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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2-01 23:57
소총탄에 대한 미신 - 강선 효과 -
 글쓴이 : 오카포
조회 : 3,364  

"K-2 소총은 살상력이 지나치게 우수한 6조 우선의 강선을 지니고 있어 수출이 금지되어 있다."
"M-16이나 K-2는 강선이 있기 때문에 탄이 돌면서 날아가고, 그 때문에 몸에 박히면 안을 마구
헤집어서 상처를 크게 만든다."

 아마도 이 두가지가 우리나라에서 소총탄에 대해서 가장 대표적인 '미신'이 아닐까 싶다.
먼저 강선 숫자가 많아서 살상력이 높다는 건 확실한 낭설이다.
 이것은 강선이라는 존재에 역할 자체가 완벽하게 오해되고 있기에 생기는 미신이다.

 강선은 살상력을 높이기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원추형의 탄자가 앞으로 곧바로 날아가게
하려고 만든 것이다
. 그 숫자도 살상력을 높이고 낮추고의 문제로 결정되는게 아니라
탄자의 무게나 탄속등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강선이 6조인 총이나, 4조인 총이나 3조인 총이나 사용탄이 같고, 총열길이와 강선의 피치
(꼬인정도)가 같으면 원칙적으로 살상력에는 거의 차이가 없다.

 물론 6조 우선의 총이 수출이 금지 되었다는 것도 완벽한 거짓말이다.
K-2의 수출용(그것도 민간용)도 6조 우선이지만 강선때문에 수출이 금지된 일은 없다.
 아마도 미국에 수출이 금지된 일이 있었기에 그런 소문이 퍼진게 아닌가 싶지만,
이것은 강선 때문이 아니라 당시의 미국법 개정으로 접절식 개머리판과 착검장치,
독립된 권총손잡이를 가진 반자동 총기의 수입이 제한 되었기 때문이다.

 또다른 미신인 '강선이 있어서 탄이 몸 안을 드릴처럼 헤집어 놓는다'는 것도 확실한
거짓이다.
 일단 이부분은 조금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말이 안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드릴을 예로 들어보자면 드릴은 소재를 깨끗하게 뚫으라고 만들었지, 헤집어서
엉망으로 만들라고 생긴 물건이 아니지 않는가? 게다가 드릴은 소재에 닿은 뒤에도
모터에 의해서 꾸준하게 회전이 가해지지만 날아가는 탄자에는 그런 동력이 없다.
단지 관성에만 의지할 뿐이다.

 일단, 강선의 역할은 앞서 언급한 대로 탄이 앞으로 똑바로 날아가게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공기중에서뿐 아니라 다른 소재 안에서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인체에 명중하면 강선에 의한 회전력이 남아있는 동안에는 몸을 헤집기는 커녕
오히려 드릴날처럼 깨끗하게 구멍을 뚫고 전진한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강선에 의한 회전은 사실 총구를 빠져나간 직후부터 점점 줄어든다. 
에당초 관성에만 의존하는 회전인데다 공기의 저항과 중력의 영향으로 방해를 받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체에 명중할때의 저항도 만만치가 않아 몸에 들어가면 보통 10~15cm 정도쯤에서
회전이 완전히 멈춘다.
 일단 탄자의 회전이 멈춘다면 그때부터는 탄이 안정을 잃어버린다.
관성이 있어서 앞으로 계속 나아가기는 하지만 더 이상 끝부분의 뽀족한 부분이 앞으로 향하지
않고, 무겁고 부피가 큰 뒷부분이 앞으로 향하려 하고, 이과정에서 탄자는 불규칙하게
움직이면서 주변을 헤집고 지나간다.
 바로 이런 이유로 총탄이 몸이나 다른 물체로 들어갈 때에는 깨끗한 구멍이 뚫리지만
나갈때에는 지저분하고 쿤 구멍이 뚫리게 되는데 이것은 결국 '강선에 의해 탄이 돌기 때문"
이 아니라 '강선에 의한 회전이 멈추었기 때문'인 것이다


자료 출처 : 군용 총기 백과 3권 중 발췌
                 작자 : 홍희범       출판사 : 호비스트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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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11-02-02 00:13
   
이거 예전에 월간 밀리터리 잡지인 플래툰인가에서 비슷한거 읽었던 것 같은데...

강선은 화살로 치자면 깃털과 마찬가지로, 탄환의 직진에 안정성을 부여하는 역할로

알고 있네요. 지금의 소총탄에 피격당하나 1차 세계대전의 소총탄에 피격당하나 똑

같이 죽을만큼 아파서 죽는 걸로 알고 있어요.ㅋ
     
무세띠 11-02-02 00:16
   
네이버에서 보니 1차대전때 총은 살살맞으면 지금총보다 안아플꺼 같다는의견도있더군요
그저 웃을뿐 ㅠㅠ..

머스킷에 죽으나 K2에 죽으나 그게그거...
          
오카포 11-02-02 00:26
   
이에 관해서는 조금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아픈 것이야 둘다 아프겠지만 둘중에 무엇이 확실히 사람을 죽이느냐에
차이가 있기 마련인데요.
과거에 쓰던 1차대전이나 2차대전 초기의 7.62밀리 볼트액션식 총기들은
화약의 양이 많고 탄자가 무거워 위력이 크기 때문에 인체를 관통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대략 300미터 정도의 거리라면 치명적인 심장이나 머리에
에 맞지 않을 경우 월남전부터 등장한 5.56밀리 탄에 비해서 상처가
깨끗하게 나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에 실제로 살아남을 확률이 더 높다고
들었습니다. (이는 최근 총기라도 7.62밀리 탄을 쓰는 총기들의 공통점이라고
볼수 있겠죠.)
               
무세띠 11-02-02 00:38
   
탄이 크면 파괴력이세서 살상력도 좋을것 같았는데 의외로군요

좋은지식 감사합니다 ^^
뻑가리스웨… 11-02-02 01:34
   
탄자의 회전때문에 주변조직을 드릴처럼 헤집는다는 순뻥임 ...

탄의 운동에너지 때문에 순간적으로 세포 괴사가 일어나는거임

하지만 회전수가  어느정도 높으면  탄 자체에 운동에너지가 증가 하는것도 사실이긴 함
123 11-02-02 08:46
   
강선의 수가 많을수록 살상력이 놓은거도 사실일껀대 이상하군요

탄에 운동에너지가 높아진다는거는 관통력도 상승하는거고

인체는 살로만 이루어진게 아니라 뼈와 함께 이루어진건대

인체를 헤집어놓는거는 탄보다는 부서진 뼈라고 봐야겠죠

관통력이 높으면 두사람을 겹쳐놓았을때 뒷사람까지 타격이 가는거도 사실이구요

실제 군시절 사격장에서 나무에 맞은거 보니까 실제드릴날처럼 회전자국이 선명하게 있더군요
허허 11-02-02 12:20
   
강선 (총알의 회전)과 파괴력과는 상관관계가 낮습니다.


강선을 주는 주요 이유는 탄도의 안정성 때문이죠


총알 같이 작은 물체(더더군다나 무게 중심이 뒤쪽!)가 고속으로 비행시에는 앞부분에 공기저항이 집중되

므로 날아가다가 탄이 뒤집히게(앞부분이 뒤쪽으로 뒷부분이 앞쪽으로) 됩니다.( 사실 이렇게 간단한건 아니고 이부분만 하나의 학문체계로 정립

될 정도로 복잡하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되면 탄이 받는 공기저항 때문에 갑자기 탄도가 불규칙하게 되고 사거리가 짧아지면 원인이 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총알에 회전을 주는데, 회전을 주는 방법은 2개가 있습니다. 날개를 달던가

아니면 총신에 강선을 파서 회전시키던가....

쉽게 이야기 해서 미식축구나 럭비공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미식축구공을 던지면 얼마 날아가지
 
않아 미식축구공이 회전(뒤집히는)하는 걸 보실 수 있으십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미식축구공을 회전시

키며 던지죠.
     
뻑가리스웨… 11-02-03 18:50
   
탄도의 안정성도 높아지지만 머라 그래야 돼나 탄자의 힘이 극에 이르를때 까지 좀더 오랜 시간 잡아줌으로써 탄이 좀도 빠르게 비행 하기도 해요
딱밤 때릴때 튀어나가려는 중지를 엄지로 붙잡고 있다가 힘이 극에 이르럿을때
손이 부르르 떨릴태 엄지를 놓으면 중지가  자기힘 이상의 속도로 튀어나가죠
그거랑 비슷함 극이 돼지 않앗는데 나가는것 보단 좀더 붙잡아서 확실히 극에 이르럿을때 나가게 만들어요 그래서 케이2가 파워가 좋아요 한 500 까진 거진 스코프에 보이는대로 쏴도 들어가요 엠씨리즈에 비해 거이 두배에 가까운 회전률로 인한 탄의 운동에너지 강화로
주변 환경에 영향을 좀 들 받거든요
          
허허 11-02-04 00:45
   
음 무슨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가스압이 최대에 이를때 까지 총강 내에 탄을 잡아두신다는 말씀이신것 같은데... 그런 역할 도 있지만 강선의 주요 목적은 탄의 회전을 통한 탄도의 안정입니다.

말씀하신건 탄과 총신간의 간격 (유극이라고 하던가요?)을 조정해서도 해결할 수 있는문제입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뻑가리스웨… 11-02-05 21:23
   
그래서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거임

회전율이 높다고 그게다 살상력 에 영향을 주는건 아니지만

케이2 같은경우는 그걸 잘 활용 해서 같은 5.56.미리 탄을 사용 하는

다른 총들에 비해 파워가 높게 나오죠  탄 자체에 화약이 많은 것도 아닌데 ㅋ

유극을 이용한것보다 회전율을 이용 하는게 더 좋으니깐요 유극을 이용 하면

단순히 운동에너지는 비슷해질지 몰라도 탄의 안정성은 더이상 도모 하기 힘들겟죠

하지만 회전수를 이용 하면 탄의 운동에너지와 좀더 안정됀 탄자의 비행까지 유도 할수 있으니

아마 그렇게 하는듯 이건 순전히 혼자 생각임

한가지득 보단  두가지의 득을 취할수 있는 방법이 선호 돼는것 아닐까요?
허허 11-02-02 12:25
   
소형구경 탄이 체내에 피해를 크게 입히는 것도 사실과 달리 알려진 편입니다.

사실 소구경탄(5.56mm)가 체내에서 폭발하는 듯한 효과를 보이는건... 총알에 에너지가 모자르기 때문입니다.

체내에 들어간 총알이 갑자기 밀도가 높은 근육 등과 부딪히면서 에너지를 급격하게 상실하여 체내에서

궤도를 잃고 마구 이러저리 돌아다니게 됩니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체내에서 폭발하는 듯한 효과를 나타내는 겁니다.

5.56mm 보다 에너지가 큰 7.62mm의 경우는 (사거리에 따라 다르지만) 체내에서도 신체를 관통할 최소한의 에너지를 잃지 않아, 비교적 깨끗하게 관통하는 편입니다.

즉, 관통력은 에너지가 클 수록 유리하고, 파괴력은 최대한의 효과를 나타낼 적절한 에너지가 따로 있다는 이야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