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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1-24 00:11
[기타] T-80U(쉬다 못해 썩은 떡밥, 배탈주의)
 글쓴이 : 세상을바꿔
조회 : 4,259  

t80tankoperatingduringanexercise.jpg

번역글(https://nationalinterest.org/blog/the-buzz/why-south-korea-hates-loves-its-russian-tanks-25373)
왜 한국은 러시아 탱크를 싫어(그리고 좋아)하는 걸까?

(내가 지금 뭘 본거지?)
제대로 보신게 맞습니다.

한반도의 군사균형에 있어 굉장한 아이러니는 바로, 남한이 북한보다 더 발달된 러시아제 탱크를 굴리고 있다는 겁니다.
이 상황은 1990년대 러시아가 남한에 빚진 1억5천만$에서 기인합니다.
남한이 채무의 50%를 탕감해주는 대신 최신예 러시아 군장비를 대량 제공하기로 거래를 하게 되죠.
흥미롭게도 군장비에는 T-80U 주력전차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오늘날 남한은 3종류의 "현대적"인 주력전차를 전개하고 있는데, T-80U와 토종전차인 K1,K2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전차병들은 T-80U를 서구의 철학이 더 반영된 자국산 전차에 비교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순전히 기술로 비교한다면 T-80U는 K1A1과 K1A2에 비해 뒤떨어집니다.
K1과 K2는 계속해서 방산위의 성능개량을 받는 반면, T-80U는 상대적으로 재고품을 통해 유지됩니다.
K1A1과 K2는 모두 열상조준경(Thermal commander sight)를 가진 반면, T-80U는 PNK-4S 주/야간 파노라마 조준경을 탑제하고 있습니다.
방산위는 K1A1과 K2의 120미리 주포에 쓸 최신 M279 APFSDS탄을 생산하지만, T-80U는 여전히 러시아제 탄을 구해 쏩니다.
또한 K2는 T-80U에는 없는 많은 특징들을 가지고 있고, 세계적으로 보아도 가장 최신예 주력전차에 속합니다.

T-80U의 신뢰성 또한 남한의 요구치에 맞지 않습니다.
국방부 보고서에서도 BMP-3보다는 낫지만 T-80U의 신뢰성이 좋지 않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궤도같은 T-80U의 몇 몇 부품들이 남한에서 생산되기는 하지만, 주요부품들은 해외에서 조달해야 합니다.
수년간 러시아에서 조달해오는 교품의 가격도 증가추세여서(1996년부터 2006년사이 몇 가지 부품의 경우 두, 세배로 뛰기도),
정부의 많은 주요기관들이 T-80U의 유지비삭감을 고려중입니다.

그래도 마냥 열등하지만은 않았는지, K1A1, K2 등의 자국산 전차보다 나은 점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T-80U의 엔진은 터빈특성상, 자국산 탱크보다 월등한 가속성능과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 특성때문에 더 많은 연료를 소비합니다만...
자국산보다 가벼운 무게로 인해 한국의 산악지형에 더 나은 기동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T-80U 전차병들은 일반적으로 회의적입니다. K1A1과 K2에 비해 비좁은 실내는 폐쇄공포를 유발할 수 있으며,
포수에게 있어, 자국산 전차보다 정확도가 낮고 재장전 속도가 느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이 태동한 시기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K1A1과 비교하여 비판을 한 대부분의 병사들은 2001년1부터 복무를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가장 진보된 원형인 K1과 비교해 T-80U의 125미리 주포와 장갑은 K1의 105미리와 장갑보다 훨씬 더 우위를 점하고 있었죠. 
T-80U가 처음 남한에 배달되었을 때에는 가장 진보된 전차였습니다.
부품이 외국제이기 때문에 현대화가 부족하였고, 외국설계를 "국산화"하려는 의지도 부족했기 때문에 남한군이 온전히 포용하기에 T-80U는 한계가 있는 전차였스빈다.
그 결과, 오늘 날 한국의 전차병들은 T-80U에 기념품 외에 매력을 찾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훌륭하게 굴러가고 있으며, 심지어 초기 K2 흑표프로젝트에도 공헌을 하였습니다.

댓글(8개가 전부임;;;)

ToddB
두개의 매우 다른 설계철학. 서구는 전차병의 보호, 생존, 안락함이 큰 요소임.
러시아에서는 전차병은 쉽게 대체할 수 있어, 큰 고려대상이 아님.
사막의 폭풍작전에서 노획된 전차가 기억남.
좁아터지고 안전하지도 않았던 놈.
어떤 전차들은 포탑을 돌리면 전차병을 짖뭉개버릴 거 같았음.
포탄은 개방된 내부에 보관되어 있었는데, 피격당하면 유폭을 일으킨다는 의미임.
미국 전차는 밀봉된 구획에 보관하여 전차병을 보호함.
이전의 전투에서 생긴 피탄구멍의 용접부를 봤다면, 아마 전차병들이 꽤 당황했을 것임.
라디오도 없고, 에어컨도 없고, 화생방보호장치도 없고, 야시경도 없고, 여전히 운에 맡기는 거리측정계를 쓰고 있었음.
└ wendoman
개소리! T-80U는 전차병당 K2, 에이브람스, 레오파르트2를 합친 것보다 더 강한 장갑을 가지고 있거든<그럼, 니가 120미리 맞아보면 되겠네?>

trank54555
북한이 탐내겠네

disqus_lixCncLOGC
좋은 전차지만, 연료를 너무 흘려대. 내가 들은 루머로는 한 사람이 나를 수 있는 연료가 엔진시동걸면 끝날 양이래.
그래서 내부사태같은 게 벌어지면, 연료보급선이 취약해져서 문제가 발생한다고.
 ToddB
사실, 그 루머 꽤 정확해. M1 에이브람스는 터빈엔진을 쓰고, 시동 거는데에만 10갤런을 써. 아니면 양손에 25갤런의 가스캔이나.
만약, M1이 몇 시간 안에 재기동 한다면, 다시 시동거느니, 켜놓는게 싸게 먹힐거야.

ctaewon
어떤 정보를 참고했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인으로써 내가 더 정확한 현지의 반응을 제공할 수 있을 거 같아.
K1A1과 K2는 (새로 개발했으니까) 더 뛰어난 전차인게 사실이지만, 3기갑연대는 자신들의 T-80U를 좋아해.
그리고 산악이 많은 강원도를 방어하는 (3기갑예하) 80전차대대는 전군 최고의 응집기갑전력으로 평가받고 있어.
또한 전차병들도 신뢰성, 퍼포먼스 내구성(궤도가 이탈한 적 없음)을 매우 칭찬하고 있어.
 Chalie Gao
나는 신뢰성에 있어서 상충하는 보고서를 봤어.
내가 찾은 바로는 매우 높은 준비성을 가지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BMP-3랑 비교되어있을 뿐이야.
그래서 링크된 소스를 봤고.
 chris holder
안타깝지만 이 전차들은 북한이랑 전쟁할 때 쓰이지는 않을거야. 전쟁이 벌어지면 단 하루에 끝날테니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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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망치 19-01-24 01:31
   
저기 글 내용중 동의 하기 힘든 부분이 조금 있네요
가속력에 대해서 말한다면 좀 부분적으로 동의를 하기는 힘듭니다.
분명 가스터빈 자체의 가속력은 좋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역시나 변속기가 제대로 받쳐주어야 그 가속력도 제대로 써먹는 건데요.
아쉽게도 변속기와 파워팩 기술은 러시아가 한참 뒤떨어 지는 기술 입니다.
작은 차체에 엔진과 변속기를 쑤셔 넣으려는 러시아의 고집덕에 생긴 떼 시리즈의 지병? 이라고 할까요.
지금도 피봇턴이 안되며, 후진속도는 그나마 제일 빠른 T-80U 가 12 km 정도입니다.
(이미 서방 탱크는 기본 30km을 다 찍고 가는 세월에)
좌우 방향 전화도 핸들이 아니라 양쪽으로 달린 기어로 하죠.

러시아가 이 고질병을 해결 하려면 약간은 떼시리즈의 설계 자체를 조금은 변경을 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전체적으로는 그래도 무시할 만한 전차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