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18-11-02 14:37
[잡담] 중성자탄이 무서운것은
 글쓴이 : 모래니
조회 : 4,370  

검색해보고 쓰는게 아니라, 그냥 대강 기억나는데로 휘갈기는 거라서, 틀릴수도 있긴한데.
중성자탄이 무서운것은 "중성자"가 일반적인 무기물을 투과하기 때문에 그래요.

핵과 전자사이가 보통은 매우 넓죠. 그러면, 어떤 입자가 지나간다고 볼때에
직접적인 충돌을 할 확율은 매우 낮아요.

보통은 간접적인 충돌(상호작용)을 하게 되죠.
이를테면, 금속에 전자를 쏜다면, 전자가 직접 핵이나 전자와 충돌을 하는게아니라
금속내에 있는 전자나 원자가 가진 전하와 상호작용으로 충돌이 일어나죠.

자석들 사이를 자석을 던져서 통과시키기 힘들죠? 들러붙어서.
그걸 생각하면 되요.

전하를 가진 물체나 하다못해 이온화된 물체들은 충돌을 잘하는데. (전하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런 전하가 전혀 없는 중성자는 상호작용하는 힘이라곤 꼴랑 중력뿐인데
이게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면, 중력은 사뿐히 씹히거든요.

그러니까, 중성자는 대부분의 무기물들은 다 통과하다가
복잡한 고분자 물질인 유기물들과 충돌해요.
즉, 생명체들이 가지고 있는 결합들에 가서 충돌해서 살짝 부셔주죠.
그럼 죽는거죠 뭐-_-;

그니까, 앞에 뭔가 "콘크리트"같은게 이 중성자를 못막아주니까.. 무서운거죠.
그리고, 중성자와 방사능은 상관이 없을거 같은데. 어떤 제가 모르는 연관 관계라도 있나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제플린 18-11-02 14:48
   
중성자탄 잭웰치...  뜬금
booms 18-11-02 15:00
   
음 중성자탄은 기존 수폭의 파괴력을 감소시키고 방사선에 의한 살상력을 극대화시킨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성자를 이용하기에 투과율이 좋고, 소형화와 높은 방사선으로 적 미사일을 무력화시킬수있는 장점도 있죠.

방사능 무기라고 표현한것은 좀더 포괄적의미로 쓴거였습니다...그리고 저도 이과쪽은 문외안이라 주어들은거라 정확하지 않을수있습니다.
     
모래니 18-11-02 15:06
   
중성자선을 방사선으로 포괄시키면 그말이 맞는데.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폭발후에 남는 낙진과 방사능은 이걸 말하는게 아니에요.

중성자선은 그냥 쭉쭉 날아가는 입자에요.
          
자체발광 18-11-02 15:41
   
코발트 중성자탄은 낙진이 중성자 충돌보다 훨씬 무서워요
반감기마다 방사능이 폭발적으로 발생해 누구도 살수없는 죽음의 땅을 만들거든요
깡패 18-11-02 16:53
   
머 솔직히 이런저런 설명안하셔도 중성자탄이라는 말만 들어도 그 파괴력이엄청날 거 같네요...
핵 물리학에 관련해서 나오는 말들이니...
점퍼 18-11-02 17:00
   
방사능과 방사선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둘은 엄연히 다릅니다.
방사능은 방사능물질이라고 칭할 수 있는데 아직 붕괴하지 않은 불안정한 원자를 뜻하고 방사선은 방사능 물질이 붕괴하면서 발생하는 결과물인 에너지 입자죠.
방사능 물질은 아직 붕괴하지 않은 물질이고 언제 붕괴할지 모르기 때문에 땅을 오염시키지만 방사선은 대부분 한번 지나가면 끝입니다. 물론  중성자가 정상 물질과 충돌해 새로운 방사능 물질을 탄생시키기도 하기 때문에 중성자탄이라고 방사능 오염이 안되는 것은 아니죠. 다만 양이 적을 뿐이지요.
쉿뜨 18-11-02 17:21
   
에너지원이 고정이면 물질의 양도 최소한 같죠.

같은 핵분열이면 중성자선을 다량 방출한다해도 핵분열 효율은 최소값이 물론 유동적이긴 합니다만...

어차피 양성자와 중성자가 결합해야 물질이 됩니다.


열핵무기나 중성자탄이나 폭발효율이 70% 같다고 가정하면 70%의 핵분열만큼 방사능 물질이 방출된다는 말입니다.


거기에 중성자가 많기 때문에 핵분열에 의해 헬륨 원자핵을 발생시킬 확률 보다 세슘134가 나올 확률도 그만큼 높아집니다.

양성자 2에 중성자 2가 나오는 알파붕괴 보다 중성자가 몇개 더 붙을 확률이 높은거죠.

이렇게되면 원자핵은 불완전해지니까 자연상에도 붕괴는 지속되는겁니다.
블루님 18-11-02 18:14
   
중성자탄이란 것은 핵을 이용한 무기중에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핵무기, 핵미사일, 수소폭탄, 중성자탄 다 핵을 이용한 무기체계입니다.

수소폭탄이 고열과 폭발력을 이용해서 살상력을 높였다면,

중성자탄은 핵폭발에서 발생하는 중성자를 이용해서 대인살상력 범위와 위력을 넒혀다고 할수

 있습니다.

중성자탄은 투과력이 좋아서 우리가 아는 방호막인 콘크리트를 투과해버리는 무서운 놈이라는것

이지요.

예를 들어서 일반적인 핵무기 살생범위가 10km한다면 중성자탄은 지하도 투과해서 인명을 살생

해 버리고 반경 20~30km 범위내에서는 생명체가 살지못할정도입니다.

일반적인 핵무기는 지하에 숨으면 살지만, 중성자탄은 지하도 투과해 버리는 아무 무서운 놈이라

는것입니다.

일반적인 핵무기가 눈에 보이게 핵폭발의 빛을 보거나 낙진으로 물리적 화학적인 반응으로 사람

을 살생했다고 보면 이 중성자탄은 눈에 보이지 않게 우리가 아는 벽을 통과(투과) 시켜서 인명

을 살생시키는 아무 무서운 놈입니다.
다잇글힘 18-11-03 01:00
   
보통 말하는 투과력이란 통계적인 의미에서 얼마나 에너지를 덜 잃고 통과되느냐의 의미지 실제로는 중성자든 감마선이든 결국은 주변의 물질과 상호작용 하고 통과하면서 다른 형태로 에너지가 변환이되거나 에너지가 약해집니다. 이것저것 간섭받지 않고 막 뚫고 지나가는것으로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생각보다 물질을 둘러싼 원자들의 갯수가 많습니다. 심지어 공기중에서도 분자들이 많기 때문에 그냥 막 뚫고 지나가는것이 아닙니다. 아보가드로수를 상기하시면 됩니다. 보통 평균자유행로라는 개념을 사용해서 얼마나 자주 입자들끼리 충돌하느냐를 수치화하는데 공기중에서 중성자의 평균자유행로가 얼마인지는 저도 자료를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붕소같은 감속재의 경우는 찾아보니 1/10mm 수준이네요.

그런데 투과력의 대명사인 중성자하고 감마선은 물질에 따라 투과특성이 좀 다릅니다. 감마선의 경우 상호작용하는 물질의 원자량이 커질수록 투과력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원자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원자를 둘러싼 전자들이 많아지고 광자와 상호작용을 할 가능성이 늘어나죠. 거기에 밀도까지 높으면 금상첨화인데 그래서 감마선 차폐용으로 납이 이용이 되죠. 이와 반대로 중성자는 원자량이 작을수록 투과특성이 떨어집니다. 중성자의 경우는 직접적으로 핵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운동에너지를 상호교환하게 되는데 중성자의 질량과 유사한 원자들일수록 자신의 운동에너지를 보다 잘 전달합니다. 이를 응용하는 대표적인 경우가 원자로에서 쓰이는 감속재입니다. 대표적인 감속재는 물이나 붕소입니다. 본문에서 대부분의 물질에서 중성자가 다 통과되다가 고분자물질에서 유기물과 충돌한다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실질적으로는 중성자와 반응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는 물질 자체의 밀도나 중성자의 에너지입니다. 예를들어 고무의 경우는 기껏해야 밀도가 1도 안됩니다. 물보다 가볍죠. 고분자물질이라고 밀도가 높은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밀도도 대략 1부근입니다.

사실 중성자탄이 무서운 이유는 단지 투과력 때문만은 아닙니다. 중성자는 감마선 보다 조사되었을때 인체에 주는 데미지가 더 큽니다. 여기서 말하는 중성자는 그냥 중성자는 아니고 MeV 수준의 고속중성자여야 합니다. 보통 핵분열과정에서는 평균적으로 1MeV정도 핵융합과정에서는 14MeV의 초기 중성자 에너지를 방출합니다. 이러한 고속중성자들은 방사선학 용어로 높은 LET(Linear Energy Transfer)를 가지고 있어서 인체 세포에 영향을 줄 경우 더 많은 이온화작용을 유발시킵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암치료에서 과거 x선이나 감마선을 이용하는 방식에서 발전해서 요즘은 전자,양성자,중성자를 이용한 입자방사선 치료 그리고 더 나아가 탄소이온을 이용한 중입자 방사선 치료 요법이 만들어졌죠. 

그리고 중성자를 차폐를 할때는 감마선을 차폐하는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 합니다. 당연히 중성자를 방출하는 핵폭탄에서 감마선도 방사되지만 중성자가 물질과 상호작용하면서 여러 형태의 산란을 하게 되는데 그중 비탄성 산란과정에서 감마선이 방출이 됩니다. 사실 콘크리트는 중성자 차폐를 위한 재료로서 최적까지는 아니지만 그리 나쁜 재료는 아닙니다. 콘크리트 안에 물이 있어서 고속중성자를 감속시키는데는 도움이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