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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1-06 02:10
[해군]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 (항공모함 ?) 의 의미
 글쓴이 : archwave
조회 : 2,067  

미군이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을 갖추는 것을 보고 일본부터 시작해서 너도 나도 좀 갖고 보자 식인거 같은데, 글쎄요. 뱁새가 황새 따라가려는 꼴 ?


미군이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을 왜 만들었는지부터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군의 항공모함이 무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미군 항공모함이 움직이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이긴 하지만, 함재기들은 기름을 먹어야 날 수 있죠.


이동 경로상에 미군 기지나 우방국으로부터 보급받을 곳을 마련해놓고 움직입니다.

미군 항공모함조차 보급이 끊기면 전시에는 몇일 못 가서 깡통 되거든요.


미군 항공모함도 처음부터 적진에 접근하지도 못 합니다. 심지어 전투기조차 적진에 먼저 보내지도 않고요.

순항 미사일, 대레이더 미사일 등등 쏟아부어서 적의 대공망을 와해시키고, 대공/대함 미사일의 위험이 어느 정도 사라진 뒤에야 적진으로부터 수백 km 떨어진 곳까지 접근하고 나서 함재기들을 발진시키죠.


문제는 각종 대함 미사일의 사거리가 늘어서 항공모함이 전보다 더 멀리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거의 1000 km 밖에서 항공모함이 대기해야 할 정도가 되면, 상륙하는 병력을 함재기들이 지원해주기에는 너무 멀리 떨어진 위치. 상륙군이 원하는 타이밍에 즉각 지원해주는 그런 것을 기대하긴 어렵죠. 이런 지원 목적은 상륙함과 같이 따라다니는 헬기가 알맞습니다. 즉각 대응 가능하니까요.


또한 각종 소형 대공망도 발전했기 때문에, 통상적인 상륙함이 싣고 다니는 헬기로는 위험도가 높아졌죠.


그래서 F-35B 를 상륙함에 싣고 다닐려는겁니다.

예전처럼 그냥 수백 km 밖에 항공모함이 가도 괜찮은 상황이라면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 같은 것은 필요없습니다.


대공, 대함 세력 큰 줄기는 항공모함과 함재기가 멀리서 공격하고,

상륙함이 해안으로 접근하기 한참 전 (100 km 밖 ?) F-35B 가 먼저 떠서 남은 잔존 대공, 대함 세력을 정리하고,

해안에 거의 접근할 때쯤부터 헬기들이 상륙전을 직접 지원하는 식으로요.

위 과정이 순조롭지 못 할 경우 F-35B 는 적의 공격 포화 속에서 상륙함에 착륙해야 하고,

헬기들 역시 적의 공격에 노출되야 합니다.


당연히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과 F-35B, 헬기는 소모품으로 취급하는겁니다.

항공모함은 함부로 소모해서는 안 되는 것이고요.


항공모함의 지원이 없다면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은 그냥 1 회용 소모품이 되버리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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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 비슷한 것을 가질 필요가 있을까요 ?

한국이 상륙함을 보낼 곳이 어딜까요 ? 한국 본토 지상 발진기로 충분히 직접 지원 가능한 곳들이 될겁니다.

미군은 자신들의 본토 지상 발진기가 지원할 수 없는 곳을 공격하려니 항공모함이 필요한거죠.


항공모함의 생존성이 갈수록 위협받기 때문에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 같은 것이 필요하게 된거고요.


쓸데없이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 같은 것에 눈독 들이기보다는, 기존 상륙함에 더 많은 더 다양한 헬기 갖추는데 전력 기울이는 편이 나을겁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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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19-01-06 03:14
   
항공모함이 연인쪽으로 오려면, 당연히 소해작전과 동시에 지대함 미사일을 같이 제거하는 거죠.

이런 기본적인 부분에서 항공모함 무용론을 논하면,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수상함 전력 모두 무용지물이고, 해병대와 상륙작계는 죄다 갖다 버려야지요.  어차피 대함미사일로 터질텐데요. 항공모함은 물렁하고, 구축함은 닥터캡슐이라도 덮여있다든가요?

항공전력이 남한 본토에서 출격해도 된다고 하셨지만, 과거에 같은 논리로 공중급유기 필요 없다고 하시던 분들 계셨습니다.

전쟁이라는 휴전선 인근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청주공항에서 함경북도, 평안북도, 양강도 까지  직선거리만 500~ 700 이상 됩니다. (중간에 위협물 피하면 훨신 멀겠죠.) 

똑같이 무전 때리면 중국공군이 먼저올까요? 남한공군이 먼저올까요?  청진, 신포 주변에 와스프 같은 거 한척만 있으면 작전거리가 300km 이내에 모두 들어옵니다.  곧바로 상륙한 해병대와 중국국경선 까지 진입한 기갑사단에 항공지원이 가능해요.

어차피 해상함 전력은 우리가 앞도적이고, 해병대 들어갈 정도면, 뒤에 소형항모든 중형항모든 안전한 겁니다.

중국에 대해서도 마찬가집니다.  무용론을 들기 시작하면 답이 없습니다. 중국이 한국쪽으로 배치된 지대지미사일에 한국공군기지 죄다 초토화 되는 시나리오도 거짓이 아니게 되는 겁니다.  움직이지도 않고 땅속으로 숨는 것도 아니니 아주 쉬운 표적이죠.  어차피 터질거 수천억짜리 전투기 뭣하로 구매하냐 라고 하면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무용론 말하기 시작하면 정말로 끝도 없고요.  자칫 패배주의적인 결론에 도달할 수 있어서 좋지 않습니다.

우리가 운용할 수 있는 돈이 있으면 그만큼 구매하는 것이 쓰는 것이죠.  이건 뭣때문에 못 쓰고, 저건 저것때문에 못 쓰고.. 이런 식이면 세상에 쓸모있는 무기는 없습니다. 어차피 무기는 창과 방패 같은 것이고 가이바이보 처럼 서로서로 물고도는 그런 형태니까요.  지대함 발사차량은 지대지 탄도탄이나 공대지, 장거리 순항미사일의 먹잇감 입니다.  개전 초기에 타격 1순위고요. 제공권에서 밀리면 이런 물건들은 정말 무용지물 되는 겁니다.  게다가 상대가 f-35 스텔스기라면 말 다했죠.
     
archwave 19-01-06 03:38
   
위 글에서 미군이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을 갖추는 이유가
항공모함이 1000 km 밖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썼습니다.

한국은 ? 청주 공군기지가 북한의 최북단과 700 km 정도밖에 안 떨어졌습니다.

항공모함은 이미 있는 셈이지요. 그것도 불침항모.
무용론이라기보다 이미 있다는 얘기입니다.

수백 km 떨어진 곳에 항공모함이 이미 있다면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 정도까지 필요하지 않고, 상륙함 자체에 F-35B 를 갖춰야 할 필요성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상륙함과 지원함, 공격헬기 등등 갖춰야 할 것 갖추는 것도 하세월일텐데요.
     
황당한오리 19-01-06 04:58
   
그런데 과연 F35B가 도움이 되는 기체인지 부터 알고 시작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미국도 공중전할려고 만든 기체가 아니고 미해병대에서 사용할려고 개발되어진 기체에요 오로지 상륙함급에서 뜨고 내리는게 가능하도록 만든 기종일 뿐입니다. 미국자체에서도 효율이 너무 안좋아서 수량을 줄인 기종이에요 그래서 가격도 올라갔구요. 항모나 F35B에 들어갈 그 어마어마한 자금으로 차라리 잠수함이나 이지스함 아니면 공중급유기 더 늘리는게 나은 선택인거 같구요
2차 세계대전에 일어났던 거함 거포의 몰락과 마찮가지로 항모 역시 밀려날 시기가 다가온다고는 생각 않으세요?
왜 러시아가 항모를 포기하고 미사일 개발쪽으로 돌아섰는지 한번 생각해 봐야할 시기라고 생각되어집니다
     
sangun92 19-01-06 08:23
   
전쟁이라는 휴전선 인근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청주공항에서 함경북도, 평안북도, 양강도 까지  직선거리만 500~ 700 이상 됩니다. (중간에 위협물 피하면 훨신 멀겠죠.) 

똑같이 무전 때리면 중국공군이 먼저올까요? 남한공군이 먼저올까요?  청진, 신포 주변에 와스프 같은 거 한척만 있으면 작전거리가 300km 이내에 모두 들어옵니다.  곧바로 상륙한 해병대와 중국국경선 까지 진입한 기갑사단에 항공지원이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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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대에 있어서의 북한 영역에의 상륙작전은 의미 부여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지상 전력이 북한을 압도적으로 능가하지 못할 때,
북한의 보급망을 끊음으로써 북한군 전력을 저하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상륙작전을 기획할텐데
현 시점에서는 따로 보급망을 끊어내야 할 필요성이 매우 낮습니다.
북한군의 보급망은 이미 원활하지 못한 상태니까요.

그리고 중국 국경선까지 기갑사단이 진입한 상황이라면
그 때는 전투기 기지를 전진배치하면 됩니다.
이미 북한 지역을 점령했다는 이야기니까요.
     
archwave 19-01-06 09:34
   
[ 한국군의 북방 상륙작전 현실성 (중국 대함미사일) (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military&wr_id=408075 ) ] 이 글 참고해보세요.

사실은 상륙전이란 것이 성립하기도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