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인지 모르겠지만 재미있네요...
이번에 화웨이가 FBI 조사를 받으면서
미중 패권다툼이라는 국제정세쪽으로 자꾸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은데
기술적으로 지금 사건이 문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화웨이와 에이칸 인더스트리와의 교류 과정 중에 발생함.
아시다시피 통신기기로 유명한 화웨이는 현재 스마트폰 사업으로 영역을 넓려 글로벌 순위는 3위
혹은 애플을 제치고 2위라고 자랑하고 있는 중이지.
이 에이칸 인더스트리가 개발하고 있는 기술 중에
글라스 표면에 다이아몬드 결정을 코팅해
다이아몬드 글라스라는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있는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어떠한 충격이나 흠집에도 자유로워서
지금 시장에 진입하게 된다면 관련 기술로 이미
해마다 3조원씩을 긁어모으는 고릴라 글라스의
아성을 처참히 박살낼 수 있었음.
(참고로 그 괴물같은 고릴라 글라스보다 더 단단한게
사파이어 글라스인데 그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것이 바로 다이아몬드 글라스)
화웨이는 에이칸이 이 기술을 스마트폰 관련 회사에
홍보하고 알릴때마다 관심을 표명했으며
당장 계약을 하고 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싶었던
에이칸은 다른 회사들에게 그러했던 것처럼
화웨이에게 시제품(1차)을 건내게 됨.
화웨이는 그런 시제품을 보고 당장이라도
계약할듯이 에이칸에게 만족을 표했고
그런 에이칸도 긍정적인 전망을 안고
차후 보다 더 진보되고 발전된 시제품(2차)
을 건내게 되는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
화웨이가 시제품을 건내받은 뒤 갑자기
그동안 있던 연락과 교류를 끊고
그 시제품을 약속된 기한까지 돌려주지 않는 사건이 발생함.
당황한 에이칸은 밖으로 드러내지는 않은채
FBI에게 수사를 의뢰하게 되고
FBI의 수사가 진행 중인 와중에
시제품을 건낸지 두달만에 시제품을
돌려받게 된다...
그런데 WTF...
돌아온 시제품은 여기저기 긁혀지고 훼손됐으며
일부분이 아주 대담하고 정교하게 잘려진채로
에이칸에게 도착했으며 사라진 부분을 돌려받지 못한
에이칸이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화웨이는 그 제품을 가지고 이것저것 성분조사라든지
한계 테스트라든지 리버스 연구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나게됨.
이에 빡돈 에이칸은 도저히 참지 못하고
FBI에게 수사를 공개해도 좋다고 의사표시를 하고
그렇게 FBI는 압수수색 등 공개수사를 돌입하게 된 것이다.
덧붙여 지금 이 사안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것은
이 에이칸 인더스트리의 궁극적인 목표나 방향이
단순히 다이아몬드 글라스를 제작하고 시중에
내파는게 아니라 그 다이아몬드 분사 기술을 통해
현재 제작 공정에 한계를 맞이하고 있는 반도체
제조에 있어 그 원료인 실리콘을 대체하고
저전력 고용량인 새로운 차원의 반도체 제작을
실현케 하는 것이었으며...
아직까지는 기사를 통해 제시되는 가능성이긴 하지만
다이아몬드 분사 기술이 군사적으로 쓰일 경우
레이저 지향공격이 무용지물로 돌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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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빠른 군붕이는 알았겠지만 에이칸이 FBI에게
수사를 의뢰했던건 시제품을 납품했던 것은 화웨이
미국지사였기 때문이고,
당연하게도(!) 시제품의 일부분은 중국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