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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1-02 17:05
[기타] 불곰 사업당시 킬로급 도입검토 비사
 글쓴이 : 노닉
조회 : 4,651  



◆ 로미오급 잠수함 탐지

러시아는 킬로급 판매를 위해 전략적 기술제공을 약속함과 동시에, 자신의 기술력을 홍보하고자 킬로급에 장착되는 MGK-400 함수소나를 직접 가지고 왔다.

MGK-400 함수소나는 테스트를 겸해 부산 앞바다 부근에서 수중 속으로 내려졌고, 곧바로 주변의 수많은 음원을 포착하기 시작한다. 러시아 기술진은 탐지된 여러 종류의 음향에 대해 소개하면서, 잠시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부산 앞바다에 프로젝트 633형 잠수함이 있다는 것이었다. 국과연 전문가가 "633형?"이라고 질문하자, 러시아 기술진은 그 잠수함의 NATO 코드명을 알려주었다. 바로 R(Romeo : 로미오)급이었던 것이다.

로미오급이 북한 해군 소속이었는지, 중국해군 소속이었는지 확인할 순 없지만, 부산항에 대한 감시 작전을 수행하는 것으로 보아 북한제 로미오급일 가능성이 높았다.

이렇게 러시아는 자신의 높은 기술력을 증명해 보였으며, 국방과학연구소는 킬로급 도입사업에 대한 한국 해군의 극심한 반대를 이해하면서도, 동시에 도입이 진행되었다면 국내 잠수함 기술력이 10년 정도는 진보했을 것이 라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 기도 했다.



◆ 한국 해군의 극렬한 반발

한국 정부가 여러 이유로 킬로급 도입을 검토하자, 한국 해군도 별수 없이 1999년 당시 러시아 블라디보 스토 크로 실사단을 보냈다.
당시 실사단 단장은 한국 해군의 현역 장보고급 함장이었으며, 필자에게 자신이 받은 킬로급의 인상에 대하여 이렇게 증언해 주었다.

"우리는 블라디보스 토크를 방문해 낡아빠진 러시아 잠수함 상태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안내받고 들어간 킬로급 (877급)은 녹이 잔뜩 슨 상태였으며, 내부는 2차 세계대전 잠수함을 연상할 정도로
복잡하고 낡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는 킬로급 여기저기를 둘러보았고, 화장실 문을 열자 당시 일(?)을벌이고 있는 러시아수병의 놀란 눈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화장실 변기가 얼마나 더러웠던지 양변기에 앉지 않고, 양변기에 기마자세로 일을 벌이고 있었고 저는 그 모습에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시 말해 러시아의 형편없는 준비상태와 관리상태를 짐작건대, 러시아제를 구매 했다가는 품질상의 문제로 큰 일이 나겠다는 우려감을 느낀 것이었다.
필자가 조심히 물었다.

"한국 해군 잠수함은 상태는 어떻습니까?"

함장님은 웃으면서

"우리 화장실 변기와 잠수함 바닥은 혀로 핥아도 괜찮을 정도로 깨끗하게 관리 됩니다."

필자가 다시금 질문했다.

"러시아제가 나름 조용하고 우수하다고 하던데요."

"러시아 잠수함이 기술적으로 얼마나 우수할지 모르겠지만, 러시아의 관리상태를 보면 정상적인 잠수함이 건조될 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러시아 잠수함은 지금까지 수많은 사고를 일으켰고, 기초적인 해치잠김 확인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침몰한 잠수함도 많습니다."

한국 해군 잠수함대 실사단은 큰 충격을 받은 이후 그야말로 옷 벗을 각오로 극렬히 반대하였다.
해군 실사단의 보고를 토대로 한 해군 수뇌부 역시 강경히 반대하자, 1999년 10월 2일 열린 국가안전
보장회의는 '636사업'을 중단하고 러시아 방산물자 추가 도입방침을 결정하기에 이른다.
곧이어 10월 17일 국방부는 정책회의에서 러시아 방산물자 도입을 위한 2차 불곰사업 추진이 공식 결정됨에 따라, 러시아 킬로급 도입사업은 조용히 중지된다.


참고로 장보고급 내부



인도해군 킬로급 내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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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e45 19-01-02 17:21
   
이거 밀리터리 리뷰 기사에서 발췌한 것 같네요.
환타쥬스 19-01-02 17:26
   
이때 킬로급 잠수함 도입했다면
우리 잠수함 건조기술이 20년은 빨라졌을거라는 의견도 있었지요.

수직발사관까지 탑재되어 있었고요.

불곰사업은 고철항모와도 연결되는 사업이었던지라
개인적으로 여러모로 안타깝습니다.
메니멀 19-01-02 17:50
   
잘못 아시는게 있네요

고철항모도입과 불곰사업은 전혀 무관합니다
러시아로부터 우리가 해체를 목적으로 도입한 항모는 두척이죠

민스크, 노보르시스크 인데...두척다 우리나라에 정상적으로 들여왔고 그중 한척은 해체되었지만 다른 한척은 항구에서 떠돌다 결국 중국에 팔렸습니다

그 사업을 진행한건 국가기관이 개입한 적이 없고 사기업에서 했으며...해체시 몇몇 기관에서 정보를 얻어간건 사실이지만 ...불곰사업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환타쥬스 19-01-02 18:10
   
제가 잘못알고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도나201 19-01-02 19:39
   
표면상으로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영실업대표(당시 두항모 수입업체사장)는 후에 그것이 알고싶다인가에 나와서 상당히 흥미로운발언들을 많이 했죠.

우선은 국정원에게서 정보를 받고 이에 대한 후원을 하겠다라는 이야기부터해서
이를 믿고서 일을 진행햇다
근데 이당시 김영삼정권의 항모보유계획이 나돌았고 그에 대한 작업이라는 소리도 잇었음.

결국 imf를 맞이하면서 모두 물거품이 됐다고 그에 대한 영실업에 대한 지원은 한푼도없었고,

당시 원래는 항모그대로 들여오기로 했으나. 일본에서 상당한 태클을 걸었죠.

1.항모관제시스템에 대한 철거문제
2.항모갑판의 세라믹기술에관한 철거
3.기타 화기관제시스템 및 화기철거
4.레이더관련장치 철거
를 등을 문제삼으면서 러시아에서 이를 철거후 고물선대로 우리나라에 수입하게 되었죠.

뭐 이 기본설계사상이 후에 독도함에 적용되었다. 참고되었다 등등 말은 많았지만,
실제적으로 참고한것은 프랑스제 수송함을 많이 참조했다고 발표했읍니다.

결국 한척은 해상호텔로서 개조를 하네마네 하다가 결국 영실업의 파산으로 인한 모든계획 수포로 돌아갔죠. 
한척만 분해한것은 이게 또 해상오염이 심하다고 해서 유류유출이네 뭐네 해서
나머지 한척은 바로 중국에 팔렸읍니다.
그리고 현재 중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항모의 원형설계를 대부분 맞고 있죠.

그에 관해서 항모바닥의 세라믹기술은 훔쳐서 어찌 완성햇다고 나오기는 하는데  .
이러한 부분은 사실 확인된것이 없으므로 그저 카더라 통신에서 나오는 말이 그저 흥미로 알기를 바람.

실제적으로 일을 시작한것은 국정원에서 시작해서 개인사업자를 껴서 일을 진행햇다고 .
하는 것이 진실일것 같읍니다.
나잇스 19-01-02 17:59
   
제가 당시 읽었던것이 기억나는대 해군실사단에서 스펙시트에 적힌대로 최대 잠항 심도로 잠항을 할것을 요구 하였습니다. 허나 러시아 함장이 거부했답니다. 이유는 안전을 장담을 못한다는것이고 이러한 실제적 검증에서 밎음을 주지도 못해서 극렬반대 했던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검푸른푸른 19-01-02 21:35
   
일단 폐쇄공포증 있으면 절대 잠수함 못탈거 같네;;
KCX2000 19-01-02 23:19
   
킬로급이 나름 우수한 정숙성,소나성능(청음소나 제외),,,결정적으로 채택 불가된게 밧데리로 알고있습니다.
러시아제 밧데리 성능이 서방제보다 성능이 너무 떨어져서 잠수함의 작전능력이 쪼그라드는게 문제죠.
디젤잠수함 잠항성능 = 밧데리 성능이죠.
그래서 요즘 디젤 잠수함에 aip 넣는게 대유행이고 일부 국가는 밧데리가 필요없는 핵추진 잠수함에 목숨을 거는 이유죠.
     
꾸물꾸물 19-01-03 09:48
   
대유행에서 다시 배터리로 가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왜냐면.. 기술이 발전하니까?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은 전력저장량과 더 좋은 효율을 내주는 배터리들이 나오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