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firepower 사이트는 핵전력을 제외한 재래식 전력(conventional weapon ..)만으로 순위를 결정합니다. 또 주위에 적이 있는가, 병력 자원으로 쓸 수 있는 인구의 크기, 재정이나 부채의 크기 같은 것도 고려의 대상이 됩니다.
영국같은 경우 주변이 바다로 둘러싸여 적 육군 상륙이 힘들기 때문에 가산점을 받고, 한국은 직접적인 접촉이 있기 때문에 가산점을 못 받습니다.
영국, 프랑스는 15만, 20만 정도밖에 안 되는 군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불과 1개 사단 정도의 해외 파병 병력이 최대치의 육군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냥 대령이 최고 계급인 옛날 식민지들에게나 영향력이 있는 것이지 제대로 된 육군국에게는 아무런 영향력이 없습니다. 당연히 시리아나 리비아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힘듭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만도 못 하다는 느낌입니다.
한국의 힘은 육군인데, 지금 정부는 육군을 경계의 대상으로 보는 터라 걱정입니다. 해군은 아무리 늘려봐야 영국과 비슷하거나 못 할 것이고, 이 정도의 능력으로 러시아, 중국, 일본, 대만 등의 주변 국가에 어떤 영향력도 행사할 수 없습니다. 육군 규모를 줄여서 해공군을 늘린다는 발상 자체가 에러죠. 2015년 육군 보병 사단 1년 운영비가 100억대 초반인데 이지스함은 300억이죠. 이런 육군 비용 아낀다고 첨단 무기 살 돈이 안 되죠. 또 그 무기가 첨단 무기도 아닙니다. 이미 러시아, 중국, 일본은 모두 가지고 있는 무기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해공군 늘려봐야 우리나라가 그 나라들을 이길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유일한 해결책은 예산 규모를 GDP 대비 4%로 늘리는 것이죠. 육군 규모를 그대로 유지한 채, 독자적인 정찰 위성, GPS 위성 체계를 갖추는 것이 가장 선결될 과제입니다. 우리나라 군사용 GPS를 보안 때문에 사용 못 해서 군사용으로 잘 쓰지도 못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중국은 자체 시스템이 이미 있고, 일본은 동아시아 주변 한정이지만 시스템을 갖추었죠.
첨단 무기 외치는 사람 말대로 하면 그게 첨단 무기가 아닐 확률이 더 높습니다. 남들도 다 가지고 있는데 무슨 첨단운운인지 말장난일 뿐이죠. 2, 3, 4위(사실상)이 우리 주변에 있는데 절대 못 이겨요.
한국은 장교와 부사관 교육을 바꿔서 각각 4년, 1년으로 하고, 장교는 4년 풀장학금에 대학원 장학금, 부사관은 복무 후 4년 풀장학금 줘서 인재를 끌어들이지 않으면 수준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보다 한 자리 상급 지휘자 교육을 미리 받게 해야 임무형 지휘도 할 수 있죠. 북한은 전군의 간부화로 이미 자기 상관 임무를 대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었습니다.
미국 NASA 직원이 10만명이라는데 한국은 100명이었다가 현재는 300명인지 그런 것 같더라고요. 뭘 할 수 있겠습니까? 한 1만명 혹은 5000명 정도로 맞춰줘야 뭔가 속도감 있게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사람에 투자하는 건 하나도 없고 첨단병에 걸린 사람 투성이고, 대통령은 대비책도 없이 사람부터 줄였습니다. 복무기간 1년 6개월 짜리에게 위임이란 걸 하면, 그 사람이 뭔가 책임지고 해낼 걸 기대하는 건 무리입니다. 소대의 분대장, 사격 팀장 모두 부사관으로 채워넣고 줄이던지, 저래놓고 간부나 닥달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