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9211230001&code=910302&www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사고의 원인은 핵심 부품인 ‘로터 마스트’ 결함 때문이라고 민·관·군 합동 사고조사위원회가 공식 발표했다. 로터 마스트는 헬기 엔진에서 동력을 받아 프로펠러를 돌게하는 중심축이다.
사고조사위는 21일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마린온 추락사고는 시험비행 중 로터 마스트가 압력을 받아 끊어졌고 이에 따라 프로펠러가 떨어져 나가면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마린온이 150시간가량 비행을 하면서 로터 마스트에 피로가 누적됐고, 사고 당시 절단된 것이라고 사고조사위는 설명했다.
로터 마스트가 끊어진 것은 제조 과정에서 균열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프랑스의 오베르듀발사가 열처리 공정을 공냉식으로 해야 하는데, 수냉식으로 처리해 균열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제조업체도 공정상 오류를 인정했다.
제조업체는 공냉식으로 처리된 로터 마스트를 추가로 4시간 동안 열처리하고 검사한 결과 이상이 없다고 결론내 납품한 것이라고 사고조사위는 전했다. 그러나 사고조사위는 보다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제조업체의 제작 공정상 오류를 지속적으로 추적·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