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인간이 만든 모든 물건 중 결함이 없는 물건은 없습니다.
다만 그 내구도가 사용용도에 따라 버틸 만한 여력이 있는가 없는가가 중요합니다.
원자도 자세히 보면 수많은 소립자가 뭉쳐 있습니다.
이 중성자 양성자의 배열도 완전히 정렬된 형태가 아니므로 수 많은 소립자가 뭉쳐있는 금속 원자들은 원자 하나하나가 힘의 상태가 조금씩 다를 수 있고 이러한 원자들이 뭉쳐 만들어진 소재도 완벽한 정렬이 불가능 하므로 필연적으로 내부에 응력이 생겨나죠.
따라서 부품 마다 성능이 조금씩 달라질 수 밖에 없죠.
품질 관리는 수준이하의 제품을 걸러내지만 이 또한 완벽하지는 않죠.
이번 수리온의 문제는 설계 여유치가 적은 탓일 수도 있고 제조 불량일 수도 있습니다.
현재는 열처리 불량으로 알려져 있지만 좀더 복잡한 기술적 결함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수리온의 고정식 날개 구조에서는 충분한 내구성이 접이식 로터에서 버티지 못한 것일 수도 있구요.
항공기는 경량화가 주요 요건이므로 부품의 설계와 제조에 난이도가 높아집니다. 일단 분석기간이 짧았던 만큼 여러방면의 추가적인 검토도 지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