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19-01-06 11:16
[잡담] 현실은 우리 영해만 지키는 것을 넘어섰습니다
 글쓴이 : 별명뭐해
조회 : 2,585  

일본의 행보가 위협적이죠. 항모에 준하는 전력을 곧 갖추어 나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몇몇분들은 우리 영해를 지킬 정도의 전력을 갖추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대함 미사일, 좁은 영해를 커버할 잠수함 전력, 본토를 보복할 수단인 순항 미사일 정도로 말이죠. 하지만 우리가 -우리 앞바다만이 아닌 먼 바다까지 지켜야 하는-대양해군을 위한 행보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일본에 의해 모든 뱃길이 막힐 위협에 쳐해있습니다.


문제의 본질은 갈수록 미국이 해외 문제에 무관심해지고 있다는 것에 있습니다. 시리아에서 미군 철수하고 우리에게 방위비 부담금을 늘리라고 하고 일본과 러시아, 터키, 중국 같은 나라들이 더욱 날뛰기 시작하는 것은 미국의 자국우선주의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최근 대만이 중국으로부터 위협을 호소하며 세계에 도움을 요청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대만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과 미국이 거기에 침묵한 사례를 상기하며 벌벌 떨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새로운 국제정치의 현실입니다.


미국이 이렇게 된 데에는 셰일 가스 혁명이 결정적이었죠. 자국에서 자원을 자급자족 가능하게 해짐으로써 미국에게 있어서 중동은 더 이상 예전과 같은 관심거리가 아닙니다. 또한 미국은 무역에 있어서 더 이상 동맹국들을 보호해줌으로써 얻는 이점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미국은 셰일이 터진 이후로 막말로 아메리카 대륙 내에서만 먹고 살아도 세계 패권을 유지하기에 모자르지 않을 정도의 훨씬 더 큰 강국이 되었습니다. 천혜의 지리적 여건은 말할 것도 없죠. 멕시코의 젊은 인구를 통해서 중국을 얼마든지 대체 할 수 있으며 미국이 국경을 맞닿아 있는 국가들은 모두 상생해 나갈수 밖에 없는 동맹국들이죠.


이렇게 되면 그동안 해왔던 세계 경찰 역할을 미국이 더 해야할 이유가 사라지는 겁니다. 그 많은 비용을 유지하며 동맹국들을 보호해줄 필요가 없는 거죠. 그동안 미국은 세계 곳곳에 미군기지를 짓고 막강한 해군력의 전개를 통해서 뱃길을 해적과 무역질서를 해치는 국가들로부터 보호해왔으나 이제는 그것이 미국에게 득보다 실이 더 많아졌습니다. 


만약에 계속 보호를 받고 싶은 나라가 있다면 미국에 바짝 엎드려야 할 겁니다. 아니면 왜 자신의 나라를 보호하는 것이 미국에게 이득이 되는지 전보다 훨씬 상세하게 설명해야 하는데 문제는 이것이 예전보다 훨씬 어려워졌다는 데 있습니다. 예전에는 그래도 이해관계가 걸려있었습니다. 하지만 잘 살게 된 부자가 훨씬 더 잘 살게 되자 그 주위는 아예 찌끄래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겁니다.


우리는 여전히 중동으로부터 석유를 수입하고 있고 대부분의 무역량이 뱃길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나라들을 거쳐야 하죠. 그동안은 미국의 보호아래 공짜로 해왔지만 앞으로는 훨씬 삭막해지고 깐깐해진 나라들을 지나가야 할 겁니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인도, 호주 등과 외교를 통해 동맹을 더욱 강화해나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제 일본을 다시 거론해보죠. 일본은 헌법을 수정하려고 하고 있고 자국 군대를 가지려 합니다. 특히 해군력 증강에 중점을 두고 있구요. 국가 부채가 상당함에도 여기에 거의 국가적인 사활을 건 모습입니다. 일본은 이 해군을 단순히 일본 열도 내에만 붙여 놓지 않을 겁니다. 여러 뱃길들을 해군을 통해서 장악하려하겠죠. 앞으로 미국이 관여하지 않게 된다면 또 우리가 그에 상응하는 해군력을 갖지 않는다면 수시로 일본은 해군력을 동원해 겁박할 거라는 건 자명합니다. 


어제자 기사↓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52&aid=0001237016
동해상 레이더 가동 논란으로 일본이 무리한 정치공세를 멈추지 않는 것에 대해 우리 정부도 맞대응 차원의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갈등은 한층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문제는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데도 미국이 과거와 달리 중재자 역할을 하지 않고, 사태를 방치 한다는 것입니다.
---------------------------------------------------------------


국제정치 질서가 갈수록 냉혹한 현실주의 논리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좁은 우리 영해 방어 수단만이 아닌 대양을 커버할 해군력을 갖춰야 할 것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현시창투 19-01-06 11:29
   
뭔가 착각하시는 것 같은데. 다수의 대함미사일 포대, 다수의 대공 포대, 지금보다 더 많은 숫자의 전술기를 갖춰야 우리 영해나마 간신히 지키는 겁니다. 대한민국이 현재 처한 주제를 전혀 파악 전혀 못 하시는 것 같은데, 그렇게 해야 간신히 영해를 방위하는 겁니다.  강습양륙함에 F-35B를 올려 뽀대나 찾겠다는 썩어 빠진 생각을 하며 예산 낭비하면 그나마 그 영해도 지키기 힘들어 지는 겁니다.

국제정치니 뭐니 우리도 영국, 프랑스 하던 일 하자란 꿈 찾는 소리 말고, 내 앞마당이라도 확실히 챙길 생각해야 합니다. 구멍 숭숭난 난닝구에 빤쓰 입은 주제에 남이 찬 구짜빽이나 어르메스 빽이니 찾지 말고요.

아울러 미국은 지금 중동과 유럽에서 손을 떼는 거지 태평양에선 손 안 뗐습니다.
영국이 QE급 항모 2척을 싱가폴 혹은 브루나이에 새로 지을 해외기지에 전진배치할 예정이고, 프랑스도 자국제 항모의 미래 작전 구역을 중국이 주장하는 "구단선"해역 부근으로 잡았습니다.

힘이 빌 기미 없으니 그걸 채울 생각 말고, 당장 사태가 벌어질 때 우리 영해, 우리 영공이나마 어떻게든 지켜낼 전력부터 만들 일입니다. 도대체 중국을 얼마나 만만해 보시는데, 강습양륙함에 F-35B채워서 낭만찾는 판타지 소설에 눈이 돌아간다는 소릴 하실까요?
     
별명뭐해 19-01-06 11:36
   
오히려 님이 거시 흐름의 변화를 놓치고 미시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우리 영해를 지킬 수단만 갖고는 아예 무역, 자원수급이 막혀버립니다. 백날 창들고 방어해봐야 집주변만 맴돌수 밖에 없을 겁니다. 다른 마을에도 가야 경제 활동을 하죠.
          
현시창투 19-01-06 11:37
   
우리 영해는 우리가 지킬 역량이 되어야 그 바깥의 것을 추구하는 거랍니다. 무역, 자원수급 같은 건 패권국이 추구할 문제입니다. 우린 지금 미국이란 패권국이 건설해 놓은 질서 안에 살아가는 겁니다. 그 패권이 붕괴되지도 않았고, 붕괴될 기미도 없는데 무슨 무역이니 자원수급 같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찾는 소릴 하십니까?

어차피 미국이 우릴 버리면 우린 그냥 중국한테 숙이고 속국 놀이 해야 하는 겁니다.
도대체 국제정세를 얼마나 나이브하게 보시는 거죠?
               
별명뭐해 19-01-06 11:39
   
일본에 대응할 정도는 갖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실이 녹록치 않더라도 일본에 대응해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아 아예 님과 저는 전제부터 다르네요. 저는 미국이 브레튼 우즈 체제를 더는 유지 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자국우선주의로 완전히 돌아선 정황이 너무 곳곳에서 보입니다. 많은 나라들이 이에 반응하고 있구요. 저는 그런 예들을 최근에 너무 많이 봐서 자명해보입니다.
                    
현시창투 19-01-06 11:43
   
뭔 소리에요?
지금 강습양륙함 1~2척 따위로 뭘 어쩌겠다는 겁니까?
좀 현실적인 가정을 해봐요. 소위 말하는 말라카 해협은 미국이 관장합니다. 따라서 중국이 우리에게 향하는 항로를 막는다는 것은 곧 미국이 중국에게 패배했다는 소리입니다.

그런 가운데 우리 단독 힘으로 항로를 확보한다고요? 제발 미시적으로 본다는 소리 하기 전에 현실적으로 좀 봐요. 그 상황이면 싸울 게 아니라 중국에게 우리는 속국입니다, 하고 바로 푹 숙이는 거랍니다. 그게 국제관계에요.

말도 안되는 상황 가정하며 쓸 데 없는 무기 사잔 소린 너무 비현실적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대립하는 가운데 미국에게 힘을 보탤 생각이라면. 쓰잘데 없는 짓 하지 말고, 우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그러니까 앞마당이라도 확실히 지킬 생각을 해야 하는 겁니다.

뭔가 착각하시는데, 우리가 유사시 막아야 할 황해해협 봉쇄는 중국 수상함대 전력 최소 3분의 1을 막아야 하는 겁니다. 중국 해군과 항공 전력 3분의 1을 막아야 하는 판에 F-35B 몇 대 날리는 날파리 강습양륙함을 갖자고요? 어디다 쓰려고요?

너무나 여유가 넘쳐나 코 파는 국가나 하는 짓을 하자니 말이 되는 일이라고 보세요?
피똥을 싸도 황해해협을 봉쇄할 수 있을까, 없을까 자신을 못하는데. 어딜 밖으로 눈을 돌립니까? 지금 우리 앞마당에 깔아 놓은 중국측 전력 제대로 파악은 하고 계십니까?
                    
현시창투 19-01-06 11:48
   
도대체 중국을 얼마나 만만하게 보는 겁니까? 그리고 일본에 대응할 거면 같이 돈지랄 하는 삽질을 할게 아니라, 그네보다 효율적으로 쓸 생각을 해야죠. 일본 그 멍청이들이 돈 14.5조원을 멍청하게 썼으면 우린 그 이상으로 효율적으로 쓸 생각을 해야지 똑같이 쓰면 그네들한테 지는게 당연한 것 아닙니까?

안 그래요? 우린 기본적으로 육군력을 쥐고 갈 수 밖에 없는데. 해군에 올인하다시피 하는 일본을 똑같이 따라가면 어디까지 따라잡을 것 같아요? 게네가 10을 만들면, 우린 가랑이 찢어지게 따라가 봐야 고작 5밖에 못 만들어요. 제일 멍청하기 그지 없는 짓이죠. 좀 생각을 해보자고요. 게네가 항모 만들면 우리도 따라 만드는 게 현명한 짓인지....
                    
archwave 19-01-06 11:48
   
일본에 대응해야 할 사태가 어떤 사태일지 짐작은 하고 계신건가요 ?

일본이 한국을 봉쇄해버린다 ? 이건 미국이 일본조차 제어할 능력이 없는 상태란 얘기입니다.

그 정도면 일본이 걱정이 아니라 중국을 걱정해야 합니다. 미국의 힘이 빠지면 동북아에서 누가 호랑이 노릇할거 같은가요 ?

중국이 동북아를 호령하고 있는 판에 일본이 한국을 봉쇄해요 ?

그 쯤 되면 중국이 미국을 대신해서 세계를 경영하겠다 방방 뛰고 있을 때겠고요.
길라이 19-01-06 11:53
   
바둑격언에 "손따라 두지마라"는 말이 있습니다.

상대의 비효율적인 수를 굳이 쫓아할 필요가 없습니다.
     
황룡 19-01-06 12:02
   
2222
     
별명뭐해 19-01-06 12:32
   
위에 댓글 단 분들을 포함해서 오해하고 계신데 일본과 똑같이 항모를 만들자는 게 아닙니다. 저는 우리 해군 전력 강화를 논하기에 앞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간과하고 있는 최근 국제 환경의 변화를 환기시키고 싶었고 좁은 영해만이 아닌 머나먼 대양까지 염두에 두고 논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상대와 군비경쟁이 벌어진다면 꼭 똑같은 수단으로 대응할 필요는 없죠.더 빠른 다리를 가진 맹수가 있다고 칩시다. 먹잇감이 될 동물들은 똑같이 빠른 다리를 진화시켜 대응할 수도 있지만 더 민감한 반응으로 먼저 달아나는 능력을 진화시킬 수도 있는 겁니다.

강습상륙함이나 항모가 아닌 원자력 잠수함 같은 비대칭 전력이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를 위협하면 그에 언제든지 대응할 전력만 있으면 되는데 그것이 꼭 같은 수단일 필요는 없고 그에 준하는 전력을 갖출 필요도 없는거죠.
          
길라이 19-01-06 12:46
   
저도 원자력잠수함이 먼저라 생각합니다.
사칙연산 19-01-06 12:06
   
님이 잘못했다고 하세요...
현역 이분야 전문군간부도 까는 대단한 사람들인데...
아마추어가 프로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일단 프로의 정확한 정보의 접근성에서 클래스가 다릅니다.
그냥 공개된 표피적 정보로 추론하는 사람들의 뇌피셜과
진짜 군사기밀의 정보에 접근해서 집단지성으로 내린 결론의 차이는 말하지 않아도...
     
황룡 19-01-06 12:15
   
그 전문가라는 사람이 누구요?
          
사칙연산 19-01-06 12:25
   
잘못했습니다.
               
황룡 19-01-06 12:31
   
궁금해서 물어본건데 ㅋ
     
booms 19-01-06 14:26
   
군사기밀이란게 뭔가 대단할것같고 어마어마한게 있을것 같습니까? 비취인가 있어서 상당히 많은 기밀봤었는데 상당수는 큰의미가 있는지도 판단이 잘 안됩니다.

장교출신이라니 뭔가 대단해보이시나본데 위관급은 택도 없고 실무진이라 쳐도 그정도라면 단편만 좀 보는 정도입니다. 진짜 프로급이라고 할려면 아주 극소수일텐데 그런분이 여기서 글썼을꺼라 봐요?
윈도우폰 19-01-06 12:26
   
영해는 영토를 지키기 위한 것이지 영해 자체가 방어의 목적이 아님. 영해를 지켜야 할 단계까지 간다면 뭐하러 해군끼리만 싸우게 함? 그냥 미사일로 왜국의 주요 항구나 비행장을 박살내면 되는거고 그럼 왜의 함대나 전투기도 별 힘을 발휘하기 어려운데...그리고...우리가 우위에 있는 특전사나 특수전 부대는 괜히 있음?  무슨 체급별 경기하는 것도 아니고 수시전형을 보는 것도 아닌데 해군은 해군끼리, 공군은 공군끼리 누가 우위에 있느냐 식의 전력 비교는 난센스...총력전 시대이고, 비대칭전력이 있는 국가간의 전쟁을 전력에 대한 통계수치 비교로 보는 것이야 말로 황당한 발상^^
구조신호 19-01-06 12:41
   
ㅋㅋㅋㅋ 아이고 환장하겠네...
우리가 뭐 중국처럼 G2정도로 영향력을 가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미국과 패권을 두고 싸우는 것도 아닌데 무슨 대양을 운운하냐 지금 우리 바다, 영토 지키기에도 벅찬데...

찹 답답한 소리 하시네....

님이 하고 싶은 말은 적어도 세계에 그 정도 영향력을 우리가 발휘할 수 있을때이고........
내안의Blue 19-01-06 12:45
   
미국이 최근 레이더 문제로 빚어진 한일간의 갈등에 대해서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극동아시아에서의 미국의 군사/외교 전략에 변화가 온 듯 생각하신다면 그것은 미국이란 나라의 본질을 잘못보신 겁니다. 오히려 미국은 이번 갈등을 어떻게 하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끌어갈지를 생각하고 있다고 봐야합니다.

제가 트럼프라도 이번 사항에서는 외교/군사적으로 심각한 수준이 되지 않는 한 공식적이던 비공식적이던 나서지 않을 겁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트럼프가 원하는 동북아에서의 군사적 위치는 유지하면서 경제적 실익도 함께 챙기려는 의도가 명백하기 때문입니다.

일본이 명백히 공격무력인 항모를 공식화하는 것은 미국의 묵인이 있지 않고는 취하기 어려운 태도입니다.
미국은 일본이 이즈모를 항모로 바꾼다고 해서 미군 주도의 동북아 군사체계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생각할 뿐 아니라 오히려 함재기 도입에 따른 경제적 이득이 크다고 생각할 것이고, 더불어 우리까지 항모 건조와 그에 따른 함재기 구비를 하려한다면 말릴 이유가 없는 것이 그 모든 것에 미국 방위산업의 이득이 따라오기 때문이죠.

미국이 셰일가스의 채산성이 향상되었다고 해서 중동의 원유 가치를 낮게 생각할 것이라 여긴다면 이는 명백한 오판입니다. 이는 중국의 일대일로의 길을 열어주는 행위가 되고 그것이 가장 큰 미국의 잠재적국 중국의 힘을 키워주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기에 미국으로서는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일입니다.

미국이 중국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는 미의회가 제정한 국방수권법(NDAA) 2019를 통해서도 드러납니다.
이것의 핵심은 중국을 인도-태평양지역에서 미국의 핵심적 동맹국들을 위협하는 등 미국의 전략적 경쟁자(strategic competitor)로 규정하는 것입니다.
NDAA 2019에서 중국관련 10개 조항의 첫번째는 ‘미국 정부기관들은 중국 공산당의 정보(情報)기관과 연계된 화웨이와 ZTE가 생산한 위험한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것입니다. (Prohibits any U.S. government agency from using risky technology produced by Huawei or ZTE, two companies linked to the Chinese Communist Party’s intelligence apparatus.)
이는 미국이 중국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갖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표현해주는 것입니다.

한일간의 군비경쟁으로 양국의 군사력이 커지면 실제적으로 미국 군사력의 통제하에 있는 두 나라의 군사력 상승이 결과적으로 미국이 원하는 대중국 군사견제력의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을 확률이 더 높습니다.
 
만약 러시아의 위협이 과거와 같았다면 그동안 미국이 애써 노력했던 시리아에서의 철군따위는 생각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한 때 IS의 존재가 미국에 테러공포를 불러 일으켰던 시절에는 당연히 미국도 IS 견제를 위한 군사력 동원을 하겠지만 이미 IS가 붕괴된 마당에 더 이상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며 시리아에 있을 이유가 없어진 것이지 그것이 중동 원유에 대한 지배권을 포기한다는 의미는 전혀 아닌 겁니다.

미국은 남아도는 셰일가스를 수출하고자 합니다. 그 주요 대상국이 동남아시아이고 이를 위한 사전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이는 경제적 이익 뿐 아니라 중국의 일대일로를 견재하여 이 지역에서의 중국의 입지를 약화시키고자 하는 전략이 숨어 있습니다.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7278448&memberNo=30808112&vType=VERTICAL

미국은 가장 위협적인 잠재적 적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함께 있는 동북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인 한국과 일본이 서로 무력충돌하는 사태까지 가도록 내버려 두지도 않을 것이고, 군사적인 것은 물론 경제적 실익도 없는 그런 충돌을 한일간에 초래할 일도 없습니다. 조금 심하게 이야기 하자면 우리 정부도 일본 정부도 필요한 만큼 양국의 사태를 이용할 뿐이라고 해야 할 겁니다.

이번 레이더 사태로 일본은 막대한 재정적자에도 불구하고 군사력 강화 대한 반대 여론을 잠재울 것이고 더불어 내부적 문제를 감추는 좋은 기회로 사용할 것이고, 우리 정부도 이번 사태를 적당한 수준에서 마무리할 것입니다.

미국이 원유루트의 보호를 포기한다는 것은 현실성이 없습니다. 물론 필요에 따라 어느 정도 해당 지역의 군사력 감축을 할 수는 있겠죠. 그렇다고 해도 완전히 철수할 일은 없습니다. 그것은 중동이란 화약고에 발화 타이머를 설치하는 것과 같고 그 영향력의 파고는 상상하기 힘들 수준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충분한 경제적과 군사적 현실이 뒷받침 된다면 초수평선작전을 위한 무력을 갖춰나가는 것에 반대할 사람은 없습니다. 문제는 지금 당장 우리의 현실이 주변국 어느 국가가 되던 군사적 위협이 발생했을 때 자국 방위를 위한 충분한 군사억지력을 갖고 있는 수준인가 생각해보면 그렇다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에 있습니다.
환타쥬스 19-01-06 12:48
   
저도 일정부분 동의합니다

일본의 항모는 시작이고 일단 항모 보유하면
해병대 병력늘릴겁니다

당연히 그안에 평화헌법9조1항 2항 수정하겠고요

일본의 상륙병력과 지원전력완성되면
우리는 이미 따라가기 늦었으니
방어적 전력 구축하겠지요

상대가 쳐들어올 수 있으면
우리도 쳐들어갈 수 있는게 균형입니다

왜냐면 방어적 전략은
결국 전쟁이 나는 장소를 한반도로 선택하게 하니까요

방어란 자체가 여기서만 전쟁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잠수함 정찰위성 지원함 헬기 등등
다 필요합니다 상륙지원 전투기도 필요합니다

차근차근 맞춰가야 한다는분 있는데
이런식이면 30년동안 수통도 제대로 교체안된 육군에서
그 많은 무기 어떻게 보유하고 있었습니까

 북한이 잠수함 63년 부터 최초 운용하였고
71년부터 로미오급 도입하면서 기술도 습득했습니다
우리는 초계기 76년에 처음 들어왔습니다

대잠능력이 군 핵심능력이면 우리 13년동안 초계기 없이
어떻게 군 유지했습니까?

애초에 제대로된 상륙함 없이
세계2위 규모로 해병대 유지하고 있던 나라가 한국입니다

이제서야 있던 비행전단 없어지고 다시 생기고
전투기도 보유하자는데 이게 어렵습니까

 공군전력누수는 해군때문이 아니라
fx , kfx 사업지연으로 생긴것 아닙니까

공군은 공군대로 전력증강하고 있다면
해군은 해군대로 전력증강해야한다고 봅니다

공군 전력증강해야한다고 육군 아파치 사업
차질생겼다면 안되었지 않겠습니까

육군이 입체기동을 위해 아파치 필요하다면
해군도 상륙작전 위해 전투기 필요합니다

전투기 6기도 우습게 보시는분 있는데
헬기로 상륙작전이나 하겠습니까

수고하세요
무신론자 19-01-06 12:53
   
몇가지 조각으로 과대한 결론을 내신 것 같습니다.
미국의 부는 무엇으로 만들어 진 것일가요?
기득권을 미국이 포기한다고요?
미국이(트럼프가) 기존의 룰과는 조금 다른 룰을 만들려는 것은 맞습니다만
그것은 미국의 기존 룰에서의 변경이지 기존 룰을 포기하고 새로운 룰을 만드려눈게 아님니다.

미국이 100년간 세계에 펼쳐놓은 자신의 영향력을 포기한다고요?
미국이 xx하려한다는 말 같지 않습니까?

일본의 항모는 어느 정도는 미국의 딱가리로써 미국의 해외군사작전도 일부 참여하여 이익을 분배받으려는
의도가 있다 추정되고 미국이 허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보입니다만
일본이 주도적으로 외국에서 작전을 할수는 없습니다.
무슨 미국이 포기한 바다를 장악하고 어쩌고는 망상입니다.

우리가 항모를 만든다해도 그것은 우리의 필요성이라보다는 미국이 자기네 해외작전에 동원해서 자기들 비용 낮추고 그 비용을 우리에게 부담시키며 약간의 떡고물을 주며 생색내려는 의도일뿐이라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진정한 미국의 꼬봉으로써 두목 미국앞에서서 꼬봉둘이 미국작전명령대로 해외에서 행동대장노릇하다가 마냑 부정적인 사태가 벌어지면 미국이 한게 아니라 저 꼬봉두넘이 오바해서 벌어진일이라며 발빼기도 좋고 미국으로써는 한국도 일본처럼 고분고분하게 항모만들기를 강요할 것입니다.

한마디로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항모는 불필요합니다.
     
archwave 19-01-06 15:37
   
미국의 한국의 항공모함을 원한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는데요.

하물며 미국이 한국더러 항공모함 만들라고 강요한다고요 ?
          
무신론자 19-01-06 18:53
   
우리에게 필요한 전력무기들은 여러방향으로 많습니다.
이번에 중량풀린 미사일이라던가(더 풀려야..) 핵잠수함이라던가 또다른 것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항모이야기가 떠돌고 있습니다.
사실 다른 전략무기들 중에서 우리에게는 거의 필요가 없는 물건이 말입니다.

우리는 주권국가이지만 군사주권국가는 아닙니다.
저런 전략첨단무기는 거의 전부분에 걸쳐서 미국의 동의 내지는 암묵적인 승인이나 도움을 가장한 허가를 미국에게 받아내야만 만들던가 사오던가 할수있습니다.

미국이 대놓고 노골적으로 이거 만들라고는 공식발표로는 안합니다.
헌데 작년에 우리는 한번 미군주둔문제로 협상을 보았고
얼마전에는 일본에 분담금문제를 가지고 압박하였고 일본측에서 항모이야기 나오고는 분담금문제가 잠잠합니다.
그러고 미국이 다시 한국의 분담금 어저고하면서 나대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은 설마 진짜 우리가 현찰로 분담금주길 바라고 하는 걸가요?
전 미국이 우리에게 원하는 것은 일본처럼 항모나 아니면 자기들 쪼차다니면서 자기들 대신 앞장설 어떤 부대(필히 미국에서 사야하는 무기들로 꾸민)를 말들라고 압박하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항모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운영비용도 막대해서 미국입장에서는 이게 가장 맛날 것입니다. 혹은 일본이 항모 4개를 질렀으니 한국과 일본을 묶어서 부분적으로라도 합동작전을 할수있게 만들어서 외국이나 장거리나가서 한국에게는 일본항모에서 운영될 전투기나 또는 일본항모를 보호할 보호전단이라거나 등등

결론적으로 미국입장에서는자기들의 비싼무기를 팔아먹고 그걸 자기들 쌈질하는데 데리고 다니면서 자기들 돈 덜들이고 부려먹으려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로써는 핵잠수함 몇대가 가장 좋은 선택아닐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rozenia 19-01-06 14:23
   
지금 한국해군의 함대성능이 아니라 수량자체가 부족합니다. 주변국이 중동이나 아프리카 하다못해 유럽수준이라도 상관없겠지만 당장에 우리 동서남 해협을 도배한 해군력은 숫자만으로 우리의 3-4배이상입니다

이 숫자가 왜 중요하냐면 훈련-수리-원양작전 등 순차임무를 수행하는 해군의 체제에서 우리 이지스함이 우리해혁에 전투준비상태로 존재하는 숫자는 1척입니다. 이순신급역시 6척중 2-3척이 존재합니다. 다른 함은 훈련중이거나, 국제평화유지 임무로 인도양에 파견되면서 파견된거 1척, 교대하러가는거 1척, 수리하는 함 1척 이런식입니다

즉, 분위기 타서 전쟁터지는게 아니라면 우발적으러 터지는 분쟁과 전쟁에서 우리해군은 현재 숫자 자체만으로도 엄청 빡센 일정입니다.

이게 우리해군의 현실이구요.

적지않은 사람들이 항모가 중요한게 아니라 전력증강. 완전한 이지스가 아니어도 좋으니 준이지스급이라도 여러척 뽑자고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겁니다.

더불어 제대로 만들었든 못만들었든 중국이 최소 200대 이상 러시아도 계획상으로는 200대 이상, 일본역시 120대 이상의 스텔스기를 구매개발 배치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계획조차 100대가 안됩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전군에 여려 증강계획 중 어느하나도 중요하지 않은게 없으나 국방예산안에서 그럴 돈이 없는겁니다. 즉, 애초에 넉넉하지 않은 국방예산이란 뜻이구요

한마디로 아껴서 필요한데 잘써야하는게 우리나라의 국방예산입니다.  견제해야할 상대들이 중일이니까요.

근데 말레이 무역로를 보호한다구요? 우리가요? 우리영해도 마음잡고 쳐들오면 1-2척으로 아슬아슬한데 원양함대까지 꾸린다구요?

그리고 필리핀이고 보르네오구 말레이 인도네이시아도 미쳤다고 우리해군의 자국영해 보호를 받을까요? 우리가 미국도 아니고 해당 해역에 항구도 없습니다.

해당해역에 항구가 없는 우리해군이 백번양보해서 원정함대 전력이 있다쳐도 위성으로 다보이는 현 시대에 함대가 4-5일에 걸쳐서 내려가는걸 중국이나 일본이 보고만 있을것같나요?

제일 중요한건 우리함대가 해상보급로를 보호 또는 해역에서 작전을 한다고 치면 가득이나 부족한 전력에서 우리 영해의 전력은 최소한 현실적으로 1/2로 줄어들겁니다. 거기서 중국이나 일본하고 분쟁이라도 나면

그야말로 각개격파 당해서 오히려 중일해군에게 더 손쉬운 전력이 될텐데요? 함대전의 기본은 대함대로 한방에 압도한다입니다. 10척이든 20척이든 주변국과 분쟁상황이되면 몰빵해서 싸우는게 고대로부터 병법의 진리인데 축자소모를 하자는 이야기나 다름없습니다.

전력자체가 넉넉하지도 앞으로 넉넉해지지도 않고 국방비가 충분하지도 않으며 해당해역에 해군기지를 얻을 가능성도 현실적으로 전무하고 전략적 전술적으로도 이익이 없는데 이게 무슨 말일까요
sdhflishfl 19-01-07 11:03
   
일본이 항모놀이에 투자를 한다는 건 우리에게 위협이 아니라 오히려 돕는 겁니다,,
적국이 비효율적인 군사력에 투자하는 비용이야 말로 우리에겐 이득인거죠, 일본이 항모와 f-35와 같은 삽질을 해주는 건 상대적으로 예산을 더 투자하기 힘든 우리에겐 좋은 겁니다,,항모에 최적화된 무기와 전술을 갖추는 것이 항모를 꾸리는 일본에 비해 훨씬 적은 비용으로 대응 가능하거든요,,

반대로 일본이 "항모" 뻘짓을 안하고 그 돈으로 f-35a형을 백단위로 더 증강하고 각종 지원기를 더 도입하능 방향으로 공군력을 증강했다면 우리에게 더 큰 위협이 되는 거죠,,항모 따위가 아니라,,
할게없음 19-01-07 23:29
   
정말 재밌네요 한국이 무슨 강대국이라도 되는지 아시는지.. 한국하고 일본, 중국 한해 예산 차이부터 한번 보고 오세요 한국이 얼마나 작고 보잘 것 없는 나라인지 이런분은 좀 봐야할거 같네요. 자국에 대한 자부심도 좋지만 때론 냉엄한 현실을 볼 필요도 있죠. 한국은 작은 나라입니다 작은나라. 뭘 어떻게 할 수 있는 덩치가 아니에요. 걍 우리땅 지키면서 잘먹고 잘사는 일만 도모하기에도 작은 나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