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 보니 열병식을 하냐 마냐 의미 자체를 논하는거 보다는
그거 치르면서 x뺑이 쳤던 엿같았던 상황들과 경험들이 거부감이 큰거 같은데요
이거 단순히 '문제를 고치면 되지 열병식 자체를 없애자고 하냐?' 이런 원론적인 말로 어찌 퉁칠게 아니란걸
대한민국에서 군생활 해보면서 x같은 심정 느껴본 사람이면 다들 아실텐데요
솔직히 열병식? 하면 좋습니다
사람들이 멋진 군인들 쩌는 장비들 보는 재미도 있어야죠
근대 문제는 우리나라 군대 특유의 각잡히고 군기바짝든, 절도있는 어쩌고 하는게
당사자들을 너무 피말린다는 것이겠죠
그냥 행진 차출해서 브리핑이나 사전점검 정도하고 걍 장비별 부대별로 슥 지나가면 되는걸
각잡힌 쇼를 하려고 긴 기간동안 쪼여대니 당사자들이 죽어나는거죠
우리군대 좀 그런 겉보기에 집착, 강박증을 이제 조금씩 내려놨으면 좋겠습니다
차렷자세 하나에도 세밀하게 힘주고 각잡기를 따지는 판국에 오죽하겠어요
완전 개판만 아니면 너무 '똑같이' '동일하게' '절도있게'.. 이런거 집착 좀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이게 요점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