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과 영국 매체가 중국 육군의 공격용 헬기 2종류를 보도하였다.
우선 중국 『인민일보(China Daily)』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시진핑 주석이 북부전구사령부 소속 육군 제79집단군 예하 항공단을 방문 Z(直)-10 공격헬기에 탑승하여 관계관으로부터 Z-10 헬기 성능을 설명 듣는 기사를 보도하였다.
중국 육군 Z-10 공격헬기는 정허항공공업공사가 러시아 Kamov사와 공동으로 개발하여 2003년에 초도 비행에 성공하였으며, 현재 육군과 해병대 기동용 헬기로 사용하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번 시진핑 주석이 탑승한 Z-10 동체의 재질이 철보다 200배 강한 탄소 원자 재질로 구성된 얇고 가벼우며, 방탄 효과가 큰 그래핀으로 되어 있어 탑재무장이 증가되고 저고도 비행시 적 대공 미사일 공격을 쉽게 회피할 수 있는 급상승 기동성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상 중국 정치지도자의 군부대 방문은 공산당에 충성하는 이념 강조 등 정치적 성격을 나타냈으나, 시진핑 주석은 다른 국가 지도자와 달리 처음으로 군복을 착용하고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지휘소를 방문하는가 하면, Type 052D형 구축함, Type 99형 MBT와 공격헬기에 탑승하여 “싸워서 이기는 군대” 건설을 강조하는 등 전투기량을 강조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번 시진핑 주석의 Z-10 탑승을 그의 강군꿈(强軍夢) 기치를 중국군에게 각인하려는 행보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지난 10월 24일자 영국 『제인국방주간(Jane's Defence Weekly)』는 중국 하얼빈항공공업공사가 생산한 Z-19 공격용 헬기의 개량형 Z-19E가 엄격한 성능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통과함으로써 초기 생산단계(IOC)에 돌입하였다고 보도하였다.
Z-19 공격헬기는 미 Bell사 AH-1 Cobra와 유럽 Eurocopter사 AS365 Dauphin을 역설계한 지상작전 지원용 공격헬기로서 2011년에 시험 비행에 성공한 이후 2012년부터 양산단계에 들어가 현재 약 180여 대가 중국 육군 전구사령부 예하 집단군 항공단에 배치되어 운용 중이다.
특히 이번에 공개한 Z-19E 개량형 공격헬기는 동체 재질을 특수강으로 개선하여 기존 Z-19보다 탑재무장, 속력, 수직상승 능력과 작전고도를 증가시킴으로써 티벳과 신장 등의 고지대에서 지상 공중공격작전이 가능하도록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Z-10과 Z-19E 공격헬기 주요제원 비교]
구분 |
Z-10 |
Z-19E |
승무원 |
2명 |
좌동 |
탑재중량 |
7,000kg |
4,250kg |
최대속도 |
270km/h |
280km/h |
순항속도 |
230km/h |
245km/h |
작전거리 |
800km |
700km |
작전시간 |
미상 |
4hour |
작전고도 |
6,400m |
6,000m |
상승속도 |
10m/s |
9m/s |
모방국가 |
러시아 |
미국과 유럽 |
군사전문가들은 현재 중국 육군이 미국, 러시아 및 유럽 헬기를 역설계한 다양한 유형의 공격헬기를 운용 중이나, 가장 큰 문제는 헬기 전투체계와 엔진이라고 지적한다.
예를 들면 Z-10과 Z-19 헬기는 미국 등 서방 선진국이 보유하고 있는 탑재된 탐지센서와 무장 간 연결하는 헬멧자동전시기(HUD) 성능이 미흡하여, 운항시 시각(視角)과 적외선(IR) 추적기에 의존하고 있고, 공격용 헬기 엔진 출력인 최대 1,200∼1,400kW에 못 미치는 700∼1,000kW 출력의 독자형 WZ-8/9/10 헬기엔진을 사용해 공중작전에 있어 적지 않은 제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