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전투장비가격이 비싼 것도 있는데 함 건조시 무장 전투 탑재장비
수준 등에 따라 갈리지만 순수 장비 가격은 함 전체 건조비의 30-50%수준입니다.
교체해야할 목록에는 이지스 레이더 CEC 교전통제실 장비 메인프레임
각종 미사일 화포 등등도 있습니다만
여기서 고려안되는 함의 기본 의장장비들도 있는데 함의 전계장 배선
추진기관 유압계통 배관 등의 부분도 상당수 다시 걷어내고 재설치해야죠.
함은 기본적으로 해수에 상시 접촉되거나 가능성 있는 구역은 SUS 즉 스텐레스
혹은 도장을 통해 부식을 방지하는데 모든 구역을 그렇게 할 수 없고 일반적인
상황에선 소금기가 전달 안되는 것으로 판단되는 구역은 일반 탄소강 소재에
도장 그리스 도포등으로 대체됩니다.
하지만 완전히 해수에 침수된 경우까지 상정된 게 아니니 이런 기본적인 의장품도
바다에서 건져내는 순간부터 부식이 일어나게 되는데 배는 크고 복잡하기에
소금기를 완전히 제거할 방법이 없어서 가만히 두면 이런 기본의장품들이 훼손되고
기능상실 일어납니다.
이지스레이더도 물론 비싸지만 기본적인 전기배선 조차 용도에 따라 미터당
십수만원이 넘는 제품을 쓰는 부분도 존재하죠.
거기에 함 엔진등 함내부에 설치한 대형장비들은 함의 일반적인 해치로 꺼내지
못합니다. 완전히 배를 절단한 후 장비를 철거 재설치 해야죠.
함 여기저기 뻗은 복잡한 배관 배선등 걷어내고 다시 설치하고 배를 갈라서 손상된
대형장비 교체하고 하면 맨아워 즉 숙련공 임금 막대히 투입해야하고 또 어떻게
배의 수명을 조금이라도 보존하며 장비교체가 가능할지 엔지니어들이 검토 계획
시뮬레이션하고 그리고 교체된 장비들 정상 작동하는지 해군등 관계 감독관들이
시운전테스트 해야하고 하는데 비용이 안비쌀 수 없습니다.
우리 해군의 검독수리A 급 고속함 한척도 STX조선에서 거의 건조 마무리한 상황에서
날씨가 거칠어질 예보가 있었는데도 조선소측 현장작업자가 메인 해치 개방상태로
방치해서 해수가 침입 배가 좌초되었죠.
해당함정 폐선처리하고 재건조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140408101612450?f=m
http://pds25.egloos.com/pds/201404/13/94/a0200494_534a5bd60d0b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