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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9-14 19:29
[뉴스] 유례없는 쾌거 이뤘지만.. 세계 최대급 韓디젤잠수함 순항할까
 글쓴이 : 노닉
조회 : 7,254  


3,000톤급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 진수
최단시간 독자설계·계획대로 건조
안창호함 길이 83.3m·폭 9.6m
전체 용적선 日 소류급보다 넓어
전략무기 활용 가능한 수직발사관
현역 디젤잠수함선 유일하게 장착
완벽하게 설계되고 건조됐지만
혹독한 초도함 검증 통과가 관건


조선(造船)의 역사에 두 가지 새로운 기록이 14일 탄생했다. 하나는 최단시간 독자 설계. 독일 HDW사가 대한민국 해군용 209급 1번 잠수함인 장보고함을 진수한 지난 1991년 9월로부터 27년 만에 한국은 독자 설계한 3,000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을 진수했다. 이토록 짧은 기간에 설계·생산기술을 모두 습득하고 수출까지 성사시킨 사례가 없다. 두 번째는 전 세계를 통틀어 잠수함 건조 기간과 예산이 늘어나지 않고 계획대로 진행된 유일한 사례라는 점이다. 하지만 과제가 남았다. 순항을 지속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짧은 기간 동안 온 힘을 짜내 달려온 만큼 실수가 드러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세계 최대급 디젤 잠수함= 안창호함은 덩치를 따질 때 세계 각국이 운용 중인 잠수함 544척 중 143위권 밖이다. 그래도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제외하면 최대급이다. 안창호함은 통칭 3,000톤급으로 분류되나 정확한 수상배수량은 3,320톤. 세계 최대 디젤 잠수함이라는 일본 소류급의 수상배수량은 2,900톤이지만 수중배수량은 4,200톤에 이른다. 소류급의 길이는 84m, 안창호함은 83.3m로 미세하게 짧다. 폭은 9.6m로 소류급(9.1m)보다 오히려 넓다. 전체 용적은 안창호함이 넓을 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세계 최대라고 확정할 수는 없어도 최대급은 분명하다.

◇세계 유일의 수직발사관 탑재 디젤 잠수함= 안창호함은 특이한 잠수함이다. 구소련의 전략잠수함 개발 초기와 딱 한 척만 건조된 북한의 신포급을 제외하면 현역 디젤 잠수함 중에서는 안창호급이 유일하게 수직발사관(VLS)을 심었다. 핵미사일로 무장한 이스라엘형 확대판 209급인 돌핀급 잠수함도 발사는 직경을 키운 어뢰발사관을 통해 이뤄진다. 인도가 80억달러를 들여 6척을 건조하려는 75I급에 수직발사대가 장착될 예정이지만 아직은 어느 나라에서 건조기술을 도입할지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안창호함에 수직발사관 0개가 장착됐다는 사실은 전략무기로 활용될 것이라는 점을 말해준다. 더욱이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을 혼합 탑재해 북한뿐 아니라 주변국에 대한 억지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수직발사관의 직경은 어뢰발사관의 두 배 정도여서 북한 신포급처럼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탑재가 불가능해 보인다. 외관상 크기에 미뤄 1개 수직발사관에 순항미사일 2~4기나 현무 2급 탄도미사일 1기를 탑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 강력해질 후속함= 안창호함 진수로 시작된 장보고Ⅲ 잠수함의 건조계획은 모두 9척. 안창호함과 동급인 장보고Ⅲ 배치(Batch)Ⅰ 사업은 오는 2023년까지 3척 건조로 끝난다. 2016년부터 연구가 시작돼 2028년까지 3척이 건조될 장보고Ⅲ 배치Ⅱ에서는 수직발사관이 00개로 늘어난다. 리튬이온전지를 장착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잠항시간이 늘고 순간적인 가속도 역시 뛰어나다. 교체 및 정비 주기도 7년에서 14년으로 늘어난다. 단점도 있다. 스마트폰 전지처럼 폭발 위험성도 없지 않고 비싸다. 세계 각국이 실제 운용을 주저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일본은 소류급 5번함부터 장착하겠다는 계획을 9번함으로 미뤘다가 다시금 11번함으로 연기한 상태다. 다만 가능성은 밝은 편이다. 한국산 리튬전지의 기술과 품질·가격경쟁력이 세계적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살아 있는 원잠 건조 가능성= 장보고Ⅲ 배치Ⅱ는 사업 방향이 정해지고 윤곽도 뚜렷하게 잡혔으나 다음 단계인 장보고Ⅲ 배치Ⅲ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당연하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 건조를 의중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분위기가 진전돼도 원잠은 필요하다는 인식이 정치권에서도 나오고 있다. 배치Ⅱ의 크기를 이미 디젤동력으로는 세계최대급인 배치Ⅰ보다 600톤(기준배수량)가량 키운다는 점 역시 배치Ⅲ부터는 원자로를 탑재할 수도 있다는 복안으로 읽힌다. 

◇소형 잠수함에서 무장까지 국산화 라인업= 보이지 않는 성과도 있다. 한국이 소형 잠수함에서 3,000톤급 이상 중대형 잠수함까지 독자적으로 설계·제작·수출할 수 있는 국가 반열에 들어섰다는 점이다. 특히 무장도 국산화를 이뤘다. 경어뢰에서 중어뢰, 대형 어뢰, 유선유도와 무선유도 어뢰, 잠대함 미사일과 잠대지 순항 및 전술 탄도미사일, 수직발사 시스템을 두루 생산하는 나라는 3개국 정도다. 서방 진영에서는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이 잠수함과 관련된 다양한 선택을 제공할 수 있는 국가로 부상하면서 견제도 심해졌다. 한국의 3,000톤급 잠수함 사업을 ‘깡통 프로젝트’라고 혹평하던 독일은 한국제 잠수함의 인도네시아 수출 이후 엄격한 기술통제에 들어갔다.

(후략)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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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둘넷 18-09-14 19:50
   
건조검토에서 진수식까지는 14년, 개발 시작 기준으로 11년 가까이  걸렸습니다.
당연히 초도함에서  여러문제 터져나올 것 각오해야죠. 수정하면서 바로잡아야 겠죠.

문제는 척당 9천억 정도 소요된 건조비 등 여러 여건으로 인해 초도함에 대한
검증이 안된 상황에서 2, 3번함도 진행중인 상황이니 초도함에서 큰 문제 없이
잘 마무리되길 빌어야죠.

무엇보다도 지금단계는 함을 완성하고 바로 실전 투입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 후행의장공사를 1년여 더 거치고 시운전도 거쳐야죠.

그리고 해군 인도후 몇년은 굴려봐야 아 잘 뽑았다 아니다 이야기할 처지가 되니 섣불리 샴페인 터뜨릴 시점이 아니죠. 아직 최종판단까지는 적어도 3-4년 더 있어야 합니다.

당연히 이번 정권에서 핵잠 건조 결정 내려도 그 함은 장보고 3  배치 3 이 아니라 투입예산도 설계도 완전히 바뀌니 장보고 4로 새로 시작해야  하고 함 설계에서 진수식까지 10년 정도는 소요된다는 걸 잘 이해해야죠.
     
바람노래방 18-09-14 23:02
   
저게 9,000천억 짜리군요.
후덜덜합니다.
행여나 문제가 생겨서 다시 뜯기라도 하면 조단위로 치솟겠군요.
     
테스크포스 18-09-15 14:17
   
대구급도 그렇지만 결국 잘 해결되리라 봅니다..214급의 현대의 실수만 반복되질 않길 바랄뿐;;
Anarchist 18-09-14 20:06
   
왜구와 떼놈들 반응을 보고 싶은데 좀 기다려야겠죠?
     
하나둘넷 18-09-14 20:10
   
반응 뻔하겠지만 여기 번역가분들 안하면 해볼께요,ㅋ
          
유랑선비 18-09-14 23:24
   
오오.!
미소줌 18-09-14 20:45
   
차도 그렇지만 3천 딱지 붙으니까 외형부터가..
스크레치 18-09-14 20:58
   
굿

디젤 잠수함으론 세계 최대급이었군요 ㄷㄷ


이렇게 또 새로운 사실 배우고 갑니다.




오늘은 정말 밀게 경사네요 ㅋ

기분좋은날
두유노킴치 18-09-14 21:24
   
아아아....크고 아름다워
페레스 18-09-14 21:32
   
호주의 콜린스 잠수함이 여러가지로 망했는데 소음이 무지 많이 나는걸
록밴드 필콜린스에서 따와서 바다의 록밴드라고 하는 건가요 ㅋㅋㅋ
보라돌이 18-09-14 21:41
   
저게 성공적으로 배치가 되고 15년 정도 지나 분해 정비할때가 되면 배치2,3 잠수함 성능에 따라 핵추진 기관으로 바꿀수도 있겠군요. 초도함은 그게 아니라고 부인해도 일단 분해를 하게되면 핵추진 기관으로 바꾸고 싶어할겁니다.  선체를 분해하는건 단 한번 뿐이라 디젤에서 핵으로 바꿔보는것도 괜찮죠.
     
이도저도 18-09-15 05:43
   
3천톤급에 핵추진하느니 새로건조사업하는게 더낫습니다.
핵추진 잠수함이 그냥 이유없이큰게아닙니다.
     
곰시기 18-09-15 11:25
   
핵추진하려면 만톤 정도는 되어야 ㅡㅡ;;
          
테스크포스 18-09-15 14:18
   
5천톤급 핵잠도 있습니다 바라쿠다급 처럼 어차피 저농축(20)으로 쓸건데 1만톤 가봤자죠;;
할게없음 18-09-14 21:44
   
잘봤습니다
대한사나이 18-09-14 21:48
   
굵고 길고 묵직하군 ㅎㅎㅎ
드림케스트 18-09-14 21:57
   
간만에 읽을만한 글이였음..
도아됴아 18-09-14 22:29
   
귀엽게 생겼네요 크고 묵직하다;
tigerpalm 18-09-15 00:46
   
남자다워! 디자인 굿!
전쟁망치 18-09-15 07:27
   
3000톤 -> 4500톤 -> 6000톤
의자늘보 18-09-15 09:25
   
2번함 대우조선
3번함 현대중공업.....
이번에는 문제 없길....
테스크포스 18-09-15 14:16
   
기사자체가 참 유용하네요..기자님이 전문가라는 느낌이 팍팍옵니다..잘봤습니다
뽐뿌맨 18-09-16 00:57
   
디제 잠수함의 소음도는 원잠이  아무리 좋아져도 비교우위에 있으니  결국은 실제 운영상황에서  항속스피드 와  거리가 어떨지 궁금하네요.
제원은 수중에서 20노트 이상이라고 표현했으니  좀 개선여유가 있어보이구요.
납축전지의 용량이 관건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