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장보고 3급 배치 3에서 핵추진기관 달자는 이야기가 말이 안되는 것도
장보고 3급 역시 작전운용속도 대역이 저속항행에 맞춰져 있는 함형인데
원자력 추진 기관만 달아서는 고속항행중 수중 선체 저항에 따른 소음 진동
억제가 어렵기에 핵잠의 장점인 고속 장거리 항주를 포기하는 거죠.
함 중성부력 평형 및 기동성 재계산 만이 아니라 함고속항행 등 여러모로
생각하면 신형함형 설계가 필요하고 신형함형설계는 각종 함 구조설계의
자잘한 변화와 장비 및 의장설비 배치 변화 건조 공정 작업성 및 함 유지보수
관련 작업성 난이도 변화 반영 해야 하는 등 간단히 고래형 잠수항 연장해서
추진기관 변경하는 작업으로 마무리 되는게 아니니까요.
대우조선 및 조선관련 R&D 연구시설에서 함형만 가지고도 수중풀 항주시험에만
십수가지 세부변화 준 수천만원에서 억단위 모형으로 수개월에서 연단위로
테스트를 해야죠.
신규 개발 상선 선형 선정에도 제작하는 테스트 모형이 상당한데 잠수함은 더하죠.
대우가 디젤잠에서 신형함형이 아닌 209급등 기존 건조 함형을 답습하거나
신기술 적용에 보수적인 형태를 띄는 것도 함형 변화에 따른 여러 예측 못하는
리스크를 부담하기 껄끄러웠던 부분도 있습니다. 수상함보다 잠수함이
함형 및 선체구조 설계 문제에 있어서 예상 밖 문제 터질 가능성이 더 높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보다 축적된 건조 운용 경험이 동반되어야죠.
바라쿠다급 들여오더라도 애초 바라쿠다급 역시 우리가 원하는 수직발사기 가진 함형
아니기에 함형개선이 이루어져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