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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1-04 13:21
[잡담] 울릉도에 군 공항을 건설하려면...
 글쓴이 : 러브사냥꾼
조회 : 3,136  

과거에도 이 주제로 토론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지만..

저는 전투기 정비특기로 군 생활을 해서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 울릉도에 군공항 걸선 한다는 것은 비용도 문제지만...

많은 여러 제약이 따르는 것이라...거의 미친짓에 가깝다고 생각 합니다....

뭐 간이 활주로라도 건설 하면 되지 않겠냐고 할수 있지만...전혀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 하네요....

일단 군용 활주로 길이만 해도 최소 2~4키로는 잡아야 안정적인 전술기 운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지표고도나 해상 해발고도에 따라 또는 해당 기종에 따라 활주로 길이도 달라질수 있구요....

어찌어찌 해서 활주로는 그렇다치고...항공기 유도에 필요한 부수시설과 관제탑 그리고 전술기의 격납고나

유류..정비시설은 어디다 만들어야 할까요?

게다가 환경 문제도 검토 해야 합니다...전술기 운용에 따른 각종 부자재...폐연료,오일..등등

이런것까지 모두 검토 해야 할 상황 입니다...

그리고 내륙의 공군기지 전투비행단급 부대들은 자체 탄약고(주로 산속) 따로 있습니다...

울릉도의 산을 몽땅 밀어버리거나...아님 주변 해역 일부를 매립해서 활주로를 만든다 해도

기지운용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설이라도 갖추려면...섬 자체를 리모델링이 필요할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내륙의 공군기지들....정말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밖에서 보면 담장이나 항공기 이착륙 하는것만 보일뿐이지...정말 큽니다....

울릉도 주민들 입장에서야 섬에 새로운 시설이 들어오고 많은 인력이 유입되니...

여러가지 면에서 긍정적으로 생각 할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울릉도 같은 작은 섬에 공군기지는 정말 비효율의 극치 라고 생각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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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un92 19-01-04 13:25
   
하나 더.

저 기지를 어찌어찌하여 건설했다고 치고,
저 기지를 유지하기 위한 보급은 어떻게 할 것인지.
막대한 보급물자를 정기적으로 또는 부정기적으로 수송해야 하는데
툭하면 기상 악화로 항해 금지되는 상호아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는 없음.
     
러브사냥꾼 19-01-04 13:35
   
그렇죠~
기지 운용에 필요한 보급물자들
이걸 어떻게 관리할건지도 검토해야죠
기상악화로 인해 보급이 어려워진다면
기지내 항공기들은 고철덩어리로 전락될수 있지요
지해 19-01-04 13:36
   
중국은 남사군도에 코딱지만한 섬에 흙을 퍼다붓고 세멘트로 쳐발라서 항구고
비행장이고 만들었습니다 .....
아! 중국은 돈이 많아서 그렇게 했던 모양입니다
     
Anarchist 19-01-04 13:41
   
남사군도는 대륙붕이 널려있는 얕은 바다에 있고 울릉도는 수심이 무지 깊은 동해에 있으니 매립 난이도는 천지차이죠..
참고로 대륙붕에 석유있을 확률이 높기에 짱개는 거기 침묻혀 놓는 거죠..
     
러브사냥꾼 19-01-04 13:41
   
울릉도랑 남사군도에 있는 섬들을 비교하는건가요?
울릉도에 평지가 존재합니까?
그리고 남사군도에 있는 중국군 기지규모는 어찌되죠?
     
술푸는개 19-01-04 13:46
   
아.... 네.... 효율과 정치적 문제는 둘째치고,

울릉도 수심깊은 바다라도 시멘트 들이붓고 만들수야 있겠죠

얼마를 투자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김석현절친 19-01-04 13:44
   
제 질문은

공군기지는 유지보수비 때문에 어려울것 같고 대신

대함 대공 미사일을 설치하면 되는거 아니냐 였는데

왜 공군기지 설치에 대한 답변만 달리는지 모르겠네요.
     
러브사냥꾼 19-01-04 13:51
   
님 질문의 요지는 알지만
님이 올리신 발제글 제목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네요
님 글보고 과거 울릉도 공군기지 필요성에 대한 의견들이 있어서
제가 따로 글을 올린겁니다.
     
술푸는개 19-01-04 13:52
   
그건 매우 국제적인 문제가 예상됩니다.
한국사람으로서 당연히 했으면 하는 바램은 있으나,

쪽국은 개무시한다 쳐도
불곰국 극동함대 운용 노선에 위협이 될 수 있기에 이쪽과 문제생길 확률이 높겠죠
          
김석현절친 19-01-04 13:59
   
흠. 그럼 공군기지 건설이 비용유지 측면에서 문제가 없으면

국제정치적인 문제가 안생기나요?

기지와 미슬은 다른가요?
               
술푸는개 19-01-04 14:37
   
공군기지, 미사일기지가 된다, 안된다.... 가 아니라
공군기지를 건설하든, 미사일기지를 건설하든 불곰네와 문제생길 확률이 높겠죠.
다만, 공군기지 건설이 외교문제 확률에 효율적 면에서도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은
현재 국토부에서 울릉도 민간공항을 추진중이니
명목상 테러대비 공항방어 목적의 소규모 군부대 주둔은 어떨까 싶네요
                    
아비요 19-01-04 15:22
   
전혀 문제될거 없지 싶은데요. 우리국민 1만명 사는 섬에 군사시설 설치하는데 러시아와 일본과 타협하는게 말이 안되요. 불곰네랑은 생각보다 멀어요. 차라리 일본이 독도때문에 시비걸 확률이 더 큽니다.
칼까마귀 19-01-04 13:58
   
울릉도는 화산지대인데
ㅣㅏㅏ 19-01-04 14:44
   
공항 건설 자체는 활주로 기럭지가 안나오지만 바다위로 늘려가지고 가능하다고 본거 같은데.
솔까. 비효율적이고 쓸데없는 돈 낭비죠.
아비요 19-01-04 15:11
   
글쎄요.. 군공항이든 민간공항이든 어차피 인천국제공항처럼 거대하진 않을거 아닌가요? 울릉도가 그래도 영종도보다는 큰데 산을 밀던지 바다를 간척하던지 비용은 좀 많이 들어가도 충분히 공항이 들어설수 있죠.

그리고 울릉도 위치상 동해에 나름 전략적인 이득이 있을거 같은데요. 그정도 큰섬이면 불침항모로 공항 하나쯤은 필요할듯 싶은데요. 평소에는 민간공항으로 쓰다가 전시에 군용으로 전용하면 되니까요.
     
아비요 19-01-04 15:17
   
아.. 인천공항 만들면서 매립해서 지금은 영종도쪽이 더 크군요. 근데 울릉도도 충분히 매립가능합니다. 동해가 깊다지만 섬 주변은 일종의 수중산지처럼 솟어올라 있기에 수심이 상대적으로 얕아요. 영종도 매립한것처럼 주변을 매립하면 확장이 가능하다는거죠. 이건 전문가 아닌이상 얼마나 현실성 있을지는 좀 미지수긴 하네요.
          
태강즉절 19-01-04 15:25
   
영종 공항은 본시 두 섬 사이 바다였던걸 양쪽에서 깐 흙을 때려박아 공항으로 맹긴겁니다.
그거 깔때봤는데..마치 영화에 나오는 느낌
시중에서 보는 03,06이 아닌 30이상..초대형 (진짜 거대한) 포크레인들이 종대로 늘어서고....
한 삽이면 덤프가 넘치고..깐 흙은 컨베어타고 ..대단한 역사였지요.ㅎ
               
아비요 19-01-04 15:38
   
아 자료 찾아보니 울릉도 민간공항 건설이 곧 시작될거 같던데요? 가두봉이라는 산 절취해서 그 토사로 바다를 메운다고 합니다.
태강즉절 19-01-04 15:16
   
울나라 굴착 장비 현황및 기술은 세계급이니..
섬 본체에 대형 관통 터널 뚫고..바다에 파일 박아 활주로 연장하고..훌륭한 고정 항모..ㅋㅋ
돈 무자게 먹히겠네요.ㅎㅎ
그리고 보급이란건..뭐 1개월치만 짱박아놔도 충분할듯 하고여..(요즘 장기전이 가당키나 하겠습니까?.)
기상이 악화되어봤자 지가 불과 며칠이고 배,뱅기가 못뜰 정도면 ...상대도 마찬가지인거니..퉁치고.
그런데 그런 비용들여 과연 그걸 맹길어야 하는 건지는 몰겠지만..대략 삽질이겠죠
차라리 그비용으로 좀 장거리 대함 대공 미샬로  떡칠해놓은게 훨 싸게 먹힐듯..
     
아비요 19-01-04 15:19
   
보급 이야기는 제가봐도 좀 에러라고 봅니다. 인구 1만의 큰 섬인데 설마 기상악화로 보급안되서 작살난다는게 말이 안되죠. 근데 비용이 확실히 많이 들어도 결국 1회성 비용이니 만들어두면 나중에는 잘쓰게 되어있을거 같은데요.

수나라도 망하면서 만든 운하를 당나라부터 근대까지 잘썼잖아요.
러브사냥꾼 19-01-04 15:37
   
위에분들 섬 주변을 매립하니 어쩌니 하는데
본문에도 분명히 언급했지만 활주로를 어찌해서 만들어도
주변시설과 환경적인 요인을 어떻게 할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네요
비행단에서 군복무했지만 부대시설만 해도 장난이 아닙니다.
울릉도 같은 산지로 이루어진 섬에 무슨 방법으로 주기장과 격납고 각종부대시설을 무슨수로 만들수 있는지요?
보급도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내륙의 비행단은 정기적 부정기적으로 수송기가 운항하고 있고
다른 수송은 차량으로 얼마든지 커버할수 있지만
울릉도는 항공수송과 해상 수송이 가능한데 이 두 요인은 기상과 해상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만일하나 중요한  전술기 운용 유지에 필요한 부품이나 유류 보급이 기상이나 해상 상황에 따라 영향을 받을수 있다는건 아주 중요한 부분인데 다들 중요하게생각을 안하시네요.
     
아비요 19-01-04 15:40
   
강원도에도 그런 시설 엄청 있는데 울릉도에 못만들 이유는 없지 싶네요. 물론 현재 울릉도에 군공항이 들어설 예정이 없으므로 고민할 이유도 없군요. 산이 많은 지형에는 산을 밀거나 산에 구멍뚧어서 창고를 만드는 방법이 있죠. 보급은 이미 1만명이 문제없이 살고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데 무리없이 보급이 되고 있습니다. 군수물자 수송은 전혀 문제없어요. 어차피 크게 만들수는 없고 군용기가 배치되어봐야 얼마나 오려나 싶네요.

참고로 강원도에서 군복무 하면서 탄약고 경비부대로 차출되어 투입된 적이 있는데 탄약고가 있는 위치 자체도 평지가 아니였어요. 그리고 단순히 평지에 건물 세워서 넣어둔것도 아니고 일종의 벙커처럼 만들어뒀던걸로 기억합니다. 경비서려고 산을 오르락 내리락..
          
러브사냥꾼 19-01-04 15:50
   
울릉도에 공군기지를 만드려면
섬을 다 갈아 버려야 합니다.그래서 미친짓이라는거죠
가뜩이나 좁은 섬에 산 다 갈아버리고
탄약창 정비시설 기타부대시설
유류저장창고까지 만들고 활주로까지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 바보짓을 할 이유가 전혀없죠
우리가 만들수 있다 문제가 아니고
이건 미친짓 이다 라고 해야하죠
그리고 보급문제는 군수물자가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다릅니다
보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전력유지에 문제가 생깁니다
특히 항공유는 미리 저장할 공간도 확보해야 하니 더욱 큰문제가 될수 있고
환경적인 부분도 반드시 고려해야합니다.
저도 원주의 비행단에서 근무했지만 울 부대는 주변이 산으로 둘러쌓여있었고
산 전체가 탄약고랑 유류보관 시설이었습니다.
               
아비요 19-01-04 17:59
   
울릉도는 희귀한 동식물이 많기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실 군시설을 함부러 들이기도 안쉽지요. 그거 배치한다고 산 밀어버리면 희귀 동식물 서식지가 파괴되니까요. 저로선 그냥 예정된 민간공항이나 전시에 군용으로 전환하는 정도면 되지 싶네요.
samanto.. 19-01-04 17:29
   
수직 이착륙기 배치하면
활주로 건설이 필요 읎다는.....
     
archwave 19-01-04 18:17
   
수직 이착륙은 비상시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의미일뿐입니다.
수직 이착륙하면서 연료 소비 엄청나고 무장도 줄여야만 하고요.

활주로를 짧게 할 수 있다 정도일뿐입니다.

그리고 활주로가 문제가 아니라 부대시설이 더 큰 문제입니다.
     
archwave 19-01-04 18:20
   
울릉도에 수직이착륙기를 배치하느니
그냥 본토 공군기지에 일반적인 기체 배치하는 편이 훨씬 좋습니다.

일단 수직이착륙기는 연료탑재량이 적고 무장 탑재 능력은 절반 수준입니다.
( 활주로가 충분히 있어도 그렇습니다. )

연료탑재량 차이 때문에 강릉에서 발진하는 일반적인 기체가
울릉도에서 뜨는 수직이착륙기보다 작전 범위가 더 넓을 정도죠.
이도저도 19-01-04 19:12
   
아니 훨씬 싸고 공군에게 더 좋은 방법이있는데 왜 울릉도 공항건설에 열을올리는건지 이해가안됩니다. 급유기추가로 4~6대 도입하면 간단히 끝날일을 말이죠.
네이비ㅡ썰 19-01-04 22:29
   
울릉도 공항은 본격적인 규모의 공항 건설이 아닙니다.

소형민항기나 소형커뮤터기 정도를 운영하는 소형비행장 급이죠.
울릉도내의 인구가 증가하면서 의료나 긴급구조, 구호등에 필요한 비행장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논의가 된거죠.
(한때는 비행장 대신 일본에서 수상비행정을 도입하는 것도 검토했었습니다.)

공항시설 규모상
군 공항시설이 추가로 들어선다 해도, 본격적인 공군 운용기지가 아니라,
항공기 2대에서 기몇대가 운용되는 임시 항공기지로 운영될 뿐입니다.

영화 "도라 도라 도라"에서 보시면 만일에 대비해 진주만 섬 곳곳의 간이 비행장에
 P-40 전투기를 분산해 뒀웠는데,  일본의 기습공격때 이 두대의 기체가 반격에 나선걸 보실수 있습니다.
그와 비슷하다 보면 됩니다.

만약 공군기체가 울릉도에서 운용된다면
사실상 공격기가 아닌 제공기나 수색구조를 위한 해상초계기나 기지로 운영될 겁니다.

그리고 수직이착륙기가 수직 이륙시 연료소모량과 무장 탑재량이 문제 된다는 것은
수직이착륙기가 중무장에 가까운 공격기로서 원거리 작전에 활용될때 크게 문제되는 것이지,
가볍게 공대공미사일 몇 개 장착하고 이륙해 안마당에서 뛰노는
가벼운 제공 작전에게는 크게 문제될게 없습니다.

또한 공중급유기는 만능이 아닙니다.
다들 공중급유기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계신데...
공중급유기는 재급유는 가능하지만, 재보급(재무장)은 불가능합니다.

한번 전투를 통해 무장을 소모한 공군기체는 주변에 공중급유기 100대가 있다해도,
결국은 군기지로 돌아가 재보급을 받아야하는 법입니다.

동일한 규모의 소모전을 벌이거나, 근거리의 항공모함에서 이륙해 치열한 공중전을
펼쳐지는 현장상황에서 공중급유기의 효용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근거리에서 재보급을 받고 출격하는 항공편대와
근거리에서 재보급을 받지 못하고 원거리를 오가는 항공편대의 소모전은
결과가 뻔한 법입니다.

근거리 공군력을 제공하는 입장에서 울릉도 같은 간이비행장이나,
소형 항공모함의 가치는 그런 것입니다.
Drake 19-01-05 01:38
   
울릉도에 대잠헬기 전력을 충원해서 대잠 베이스로 쓸만한 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울릉도 인근 해역을 휘젓고 다니는 각국의 잠수함이 많기 때문에
유사시 사방 팔방으로 대잠헬기를 보내서 색적 할 수 있는 능력은
우리 주권 수호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대함 대공 미사일을 울릉도에 배치한다면
유사시 긴장상황에 적 특수전력의 잠수함 침투+폭파 작전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돌릴 대잠헬기의 수요도 늘어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