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은 SRVL(Shipborne Rolling vertical landing)이라고 해서 영상 54초쯤부터 나오는 방식으로 합니다.
수직착륙은 부담이 크기 때문에 리프트팬을 작동시킨 상태에서 속도를 줄이면서 대각선으로 천천히 착륙하죠.
그리고 스키점프대는 수직으로 이륙하는거보단 무장 적재량이 늘기 때문에 사용합니다.
퀸 엘리자베스급은 오직 F-35B의 운용만을 염두하고 만든 항모인데(나머지는 죄다 헬기)
다른 스키점프대 달린 항모와 달리 스키점프대를 탈부착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여차하면 개장해서 캐터펄트랑 어레스팅후크 달고 F-35C도 운용할 여지를 둔거죠.
1> 스키점프대는 이륙거리를 크게 줄여줍니다. 일반적인 활주보다 30~40미터를 줄여줍니다.
2> 강제착함 시스템은 모함과 항공기 양자에게 모두 상당한 부하를 줍니다. 이런 이유로 미해군 FA-18E/F의 가동률은 53%에 불과합니다. 똑같이 과격한 실전을 겪어 왔지만 미공군 F-15/16들 가동률이 70%대라는 걸 생각해보면 이해가 가실 겁니다.
3> 단거리 착륙이 가능한 F-35B를 샀는데 항공기 수명을 깎아 먹고, 모함에도 상당한 부하와 정비소요를 불러 일으키는 강제착함 장치를 이용할 이유가 오히려 없지 않겠습니까?(어레스팅 와이어 시스템이 가장 큰 기계적 마모와 부하를 받으며 항해와 비항해시기 모두 가장 큰 정비소요를 일으키고, 기관동력을 제외하곤 가장 많은 유지인력을 소요하는 체계입니다.)
4> 어레스팅 와이어를 관리하는데만 해도 거의 직간접 200여명의 인원이 필요하다고 하니 그것을 생략한 것만으로도 함내공간과 승무원 절감효과는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5> 퀸 엘리자베스가 덩치에 비해 어정쩡하다고 하시지만, 영국 해병 코만도 1개 대대를 승함시킬 수 있고, 비슷한 덩치 쿠즈네초프급보다도 항공유 탑재량이 2배 이상 많습니다. 소화할 수 있는 항공기 소티나 상륙전 지원같은 부수적인 능력까지 고려하면 덩치 값은 하는 편에 속합니다.(외려 쿠즈네초프가 덩치에 비해 어정쩡하다 못해 부족하다고 봐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