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실수가 아니라 저성능 저품질을 어느정도 의도하고 만들다가 실수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솔직히, 열처리 같은 이런 기본적인 것에서 실수가 났고, 게다가 한두개도 아니고 납품된 전 물량이 문제인 것을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죠.


유럽 내에 납풍하는 물건과 KAI에 납품하는 물건을 차별하기 위해 성능을 낮추다가 문제가 생긴 것이 아난가 의심이 듭니다.

흠...생각보다 제조 공정중에 저런 어이없는 사고 비일비재합니다~(하나의 라인에서 하나의 제품만 생산하는 것이 아니여서 제품이 변경될 때 사고가 많이 남)

 그래서 로트단위로 생산을 하고, 소비자에게 납품하기 전 여러 검수 과정 중에 걸러지는 일이 많아요..그때 찾지 못한다면 위에 사고가 발생하거나 리콜 사태가 터지는거죠....ㅋ

그런데 이건 아주 기초에 속하는 것이라서요. 위 글에도 나와있듯이 기초지식만 있어도 수냉해선 안 될 것이란 것을 알 수 있는 것인데, 수냉을 했다 ?

공정 관리자가 기초지식도 없다는 것인지.. 대체 누가 관리를 하는 것인지..

하여튼 이건 정말 유로콥터의 생산 체계가 어찌 돌아가는지 아주 신기할 노릇입니다.

이정도면 징벌적 손해배상을 받아야 되는거 아닙니까
공냉으로 해야하는데 수냉으로 했다고 하고 의도가 어쨌든
알고 있었다는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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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자로써 저런부품은 대다수가 주조로 제작함. 공냉과 수냉에 문제보다는 냉각시간 조절실패로 보아야함. 수냉이라고 무조건 급냉이 되는 게 아님. 염욕(Salt Bath)을 통한 냉각속도를 조절할 수 있음. 과거 강철로 유명했던 다마스커스강의 제조 비밀이 담금질 후 노예의 배에 칼을 꼽아 냉각시간을 조절했던 것이 한 예 임. 공냉한다고 다 강이 단단해 지는 게 아님. 오히려 결정구조가 너무 커져서 인장강도가 안 좋아 짐.

이야~ 오랜만에 보는 Fe3C선도 용어네요
저는 금속재료나 열처리 전공이 아니라서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열처리란게 딱히 정해진 방법이 없어요
통상적으로는 일정한 방법이 정해져있는데 특수한 경우는 그 방법이 안통하는 경우도 있죠.

예전에 길이 6m,두께 0.7m짜리 거대한 축이 작동 한달만에 부러지는 사고를 봤습니다.
재질은 통상 SCM을 많이 쓰는데 단조 때리고 어닐링과 템퍼링으로 이어지는데 어디서 문제가 생긴지
결국 발견못하고 기존대로 다시 제작했는데 문제가 안생겼습니다.
기어도 마찬가지로 어떤 기어박스는 괜찮다가 어떤 기어박스는 문제가 생기는 녀석이있어서 재질을 scm,45c를 바꿔서 제작하고 열처리를 일부러 안해보기도 하고 별의별 방법을 동원합니다.

결론은 업체의 CAPA가 어느정도인지 대량생산이라도 기존대로 제작했는데 문제가 생겨서 방법을
바꾼것인지 아님 다른것들도 저런식으로 제작한건지 조사를 해봐야겟죠.

금형강같은 경우는 거의 대부분 노냉(공냉)을 합니다. 수냉은 말이안되죠. 급격한 온도변화는
금속내부에 있는 응력(stress)을 한방에 외부로 분출하면서 크랙이 생깁니다.

유로콥터가 불량품을 납품했으니 벌어진 사고가 증명된거라고 생각되네요.

전에는 유럽제들의 기본적인 제원, 성능, 가격등등 때문에 유럽제를 반대해왔는데, 이제 한 가지 이유가 더 늘어났구만.

부품 제조 조차 저 모양인데, 대체 유럽제를 뭘 믿고 ? 설계 능력 역시 대단히 의심스럽고..

하여간 앞으로 유럽제 얘기만 나와도 도시락 싸들고 말리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