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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1-10 17:21
[잡담] A330MRTT를 무슨 만능으로 여기시는 분이 계시는 것 같습니다.
 글쓴이 : 현시창투
조회 : 3,418  




군용 수송기 도입하는 문제에 갑자기 A330MRTT를 자꾸 들먹이는 분들이 계시네요.
애시당초 A330MRTT는 수송기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특히 우리 군이 도입한 물건은 카고버전이 아닌 일반 버전이기 때문에 화물 팰릿이나 컨테이너는 기체 하부 덱에만 탑재할 수 있고, 그나마도 양이 제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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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00-cabin1.gif



어퍼덱에 일반적인 좌석이 들어가고, 로워덱에 일반적인 상용화물 컨테이너가 탑재됩니다.
그림엔 LD3가 약 27개 들어간다고 표현되는데, 



ld-3.jpg

그 컨테이너 규격이 대략 이렇습니다.
일반적인 소규모 화물이야 탑재가 가능하죠. 그런데 그래봐야 높이 1.62미터짜리 컨테이너 안에 들어갈 수 있는 물건에 한정됩니다. 물론 인원이나 인도적 지원품(라면, 텐트, 모포, 생수, 의약품등)들을 실어보내는 임무엔 충분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차량 혹은 중화기나 중장비등은 전혀 탑재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다 본질적으로 이 A330이란 항공기는 E급 대형항공기이며, 평창올림픽을 맞이해 양양공항이 E급 항공기 수용을 위해 330억원을 들여 대대적인 설비증설과 공사를 했어야 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보면 이착륙 가능한 공항이 많지 않은 그런 항공기입니다.

이번 우리 C-130H가 파견된 공항도 사실상 폐쇄 상태로 군용수송기나 되고, 군용 수송기를 모는 파일럿들이나 되니 이착륙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자연재해로 기초 인프라가 타격받거나, 전쟁으로 인해 대형공항이 폐쇄된 나라들엔 이 A330MRTT는 그야 말로 무용지물인 것입니다.

물론 이웃 나라 대형공항에 내리면 되지 않느냐?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반대로 묻죠. 그럼 일반 민항기도 하는 일회용 용도에 전세기 쓰지 뭐하러 평소에 비싼 운용비 내가며 공군이 운용하나요? 애시당초 일본에게 탄약 빌려쓴 계기도 멀디 먼 국제공항에 탄약 내려 다시금 가까운 소형공항까지 나르는 시간 때문에 급하게 빌려 쓴 겁니다. 만일 장거리 대형수송기가 있었다면 자력으로 해결 가능한 문제였습니다.(반대로 그 수요를 A330MRTT로 충족하려 했다면 똑같은 문제가 발생했겠죠.)

물론 다른 나라들은 잘 쓰고 있지 않느냐? 할 수 있습니다.
물론이죠. 영국이나 프랑스, 미국등이 수송기씩이나 파견할 정도로 관심을 기울이는 국가는 대개 그 나라의 세력권이며, 당연히 이들 나라들은 이미 해당국 지근거리에 군수지원이 가능한 해외기지를 가진 경우가 많고, 이미 사전에 군수품을 비축해놓은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니 인력과 일부 물자만 실어보내면 되는 케이스가 많고. 자연히 비싼 돈들여 상용비행기 전세내느니 그냥 MRTT와 같은 항공기 이용하는게 싸게 먹히는 겁니다. 그런데 우린 그렇지가 못하지요? 애시당초 대형수송기를 사겠다는 이유 자체가 해외파병 혹은 자연재해지원입니다. 그런데 그런 가정하에서라면 공항인프라가 열악하거나, 파괴되었거나 혹은 엄청나게 먼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우리나란 건설지원단이나 공병 파견이 많은데...
이로 인해 파견에 들어가는 돈도 돈이고, 이후의 군수지원에도 애를 먹고 있습니다.
열악한 소형 활주로에서도 뜨고 내릴 수 있는 수송기가 존재한다면 의외로 여러가지 미비점이 쉽게 해결 됩니다.




Airbus-A400M-Atlas-Payload-Excavator-and-Dump-Truck.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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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 태워 항구에 내려서 열악한 도로를 건너 주둔지에 도착하는 비용은 만만한 것이 아닙니다. 시간도 시간이거니와 그 과정에서 장비의 소모나 파손확률이 높아집니다. 물론 보낼 수 있는 장비에도 한계가 많습니다. 그러나 대형수송기를 확보하게 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건 A330MRTT로는 도저히 충족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C-17이나 A400M정도로나 충족이 가능합니다. 임무의 영역이 다른 명제에 왜 성격이 다르고, 차원도 다른 물건을 들먹이는지 모를 노릇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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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라라라 18-11-10 17:32
   
이번에 스페인이랑 TA-50과 A-400M과 물물 교환한다고 하는데 차라리 그쪽을 기대해 봐야하는 문제겠네요.

A-400M과 C-17은 차이가 많을까요? C-17은 생산 라인이 죽어버려서 다시 살려서 생산하려면 비용이 너무 나갈거 같은데 여전히 공군쪽에서는 A-400M보다 C-17쪽으로 언급되는거 같아서요.
     
현시창투 18-11-10 18:11
   
A400M은 여러모로 한계가 많은 기종이긴 합니다. 뭐든지 애매하거든요. 사실상 수송중량이 29톤이라 하는데, 사정이 이렇다면 장갑차량 수송은 애시당초 불가능하고. 남는 건 트럭이나 일반적인 4륜기동차량뿐인데, 이건 C-130J-30으로도 충족이 되는 부분이거든요.
영어탈피 18-11-10 17:36
   
일반버전이래요?
그럼 그냥 c130h 나 더사는게 날듯요
     
피오르드 18-11-10 18:28
   
현시창투님이 이렇게 자세한 게시글을 올렸음에도
왠 또 c-130이 나오나요?
하나둘넷 18-11-10 17:43
   
뭐 그럴 의도로 적으신 건 아니겠지만 A-400M C-17들여오면
해외파병은 이 수송기로만 할 거다라고 오해할 분들에게 이야기
하자면

해외 파병시 수송기 운용이 언제나 자유로운게 아닙니다.

4대 도입하는 수송기로 해외파병에나 쓰려고 도입하는 게
아니기에 들여오더라도 당분간 해외전개는 언감생심이고
국내 작전수행에 전념해야죠.

정 급한 사안이 아닌 이상 대형수송기 들여와도
앞으로도 상당기간은
파병지 보급관할은 해상 수송이 중심이고
거기에 전세편 수송기 수송선 운용을 추가하는
지금까지  방식이 지속됩니다.
     
현시창투 18-11-10 18:13
   
어차피 C-17급이 아닌 이상, 장갑차량 수송은 불가능한데다...
 설사 C-17이라 해도 4기 정도로는 수요를 충족할 수 없으니까요. 대개 1개 대대 정도를 파견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여전히 항공수송은 부가 될 것입니다.(그렇다곤 해도 탄약이나 평시 소모품 수송만 해줘도 제 역할은 충분하다 봅니다.)
그건그래 18-11-10 18:03
   
무식쟁이들이 너무도 많아요. 아는건 개뿔도 없이 사람만 실을수 있다면 그게군 용 수송기인줄 알아요. 화물기 그 낮은 캐빈에 장비가 들어갈거 같아요? 그리고 해외파병은 최전방 병력이 아니라면 모든 국가(미국까지)가 거의 민항기와 선박으로 합니다. 그리고 평화유지 활동외 나갈일도 없는 나라가 해외파병 운운 핑계 좀 대지 맙시다.
     
현시창투 18-11-10 18:16
   
정밀탄약이나 민감한 장비까지 민항기와 선박으로 하진 않습니다. 선박이나 민항기는 정말 인원이나 제너럴 서플라이에나 한정됩니다. 장갑차량이나 항공기, 민감한 부품, 탄약등은 수송기와 탄약수송함이나 차량수송함등 군이 보유한 선박으로 직접 수행합니다. 최전방이든 아니든 말입니다.
          
그건그래 18-11-10 18:28
   
티끌 될만한거 찾으셨다고 말 꼬투리 잡으시는데 당연 중요전략과 민감 물자는 당연 군용 수송기로 합니다. 그래서 일반 수송기와 군용기 차이를 얘기 했구요. 그러니 행간을 좀 이해하세요. 그리고 걸프전때나 포클랜드전 아프리카 시리아 내전등 참전등 대량 수송때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든 어느 국가든 대부분의 수송량은 민항기와 선박이 담당했어요.
               
현시창투 18-11-10 18:53
   
꼬투리로 보셨다면 정말 미안할 따름입니다.
그런데 마음에 거슬리는 티끌만한 구절조차 짜증이 나신다면 본인도 "무식쟁이"따위 말은 함부로 쓰지 마셨으면 하는군요. 개뿔이니 무식쟁이니 같은 말 안 써도 충분히 자기 의견 표출 가능하지 않습니까? 지금처럼?
깡군 18-11-10 18:55
   
참고하자면,

1)
우리 공군은 매년 해외파병 근무지 중 일부 지역에 정기 또는 부정기 수송지원 임무를 해오고 있습니다.

민간항공기 임대 및 화물운송 규모 수준이 아니거나,
(비용&운송시간&시급성 등등)
민간항공기로의 접근이 제약되거나,
민간항공기에 탑재 시키지 못하는 화물의 종류나 화물 규모나,
(탄약&폭발물&화학류&실무장&화기장비&무기장비&군장비&차량)
정기적인 인원&화물 공수가 필요한 장기 근무지역이거나
등의 이유에서 말이죠.

해외파병근무에 대한 수송지원은
초기 파병 인력과 전력을 투입시키고 후에 퇴거 시키는데만 사용하지 않습니다만.
파병기간 내
파병전력이 필요로 하는 여러 소모품&필요품목 들 중 공수 가능하거나, 군수송기나 전문운송체가 수송 가능한 특정 화물(탄약&폭발물&중화기&실무장 등등)등을 부정기 또는 정기적으로 수송을 합니다.

예로,
과거 이라크 파병지/현 레바논 파병지/현 아덴만 파병지
등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파병지 지원 수송임무를 해왔죠.



2)
해외 파병만 국외 수송지원을 하는게 아닙니다.
정기적으로 참가하는 해외훈련에 참가 및 수송작전 지원을 합니다.
림팩훈련/알라스카 공군훈련/태국 및 몽골지역 해군&해병대 훈련/기타 연합훈련 등에
군수송기가 직접 훈련에 참가하는 부분 외로 상당한 물자&인력 수송작전을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참고로
지난 사이판 교민 수송임무시 "왜, 더 규모가 크고 최근에 도입한 C-130J-30 기종이 투입되지 않고 C-130H 기종을 투입했나? "하고 궁금했었는데...

그 당시 알라스카 레드플레그 훈련으로 수송기 2대 파견 중, 아덴만지역 파견병력 지원수송 파견 1대, 림팩훈련에 1대 지원 상태였더군요.


마지막으로
전문 군용 수송기가 아닌 민항기 사양 수송기&민간 항공기는 군수송 부분에서 한계가 명확합니다.

- 이착륙에 필요한 긴 활주로 거리 필요와 접근 항공시설의 제약
- 화물 탑재 규모와 방식&종류의 제약
- 공수작전 불가 또는 제약
- 유사사 전술비행 또는 연계비행 제약

등입니다.


해외파병을 거론 하는데,
대규모 인력과 화물품목이 필요로 하는 파병 초기와 파병전력 투입 시는 매번 있는 일이 아니고, 수송 인력과 수송 화물의 규모와 중향이 상당하기에, 대형 민간항공기와 선박을 이용해서 수송을 하면 됩니다. 교대전력 수송 시에도 마찬가지고 지금까지 그래 왔습니다.

하지만
중간 중간 정기적&부정기적으로 민간항공기와 선박 운송보다 군용수송기 수송이 적합한(화물 규모와 종류/비용/시급성)경우가 생각 외로 상당합니다. 그리고 이 부분을 현재까지 수행해 오고 있죠.

그 외
국외 훈련 지원 같은 경우는 인력수송보다 화물과 장비 수송이 대부분입니다. 민간항공기나 민간용 화물수송기로 운송하기에 제약이 많은 품목들도 상당하죠.


국외 재난지원, 자국민 지원과 같은 상황은
긴급을 요하는 상황입니다.
현지 상황과 상태, 시간적인 상황등을 고려하면
군용수송기보다 민간항공기 베이스 항공기의 접근과 투입에 제약이 많은 건 사실입니다.
피오르드 18-11-10 19:01
   
관련 게시물들 보면 황당한게
간단하게 검색만 해봐도 다 나오는데 그저 어림해서 비아냥 대는 댓글들이 왜케 많은지.

얼마나 많은 해외 군수송량이 있는가? 가 궁금하면 좀 찾아보고 와서 댓글들을 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차라리 질문을 하던가.  공군에선 수송관련 작전이 어떠하고 어려움은 어떤것인지 등
사통팔달 18-11-10 19:09
   
그런데 a330이나 c-17 공황 활주로 필요길이는 별차가 없던데 둘다 2.4km정도는 되야되는걸로 봐서요.a400은 1km정도면 되고요.
     
현시창투 18-11-10 19:50
   
C-17의 요구조건은 본래 풀로드 상태에서 910m길이 "젖은" 활주로에 착륙가능, 24.3미터 폭 활주로에서 180도 턴 가능할 것입니다. 물론 젖은 상태에서 900여미터는 무리라는 판단 하에 1500미터로 완화되었습니다. 물론 마른 상태라면 약 900미터정도지요. 최대적재 이륙거리야 2300미터 정도입니다만...통상 상태불량 활주로에서 풀로 적재할 일은 없겠지요? 그리고 필요하다면 900Km를 날 수 있는 연료만 채운다는 가정하에 900여미터 이륙거리만으로도 이륙이 가능합니다.

통상적인 전술수송 임무에선 1800미터 길이 활주로에서 이착륙 모두 수행이 가능합니다. 만재 착륙 가능하고, 이륙시에도 33톤 이상의 화물을 탑재한 상태에서 1560미터 정도 활주하면 이륙이 가능하지요.

이처럼 A330와 차이가 없다는 건 딱 이륙거리 정도인데, 이건 잘 정비된 활주로 상태일 경우에 한정이고요. 자갈밭 혹은 도저로 대충 밀어놓은 땅바닥에라도 이착륙이 가능한 수송기랑 비교하긴 좀 그렇지 않을까요? 더구나 A330은 E급 항공기로서 국토교통부 공시에 따라 최소 활주로 폭이 45m이상이 되어야만 합니다.(당연히 180도 턴이 되려면 더 넓어야 하겠죠.)

어느 쪽이 더 범용성 있을진 뻔하지요. A330이 자갈밭이나 젖은 활주로에도 이착륙이 가능한가요? 더구나 화물 만재라는 것도 C-17은 77톤이지만, A330은 200Ff라는 화물버전 기준으로 65톤 수준입니다.(비슷한 항속거리 기준으로 비교할 경우입니다.)

동일 비교하긴 어렵습니다.
C-17이 그래봐야 얼마나 열악한데서 뜨고 내리냐? 하실 수 있어서 참조자료 올려보자면...

https://www.youtube.com/watch?v=7Io-kungHQA

사막에서 뜨고 내립니다. 민항기라면 이착륙 불가지역이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hJjbaofaISo

혹은 대충 만든 노천 활주로에도 뜨고 내립니다.
깡군 18-11-10 19:47
   
C-17 수송기의 화물적재 만재 시 이륙에 필요한 거리와 착륙에 필요한 거리는 각기 틀리죠.
화물을 적재하지 않은 상태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착륙에 필요한 거리가 이륙에 필요한 거리보다 짧습니다.

C-17수송기의 특징 중 하나가
대형수송기 이면서 화물 적재 후 짧은 필요 착륙&이륙 활주로 거리 이죠.
전술비행으로 이착륙 필요 거리는 ~1,000m/~1500m대로 거론되어 지구요.

인터넷 사이트 자료검색 목록등에
화물 만재 적재 시 이륙에 필요한 거리가 2.3km~2.4km라고 기재되어 알려지곤 하는데,
이는 통상 안전운항 필요 거리 수치이고, 실제 전술비행에서는 그 이하에서도 수행을 하지요.
유일구화 18-11-10 20:31
   
깜사
세트 18-11-10 21:00
   
c17이 생산라인이 있다면 모를까 없으니
 대안이 a400m밖에 없고 비교하기도 머한게 문제
시간의눈 18-11-11 08:20
   
밀리에는.. 대전차화기로 전차를 쉽게 잡는다라고 말하는분도 많은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