했다는게 에러 ㅎㅎㅎ
우리는 병체험하러온 Rotc후보생이  잃어버린적이있음
한시간 찾는시늉하다가 분대장이 보물창고에서  하나꺼내서 복귀 ㅎㅎㅎ
     
노트패드 12-04-11 10:57
   
다행히 윗 장교는 원칙에 따르는군요.
중대장이 소대장에게 그런 욕 안했으면 전쟁나면 대체 지휘선에서 무슨일이 생길지 생각을 했는데...
쿠르르 12-04-13 14:01
   
초대 여성부장관께서 미는 공약아님?
시루 12-04-14 00:54
   
절대 안됨... 거창하게 휴전인 나라 어쩌구 저쩌꾸 이유가 아님...오로지... 난 예비군 끝났기에...ㅎㅎ
     
나도고 12-04-14 01:53
   
지금은 즐거우시겠지만 모든 병역의 의무가 끝나는날...
남자로서의 마지막 자부심을 잃은듯 서러움이 몰려옵니다...

(이젠 남자아니져 그냥  아빠고 남편이져...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