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실험한 M48A2전차 파괴실험에서 RPG-7을 16발을 쏴서 14발을 명중을 했고 각각 측면, 포탑에 9발, 2발을 맞추고 무한괘도 3발을 맞췄지만, 1발만 관통이 되었던 결과에 대해서 RPG-7은 3세대 전차(K1, K1a1)를 상대로 소용이 없다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속단하지 말아야하는 점이 있습니다.
의문이 그때 사용했던 탄이 무엇이었을까요?
RPG-7의 탄은 여러 종류가 있기 때문에 탄의 종류에 따라서 성능이 다릅니다. 어떤건 대전차 무기이고 또 어떤건 대인용입니다.
PG-7V: 260mm
PG-7VL: 500mm
PG-7VR: 750mm (북한군이 사용하는 철갑탄으로 추정)
TBG-7V: 대인용 (북한군이 사용하는 소이탄으로 추정)
OG-7V: 대인용
기본 탄두 PG-7V부터 OG-7V까지 아주 다양하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다음은 우리나라가 북한군이 사용하는 7호 발사관의 위력을 알아보기 위해서 M48A2C전차 파괴실험에서 사용했던 탄을 알아보겠습니다.
(그때 영상을 찾기 힘들어서 사진을 올립니다.)
탄두의 모양을 잘 보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가 실험에서 사용하던 탄두가 PG-7V(260mm)인지 PG-7VL(500mm)인지 사진으로 비교하자면
PG-7V
PG-7VL
제 눈으로는 ‘PG-7V’처럼 보이는군요. 관통력 260mm급으로 K1, M48을 관통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PG-7VL을 사용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요.
(능동방어 실험에서 사용한 RPG-7탄도 PG-7V을 사용하는걸 보아서 적군 무기실험에서 자주 사용하는 것 같다.)
하지만 만약 북한군이 그보다 관통력이 강한 ‘PG-7VR’을 사용한다면 어떨게 될까요? M1전차가 측면이 관통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K1 전차라면...?
http://bemil.chosun.com/nbrd/gallery/view.html?b_bbs_id=10044&num=151847 (M1전차 관통사건)
(7호 발사관(RPG-7)에 PGO-7이 보급이 되었던 것 같다. PGO-7(2.7x)은 주야간 사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조준경)
게다가 대전차 무기라는건 전차 뿐만이 아니라, 군용차량, 장갑차, 보병전에서도 쓸 수 있기 때문에 탄만 충분하면 얼마든지 쏠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현재 북한군 분대에 1정의 7호 발사관을 보유하고 있고 10~15발을 보유한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장갑이 약한 K200 장갑차, 바라쿠다 장갑차, 60트럭을 상대로 충분한 전력이다.
(60트럭은 방탄능력도 사실상 없다는게 문제이다.)
http://blog.naver.com/sherman0221/136313037 (미군 방탄차량을 향해 RPG-7을 퍼붓는 탈레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