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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1-06 09:15
[해군] 한국군의 북방 상륙작전 현실성 (중국 대함미사일)
 글쓴이 : archwave
조회 : 2,732  

map5.png

꿈꾸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골치아픈데요. 위 그림의 설명은 좀 아래쪽에 하겠습니다.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 (항공모함 ?) 이 있으면 적의 배후를 쳐서 어쩌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적이 누굴 말하는 것이며, 배후는 어딜 말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래도 한국군이 북상하는 사이에 중국군이 압록강을 통해 평양에 이미 도달해있는 상황을 상정하는 것 같네요.


이 경우 서해 평양 위쪽으로 상륙전을 펼치면 효과적이라 생각하실듯 합니다.

아니면 동해 원산쪽으로 상륙전을 펼치던가.. 북한의 동쪽과 서쪽은 사실상 단절되다시피 교통환경이 나빠서 원산으로 상륙해서 평양으로 진격하는 것이 그리 효과적이지도 않죠. 차라리 휴전선쪽에서 평양 가는 것이 더 빠를듯. ( 한국도 동서가 단절되다시피 한 것이 그리 오래 되지도 않았습니다. )


지금이 2차대전이나 625 시기인가.. 그 시기는 미사일도 없었고, 인공위성으로 속속들이 감시하던 시대도 아니었습니다. 첩보전으로 역정보를 흘려넣기만 해도 어느 정도 성공 가능성이라도 있긴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절에도 상륙전은 처절한 갈아넣기였죠. 영화 같은거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듯이요. 현대에 와서는 해안가로 닥치고 돌격할 기회라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가기 전에 전부 수장되지나 않으면 다행이랄까요.


저 위 그림에서 빨간색 선으로 그어놓은 것은 중국 영공/영토에서 대함 미사일을 동해쪽으로 쐈을때 도달하는 거리입니다. 동해쪽조차 휴전선 아래까지 중국 영공/영토에서 쏘는 대함 미사일의 사정거리입니다.


끔찍하죠 ? 이것도 사거리 400 km, 마하 4 인 YJ-12 를 가정해서 그린겁니다. 이건 탄도미사일도 아니고 초음속 순항 미사일에 이동 목표물 대응 기능까지 넣은 물건이죠. 명중률 의심할 필요없습니다.

사정거리 540 km 짜리도 있죠. 그런데 이건 막바지에 와서야 마하 3 속도를 내는 것이라 일단 열외.


하다못해 북한도 사정거리 450 km, 공산오차 7 미터의 대함 탄도 미사일 (KN-18) 을 갖고 있습니다.


중국의 대함 미사일과 별 인연이 없을 것 같은 동해조차 사실은 중국의 대함 미사일의 표적지입니다.

서해는 그려넣을 필요도 없이 그냥 죽음의 바다입니다.


대체 어디로 어떻게 가서 상륙전을 펼친다는 소리인지 모를 일입니다.

물론 대함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과 근접방어체계를 갖고 있죠. 그런데 그 물량이 얼마나 되나요 ?

중국이 마음먹고 한국의 북방 상륙작전 방해하려 들면 그 물량 당해낼 수 있을까요 ?


이지스함 (세종대왕급) 도 SM-2 80 발을 갖고 있을뿐이니까 40 기에 대해서는 방어 가능하겠네요.

다른 함선이 갖고 있을 미사일 다 합해도 글쎄.. 중국이 한 100 발 조금 넘게 쏘면 상륙함과 이지스함 등등 한국의 알짜배기 함대를 전부 대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발 항공모함 있으면 적의 배후를 쳐서 어쩌고 소설 쓰지 맙시다.

지금은 2 차대전, 625 때가 아닙니다. 한국도 중국도 일본도 모두 서로 상대의 움직임을 다 들여다보는 시기거든요. ( 한국의 군사용 인공위성도 얼마 안 가 그 수준이 될거 같고요. )


묘수 따윈 없습니다. 정공법으로 상대를 공격할 수밖에요.


중국 공군에 대항하기 위해선 한국은 전술기 1000 대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 미국 연구소의 결론이었습니다. 이 말이 나온지도 오래이고, 지금 그리고 미래로 갈수록 더 많은 전투기들이 필요해질겁니다.


한국 공군에 얼마나 있던가요 ? 한숨 나옵니다. 해군이 대양 어쩌고 하면서 돈 먹는거 정말..


한국군이 육군이 비대하다죠 ? 한국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충분합니다. 해군으로는 답 안 나오거든요.

육군은 그만하면 되었다 치더라도 공군은 정말 턱없이 부족합니다.


F-35B 와 항공모함 갖출 돈이면 F-35A 를 얼마나 많이 사올 수 있을까요 ? KFX 를 얼마나 많이 뽑을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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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륙함에 탑재한 F-35B 는 적의 대함 미사일 사정거리 들기 전에 이륙해야 합니다.

그냥 가만있다가 대함 미사일 맞으면 떠보지도 못 하고 무용지물 되니까요.

대함 미사일 맞은 함선에서 이륙 ? 매우 어렵습니다.


이 말은 저 빨간선 가기 전에 이륙해야 한다는거죠. 강릉 공군기지에서 이륙하는 것과 차이가 없습니다. 청주에서 이륙하는 것과도 별 큰 차이가 없고요.


꼭 상륙작전을 벌여야 한다면 그냥 한국 본토 지상 공군기지에서 발진하는 전폭기로 충분하다는 얘기죠.

그게 비용도 적게 들고 작전 효율성도 좋습니다. 지상발진기가 F-35B 보다 훨씬 많은 폭장량과 훨씬 넓은 작전 영역을 갖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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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케스트 19-01-06 09:24
   
이건 오버 같네요... 중국상대로하면...그건 동맹국인 미국이 어느정도 상대 해줄것입니다..
우리 독자할것같으면 현무가 있죠... 전 항모파는 아닙니다..
     
archwave 19-01-06 09:26
   
F-35B 로 상륙전 지원해야 하니까 항공모함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쓴 글입니다.

제 글은 그 상륙전이란 것이 비현실적이란 얘기고요.

당연히 미사일로 공격하고 육군이 진격해나가고 공군이 지원하는 형태로 가야 하는거죠.
archwave 19-01-06 10:42
   
위 글을 혼동할 사람들도 있을 것 같네요.

상륙전을 해야만 할 경우도 있겠죠.
그런 경우에도 지상에서 발진하는 F-35A 가 더 좋다는 얘기입니다.

항공모함과 F-35B 가 있다 해도 상륙전용으로조차 기대하는 만큼의 효과가 없고, 지상 발진 F-35A 와 차이도 없죠. 오히려 더 적은 폭장 탑재량, 더 적은 작전 반경, 작전 시간이라는 제약만 가득 안게 되고요.
archwave 19-01-06 10:44
   
상륙전용으로 F-35B 가 의미있어질려면 한 가지 조건이 만족되어야 합니다.

북한 너머로 중국의 공군 세력들도 완전히 무력화해야 한다는 조건요.

이 조건이 만족되면 미군의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이 하듯이 F-35B 가 멋지게 상륙전 지원을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도 적의 대공. 대함 세력이 살아남은 곳에 투입되지 못/안 합니다.

그런데 북한 너머 중국 공군 세력이 완전 무력화되었다면, 상륙전이고 뭐고 그냥 항복 문서 받을 일만 남았을테니, 상륙전을 왜 하는거죠 ?
rozenia 19-01-06 14:32
   
동감합니다. 육군을 현재 주변국과의 전력차 정도로 유지하면서 공군이 솔직히 수량과 전력자체가 늘어나야 하는 시점이라고 봅니다. 1000대는 솔직히 힘들겠지만 700-800기정도는 확보할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무엇보다 지원기나 수송기가 200대 이상은 확보되야 할것 같구요.

물론 애초에 대중국전을 상정한다면 대단위의 전략 전술무기들이 등장해야 상대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머릿수가 아니라 순항미사일 목표정도로 생각해봐도 그리고 동북이나 해안정도로 상정한다해도 대중 전략표적은 1천여기가 넘어도 중국의 우리군 표적은 1천여기가 안되는상황이다보니 (정확히는 모릅니다. 단지 부대 숫자만 생각해도 타켓의 숫자가 차이나지 않을까 싶어서)

북한하고 어떤식으로돈 해결이 되면 좋겠네요 ;; 여러의미로 그게 경제성장의 답이 될수도 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