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최근 고조되고 있는 중국의 군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 예산을 대폭 늘리고 자체 무기 개발 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6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2019년 국방예산을 올해보다 5.6%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9년 대만의 국방예산은 3460억대만달러(약 12조7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이번 국방예산 증가폭은 올해 국방예산 증가폭(1.9%)의 두 배가 넘는다. 대만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규모도 커졌다. 올해 국방예산이 GDP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1.84%였으나, 2019년 국방예산은
GDP의 2.2%를 차지한다. 5년 만에 2% 선을 넘어선 것이다.
대만은 국방비 증액뿐만 아니라 자체 무기
개발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차이 총통은 전체 국방예산 중 21.3%인 736억대만달러(2조7000억원)를 무기 개발에 배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배치된 자체 무기 개발 예산보다 약 1조원 가까이 늘었다.
대만은 특히 국산 잠수함
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대만은 1980년대 네덜란드 산 디젤 잠수함을 구매한 이후 잠수함을 추가로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자체적으로 잠수함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또 올해 4월 미국 정부가 미국 방산기업들이 대만 정부에 잠수함 건조
기술을 전수할 수 있는 자격증을 허가해 대만이 국산 잠수함을 개발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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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국방비는 189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