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의 설계·해석 및 다양한 고정익과 회전익을 생산하고 있는 PTDI는 동남아 지역 항공산업의 선두주자다. 우리회사와는 2011년부터 KF-X 개발을 위한 공동탐색개발을 수행해 2015년 12월 양사간 전략적협력합의(SCA)를 체결하고, 2016년 1월 인니 국방부 및 PTDI와 KF-X 공동개발사업에 대한 계약을 맺어 투자와 업무분담 등 공동개발에 착수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했다. PTDI는 체계개발 사업이 종료되는 시점인 2026년까지 인력을 파견해 항공기 구조설계, 해석 및 계통 분야에 참여하며, 우리회사는 소요군의 요구조건이 충족될 수 있도록 항공기를 비롯한 최적의 훈련체계와 종합군수지원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개발센터 6층에는 72명의 PTDI 엔지니어들이 모여 우리회사 구성원과 함께 국방, 경제, 산업 분야 등 양국의 국익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회사에서 PTDI 측 사업관리자로 근무하고 있는 Agus Caswita 씨는 “2016년 한국 측에서 KF-X 개발사업을 시작하는 시점에 합류해 기술이전을 받고 있습니다. 인니 공군은 약 50 대의 KF-X/IF-X를 운영할 예정이며 2026년 첫 번째 납품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72명의 PTDI 엔지니어가 이곳 KAI와 일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안으로 개발을 제외한 생산 분야에 종사할 약 25명의 엔지니어가 추가 파견될 예정이라고. PTDI 엔지니어들은 본격적인 개발 참여에 앞서 우리회사가 실시하는 보안교육, 수출승인 (EL) 교육, 전산시스템, 해당 개발부서 환경에 따른 소프트웨어 교육 등을 받았고 KAI 시스템에 익숙해지기 위한 패밀리어제이션(familiarization), 한국어 및 한국요리 교육 등 문화교육도 진행했다.

PTDI는 탐색개발→체계개발→생산→납품→업그레이드의 단계별 과정으로 진행되는 공동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기대하는 바도 크다. 현재 KF-X/IF-X EMD(체계개발)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행되어 양국이 바라는 차세대 전투기의 탄생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Agus Caswita 씨는 “KF-X/IF-X가 성공적으로 개발되어 우리의 자랑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에 덧붙여,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KF-X/IF-X 개발을 통해 인니가 MRO 역량을 함께 보유하는 것이며 군의 요구도에 부응하는 능력도 갖추는 것입니다.”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PTDI는 IF-X에 드래그 슈트(Drag Chute, 항공기가 착륙할 때 활주 거리를 줄이기 위해 기체 뒤에 장치한 낙하산)와 외부연료탱크(EFT)를 장착할 수 있도록 하고, 인니공군의 무장운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무장능력의 업그레이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동남아 시장의 수요를 감안해 한국과 인니가 공동 마케팅을 해나간다면 PTDI가 인근 국가에 전투기 납품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미 PTDI는 말레이시아, 태국, 세네갈, 한국에까지 수출한 CN-235 수송기 사업에 대한 경험이 있으며, KF-X/IF-X 공동개발사업의 기간이 길고 장기간 동안 기술이전이 이루어지므로 충분히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KF-X/IF-X 사업은 이제 시작 단계로 볼 수 있다. 아직 많은 시간이 남은 만큼 PTDI는 개발현장에서 우리회사와 더욱 공고한 관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며, 양사는 향후에도 협력을 통한 기술 개발과 수출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다.

출처 : KAI 사보 Fly Together 2월호

개발센터 6층에서 72명의 PTDI 엔지니어들이 근무중. 올해 안으로 개발을 제외한 생산 분야에 종사할 약 25명의 엔지니어가 추가 파견될 예정.

항공기 구조설계, 해석 및 계통 분야에 참여중.

PTDI는 KF-X / IF-X 개발을 통해 MRO 역량을 보유하고 군의 요구도에 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을 기대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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