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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1-04 02:25
[잡담] 중국 파벌 VS 한국 파벌?
 글쓴이 : 흑룡야구
조회 : 3,999  

중국의 역사를 한다면 중국의 파벌이 무엇인지 감이 오실텐데 그냥 단순히 말 그대로의 파벌 정도로 생각하실 수도 있겠다 싶긴 하네요.

중국은 제후국을 두어 중앙과 지방이 분권적으로 통치되는 시스템입니다.

비록 중앙에서 지방 영주를 직접 파견한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세습되게 하여 사실상 '왕'으로 삼는 분권화를 추구했죠.

따라서 지역의 영수는 단순한 군사적 계급을 갖는 것이 아니라 지방의 왕입니다.

이를 군벌이라고 부르고 중국의 역사에서 수 천 년을 이어 왔습니다.

다만, 단일 일가나 단일 집단이 누대로 한 지역의 수장이 되는 구조는 아닌데 중앙의 힘이 미칠 때에는 지역간의 견제와 협력으로 반란을 막고 확실한 권리 보장을 통해 통치적 안정을 취하는 구조가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지역 군벌의 힘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으로 중국의 공산주의나 법으로도 설명되지 못 하는 부분이 큽니다.

시진핑은 최근 무소불위의 권력을 위해 암묵적으로 존재하던 불문율까지 깨뜨리며 권력을 집중시켰는데요, 아무리 시진핑이 노력해도 군벌을 제대로 손 볼 수는 없어서 중국군은 하나의 군대가 아니라 각 군벌을 상호 견제하고 한 군구에 전력을 집중시키지 못 하도록 하여 어느 군구도 육해공이 다 갖춘 군대가 못 되도록 되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중국이 번창하고 망하는 데에 이 군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개인적으로 중국이 어떠한 상황에서 급변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미국과의 대립에서 분명히 중앙과 생각을 달리하는 지역이 나올 수 있고, 이 이견이 심해지면 다른 문제를 야기 시길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해 한국군 내에 존재한다는 군 사조직은 그냥 별들 자기들끼리 해쳐 먹기 위한 일종의 파당이나 '라인' 같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관학교 출신자들 중 별을 달 수 있는 사람, 별을 달 수 있는 사람들 중 사단장 이상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정치적 라인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죠.

따라서 서로를 밀고 당겨주는 '줄'이 필요하고 그것을 '파벌'이라고 부르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사실 12.12. 사태를 두고 부각 되었던 이른바 '하나회'같은 사조직이 군 내에서 구데타와 같은 정치적 사건을 조장할 수도 있지 않느냐며 두려워 하기도 했지만 어짜피 12.12. 사태 자체가 기존 정권이 만들어 놓은 법적 한계와 군부 강화에 의한 우발적 사태였고, 후에 법제적 개혁을 통해 그런 군 내부 발호를 최소화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우리 나라 군 사조직이 큰 영향력을 갖는다고 보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과중한 육군 편중에 의해 육군의 별들이 조직화 될 수 있었지만 군 개혁을 통해 별의 숫자를 대폭 줄여 군 고위급 장성들의 집단화 자체를 막고 있다는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군 사조직은 그렇게 염려할 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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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201 19-01-04 02:42
   
군조직의 사조직화는 이미 이어져오고있는 악습중하나 입니다.
가장 큰 실예가 바로 아직까지 모든 주요보직은 육사쪽에서 잡고 있다라는 것이죠.
이러한 육사라인얼마나 강력한지 아직도 육사라인은 군쪽에서는 어쩌지 못하는 실정이죠.

문제는 이러한 육사조직이 경제통하고 많이 연계가 되고 있다라는 점도 무시할수 없읍니다.

군조직의 경제인 연계는 사실상 고양이와 집사와의 관계처럼 애매한 관계가 설정되고 잇읍니다.
현재 한화가 주류로 떠오른 상황에서 이쪽 라인이 현재 득세하고 있다고 보면됩니다.
     
bluered 19-01-04 04:05
   
세계 어느나라 조직에 그정도 연계를 가지지 않는 조직이 있는가요?

그게 비단 군 조직 뿐 만이 아니라, 정계, 법조, 검찰, 재계, 노동계, 언론... 등등등... 수뇌부쪽으로 올라가서 서로 연계되지 않는 분야가 단하나라도 있다고 보십니까?

군의 경우 장군 진급 조차도 국회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뭐.. 군대의 육사 조직이 외부와 완전히 독립적으로 지들끼리 장군해먹고 다 먹는 것쯤으로 아시는데, 그 것 조차도 외부로부터 견제를 받고 조율을 받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아래 어느 글의 댓글에도 썼지만, 군 장성? 요즘 시대, 국방부 장관, 연합사령관, 각군 참모총장들이 청문회 불려나가 초선의원한테 개소리 들어도 찍도 못하는 시대입니다.

막말로, 요즘 시대, 장군이라고 해봐야, 군대 내에서나 먹히지, 군대 벗어나면, 정계, 재계, 법조계등등에서 제일 끝발없는 사람들이 군인입니다.
사바나 19-01-04 08:28
   
박근혜 탄핵전후로 쿠데타 준비한건 어따 팔아먹고 이딴 소리하는것도 신기하네
스랑똘 19-01-04 10:44
   
수년전에 중국관련 일를 진행한적이 있었는데
발주처가 지방에 있는 중국군 장성이었었죠...들리는 말로는 몇천억대 부자라더군요.
지방에 있는 일개 중국군장성 한명이 몇천억대 재산을 가지고 있을정도고...몇조원을 가진 군 장성들도 즐비하다는
이야기가 많았죠..
중국군 장성들은 이권이 걸린 사업에 관여를 하고 이익을 챙기고...직접 사업도 하고....
거기다 직계가족과 친인척들이 관련 사업을 해서 다 해처먹고 있을거라는데
제 손목아지를 걸수 있을거 같네요...

중국내 파벌은...파벌이 아니라...군벌이죠...

그런 얘들이 미국과 진짜 전쟁을 하려 할까 싶기도 하네요....
주둥아리로는 은하계 정복도 하겠지만 실제로는 죽어도 움직이진 못하죠...
뭐 자기보다 국력이 약한 주변국에 침략한다면 존나 잘하겠죠...자기들이 이길거 같은 전쟁은
사업수단으로 생각하고 돈 벌려고 덤비겠지만 자기들이 망할거 같은 전쟁은 죽어라 피할걸요...
     
태강즉절 19-01-04 11:02
   
경험한..
군구의 사령관..교육사령관이 애들을 미국으로 유학보내 정략 결혼..
그 군구 산하  뭔 집단에 50여개의 사기업이 존재하는데..(뱅기도 만들고....호텔부터 생수공장까지)
전부대를 프리패스로 출입합니다..
총경리 (대략 대령급들)들이 설설기죠...면세로 각종 빨대란 빨대는 다 박고있습디다..
뭔 총경리가 엉깐다 응석부리니..후견인 부사령관 왈...그냥 쏴죽이랍니다..ㅋㅋ
그시키 몰래 해먹은거 지금  내사중이라고...
그냥 짱개네 중세때... 각 행성의 집단 향방군들이에요..ㅋㅋ
뭐꼬이떡밥 19-01-04 10:45
   
박정희 전두환 구데타와 박근혜때 구테타 모의 라는 증거만 봐도

우리군이 더 불안해요...

막말로 우리군은 태생도 일본군 장교들로 만들어 졌잖아요
태강즉절 19-01-04 10:52
   
현대판 봉건 제후국을 ..
더하여 국군도 아닌 공산당 1당 독재인 당의 무력를 굴리는 나라와 비교한다는것이 좀 그렇습니다 그려ㅎㅎ
걔들은 지역에서 지들끼리 서로 통혼까지 하여..혈연으로까지 엉켜있는 애들인데..
그 자식들이 군부에 빨대박아..그렇게 권력과 부를 세습하고..
짱깨네가 북한 체제보다 조금은 양호할지도 몰겠지만..거기서 거기라는... 그런^^
좀 그럴듯한 밥술깨나 뜨고 민주체제를 갖춘 국가들과 비교해야겠죠.
개과천선해서 환골탈태한다해도..전력(전과?)는 남는겁니다..
법적으로 사면한다고 해도 사람들 뇌리엔  어떻게던 각인되는거죠.
일단 2번  나라를 뒤집었습니다 예!!!..반란으로여....많은 탄압과 전횡 폭정 유혈도 있었고..
그러고 미처 실행시키지 못한 시도만도 무려 2번인걸로..(87년..그리고 얼마전?) 
그렇게 나대고 설친넘들  덕분에 진정한 군인 참군인들이..제자리를 못찾아 밀려나고 도태되고..
버틴자들은...냉소적으로 변해 복지부동 안일무사 보신으로 변질되고..돈이나 빨고
이제라도 그 잔존 폐해를 뿌리채 뽑아야만 ..진정한 강군이되고  유능력자가 우선되는..그런 군대가..
하긴 사람 사는데니..절대 근절은 불가하겠지만..그래도 부단하게 줄여나가야 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