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매가 아니기 때문에 무기자체보다는 주로 과학적인 해석에 기반에서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밑에 글에 댓글만 달려고 했었는데 글이 길어져서 따로 글을 옮겨적습니다.
국내 밀리터피 커뮤니티에서 분명 언급은 되었을거라 생각하지만 혹시나 모르시는 분들은 아래 관련 해외보도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A physicist says blowing up nuclear weapons in the ocean to trigger tsunamis 'would be completely stupid'
- 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주장 (by 러시아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 :
"And we are quietly 'seeding' the U.S. shoreline with nuclear 'mole' missiles (they dig themselves in and 'sleep' until they are given the command)[...]"
- Middle East Media Research Institute 번역해서 알림
- 영국주요언론들이 수중폭발로 미 해안에 쓰나미를 일으킬 수 있는 무기가 있다로 보도
- 원 주장자가 나는 그런 주장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 (by 러시아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
"In Russia, any student who owns a computer will explain that 'Status-6' is a Russian project of an unmanned nuclear submarine. The mission of the apparatus is to deliver a nuclear munition with the aim of destroying important coastal elements of the enemy's economy and inflicting guaranteed unacceptable damage by creating extensive zones of radioactive contamination."
- business insider에서 언론보도자에게 접촉하니 한언론의 경우 관련 이야기와 레퍼런스를 지움
- 크레믈린에서 신속하게 관련주장을 부정
- 전문가들 "Mole" 미사일의 존재 의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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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론적으론 핵폭발을 이용해 거대쓰나미를 만들 수, 정확히는 유도할 수 있긴 합니다. 아래 글에서도 몇몇 분들이 언급을 하셨지만 산사태(해저산사태 포함)를 이용한 것인데요.
산사태를 현재 지구상에서 어느정도까지 쓰나미를 만들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예가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섬의 쿰브레 비에하 지역의 산사태로 인한 쓰나미입니다. . 이곳은 특히 많은 연구자들이 대형쓰나미의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점찍고 있는 지역입니다.
아래는 예상시니라오
Megatsunami Scenario - La Palma Landslide
라팔마 섬의 산사태의 경우 높이가 최대 수백미터 이르고 대서양을 건너 미 동부에 도착할때도 10-30미터 사이의 파고에 이를 수 있는 위력입니다. (라팔마섬의 경우 말고 이러한 대형 쓰나미를 일으킬 수 있는 지형이 전세계에 여럿 존재합니다.)
근데 산사태를 유도하려면 위에 제가 올린 기사에서도 언급을 하고 있지만 단순히 수중폭발로는 만들기 힘듭니다. 물과 지각 사이의 acoustiic impedance 차가 있기 때문에 지각으로 전달된 에너지의 많은 부분이 반사되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폭발에너지의 많은 부분이 수중에서의 cavity(공동,공동내부는 거의 진공)를 팽창시키는데도 소모되기 때문에 지각으로 전달되어야 할 에너지 손실이 너무 많아집니다.
따라서 어뢰로 표면에서 터트리는 방식이 아니라 지하깊숙이 집어넣어 터트리는 방식이어야 합니다. 지형적으로 아주 특이해서 산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의 응력 임계점에 도달한 특수한 지형적 지점이 아닌 이상 임의의 지점에서 그걸 유도하는건 확률상 불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지진이나 소행성충돌 그리고 핵폭탄을 단순히 수치적으로 비교해서 쓰나미를 규모를 예상하는건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동일본 지진의 경우 메가스러스트형 단층이라도 움직임이 상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수평이동성분도 존재하거든요. 소행성충돌의 경우는 어떠한 경사로 충돌했는지 충돌지점이 수심이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핵폭탄도 마찬가지로 어느정도 수심에서 터트렸는지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의 경우처럼 만이나 분절단층과 같은 국소적으로 효과를 증폭시키는 지형적인 부분도 고려를 해야 합니다.
아래는 6500만년전 소행성 충돌로 인한 쓰나미 예상시나리오입니다. (수심100미터, >1억메가톤, 크레이터 직경 150-180km)
물론 이것도 모델에 따라 다른 결과를 보여줄 수 있지만 이 모델의 경우에선 생각보다 쓰나미 높이가 그리 높지 않습니다. 해안에 이르렀을때의 파고가 수십미터 수준입니다. 그 이유는 소행성이 떨어진 지점의 당시의 수심과 관련이 있습니다. 현재의 수심에서 비교도 있으니 그 부분까지 같이 보시기 바라고
(그대신 그 지역 해저기반이 석고라서 이게 다른쪽으로 엄청난 재앙을 가져온 진짜이유입니다)
참고로 아래 영상에서도 나오겠지만
Eltanin Asteroid Tsunami (250만년전 충돌, 8만5천메가톤, 수심4km)
이 경우 충돌지점 50에서 100킬로이내에서 파고가 500미터 1200km 떨어진 칠레해안의 경우 30-35미터 수준입니다. 다만 이 크레이터가 직경만 35km에 달한다는 걸 감안을 해야 합니다. 폭발로 인해 영향을 받는 범위가 어마어마하죠.
그리고 비키니 환초에서 이루어졌던 baker test (22-23kt yield)에 대한 쓰나미 예상 시나리오 입니다.
Atomic Tsunami
섬으로부터 6km 떨어진 수심 50m미터에서 폭파, 섬근처에서 4-6미터 정도의 파고
소행성 충돌의 비교해서 이녀석의 경우 폭발로 인해 치솟는 범위가 불과 수백미터 수준밖에 되지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