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A 양산 이전의 얘기.
옛날 스텔스기들이 몇번 출격하면 스텔스 도료 새로 칠해야 했던 시기의 얘기.
때문에 F-35A 는 비싸게 먹힌다는 오해가 널리 퍼져있는 것 같네요.
일단 F-35A 기체 가격은 올해 8500 만 달러 ( 956 억원 )
2020 년에는 8000 만 달러 ( 900 억원 ) 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유지비는 현시창투님이 말씀하셨던 바를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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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군의 경우 F-35A의 유지비는 1비행 시간당 3만 달러 수준.
초창기 4만 달러 수준이었으나 최근 본격적으로 조달 수량이 늘면서 하강 곡선을 탄 상황입니다. 아직 조달 물량이 더 남았으니 더 떨어지리라 봅니다. 이 수준이면 프랑스 라팔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수준이고, F-15E계열이 2.7~3만 달러 수준이니 비슷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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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A 시간당 유지비 30000 달러 ( 작년 시점 )
F-15E 는 시간당 유지비 27000 ~ 30000 달러
F-16 구형 시간당 유지비 25500 달러 ( F-16 신형들이 구형보다 유지비 쌀 것 같지도 않군요. )
F-35 는 미국조차 아직 수량 많이 갖고 있지 않은데, 미국이 1736 대 완편하고 나면
유지비가 훨씬 더 싸게 들 가능성이 큽니다.
많이 만들고 많이 쓸수록 가격, 유지비가 내려갈 수 있는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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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 에서는 부품들이 모듈화되어 있습니다.
또한 진단 컴퓨터가 내장되어 있어서 비행중 엔진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들의 가동 데이터를 취합하고 분석해서 고장 예측을 합니다. 어떤 모듈이 수명이 다 되어간다거나 고장날 확률이 높아졌다는 식으로요.
진단 컴퓨터에서 교체 권장하는 모듈을 주문해놓고 나서, 모듈이 배송되면 교체하는 식으로 쓰는거죠.
이 과정에 가동을 중단해야 하는 일이 없기 때문에 가동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또한 쓰던 모듈은 고치는 것이 아니라 공장으로 되돌려 보냅니다. 공장에서 고치든 뭘 하든 한 것을 다시 사용하기 위해 비축해놓고요. ( 리퍼비쉬 딱지 붙일려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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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 가격 900 억원.
유지비도 다른 하위 기종들과 별 차이 안 남.
참고로 KF-X 가격은 대당 700 억원 ( 어떤 경우에도 7 천만 달러는 안 넘는다는데.. ) 으로 계획잡혀있습니다. 유지비도 글쎄요. 한국이 옛날처럼 값싸게 만들고 값싸게 유지할 수 있는 국가도 아니니..
가격이나 비용 때문에 다른 기종도 고려해봐야 한다는 생각이신 분들은 좀 업데이트가 필요해보입니다.
ps. 무장. 예비 부품등을 같이 일괄구매할 것이고, 계약 조건, A/S 조건등등이 있을 것이기에 기체 가격만 달랑 주고 구매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이것 때문에 다른 기종 대비 훨씬 더 비싼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어보입니다. 다른 기종들도 역시 기체 가격에 이거저거 붙는 것은 매한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