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탄두는 지속적으로 관리와 조정이 없다면 몇년지나지 않아 핵폭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핵탄두가 폭발하는 구조는 핵물질을 임계점이하로 나누어 놓고 그 핵물질들을 임계점에 도달하도록 순간적인 압축이 가능하도록 폭발량을 세팅한 재래식폭약으로 감싸는 식으로 만들어지죠. 이 재래식 폭약이 폭발하는 압력으로 임계점이하로 분리되어 있던 핵물질을 순간적으로 최대의 폭발력이 발생하는 임계점이상으로 압축하고, 이로인해 폭발적인 핵반응이 일어나도록 하는 구조입니다.
문제는... 핵물질이 자연적인 반감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임계점값이 계속 변화한다는 겁니다. 즉, 장기간 처음 제조시의 폭발압력값으로 놔두면 임계점의 변화에 따라 핵무기를 사용시 불발이나 의도했던 폭발력에 훨씬 못미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거죠. 거기에 핵물질을 임계점이상으로 압축하기 위해 세팅된 재래식폭약도 너무도 정밀하게 세팅된것이라 시간의 변화에 따라 풍화(특히 핵무기의 경우 내부에서 핵물질에서 방사선이 계속 노출되는 상황이라 더더욱 문제가능성이 큽니다.)되어 불발될 가능성도 점점 커지죠.
그래서 핵무기는 시간의 변화에 따른 임계점 변화값을 알기위해 일정주기로 핵실험을 해서 얻어진 데이터를 보유중이거나 새로 만들어지는 핵탄두에 적용합니다. 물론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등등의 수십년 넘게 핵실험을 통해 어마어마한 양의 데이터값을 가진 국가들은 이 데이터를 활용해 핵실험을 안하고 시뮬레이션으로 대체가 가능합니다만 핵무기를 새로 개발한 국가들은 이런 데이터(그 나라의 최고등급의 비밀로 취급됩니다. 절대 다른나라로 주지 않죠. 이 데이터 자체가 핵무기 개발의 필수적인 데이터이기도 하기 때문이죠.)가 없기 때문에 시뮬레이션으로 대체가 가능한 수준의 데이터가 축척되기까지 지속적으로 핵실험을 해야합니다. 이 실험을 통해 얻어진 데이터를 가지고 핵물질을 정비, 교체를 끊임없이 해야합니다.
또한 핵물질을 압축하기 위한 정밀하게 세팅된 고폭약도 시간의 변화에 따라 풍화되어 불발가능성이 대단히 커지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샘플테스트를 하여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반드시 실험해야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실험을 통해 얻어진 데이터로 계속 유지보수도 해야하죠.
이렇기 때문에 핵무기는 생산에도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어가지만 유지, 보수에도 어마어마한 비용과 노력 및 지속적인 테스트가 필요합니다. 다른 무기들에 비해 정비주기도 대단히 짧습니다.
아무튼...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는 일반인들 생각에는 기존에 만들어놓은 핵탄두가 있는데 그게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생각을 하실지 모르지만... 대단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겁니다. 북한처럼 핵무기 개발초기단계인 나라의 경우는 누적된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않아 핵실험장을 아예 폐쇄하고 그만둔다는건 당장은 아니지만 현재 보유중인 핵탄두도 수년만 지나도 핵폭발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에 빠지는거죠.
핵물질의 반감기가 얼마인데..ㅋㅋㅋ...님 말대로 핵물질 반감기가 몇년 만에 영향받을 정도로 짧다면 지금 후쿠시마는 살만한 땅이겠죠..
차라리 재래식 기폭제가 낧아서 못쓰면 못쓰지 핵물질은 절대 안변한다고 보면 되죠..
미국이 낡은 핵무기 폐기할 때 미사일은 버려도 핵탄두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이유가 다 있죠..
임계점을 넘어 핵반응이 일어나는건 원자력발전소나 핵탄두나 똑같습니다. 그럼에도 한쪽은 서서히 반응이 일어나며 에너지가 장기간에 걸쳐 방출되는 반면, 한쪽은 폭발의 형태로 엄청난 에너지가 순간적으로 나옵니다. 무슨 차이라 생각하시나요?
핵무기는 핵물질을 원하는 임계점에 도달하도록 고폭약을 이용하여 정밀하게 정확한 일정압력(무조건 압력이 크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거꾸로 너무 압력이 크면 핵반응이 폭발형태로 안일어납니다.)을 가해야 하기에 그런겁니다. 님 말대로 반감기는 몇억년단위까지도 가지만 몇년단위의 변화에도 변화된 최적의 임계점에 맞추어 폭압을 조정하지 않으면 원하는 수준의 핵폭발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핵무기 개발이 어렵고, 특히 위력을 늘리는것이나 핵탄두중량을 낮추는게 어려운이유가 바로 이런 문제때문이며, 핵실험을 계속해야하는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국가단위에서 핵물질을 확보하고 가공하는건 어려운게아님에도 왜 핵무기 개발이 그토록 오래걸리냐면... 핵반응을 일으키기위해 사용하는 고폭약이 일으키는 폭압이 정말 초정밀하게 이루어져야하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이런 초정밀한 폭압이다보니 너무도 미세한 임계점 변화에도 영향을 받는겁니다. 허용되는 오차량을 넘어서는 수준이 반감기가 짧은 플루토늄(우라늄 235로 핵탄두를 만드는건 핵무기 개발의 극초기단계에서 기술수준이 낮아 그러는 겁니다. 님 말대로 우라늄 235로 만드는 핵탄두는 이런 미세조정이 필요한 시간적 여유가 길지만 비용, 제조기간, 위력등등에서 플루토늄에 미치지 못하죠.)의 경우 겨우 몇년사이에도 변하는게 현실이니까요.
아무튼... 미국이 낡은 핵무기를 폐기할 때 핵탄두를 가져도 쓰는것도 사실이지만 몇년(임계점 값이 변하여 목표한 폭발력을 달성하기 어려울때 조정합니다.)을 주기로 계속 고폭약 세팅을 임계점 변화에 따라 바꿔주면서 유지하는겁니다. 그러니 핵무기 유지에 상상을 초월한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가죠.(현재 미국이나 러시아등은 추가적인 핵무기를 거의 만들지 않습니다만... 기존 보유중인 핵무기의 유지비용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모됩니다.)
W76-1 재돌입체 800개를 수명 연장 겸 W76-2로 개수하는데 37억 달러를 쓴다고 하지요. 물론 내장된 핵탄두 재생은 또 별개이나 통상적으로 20년 단위로 하는 걸 보면 핵탄두의 수명 역시 20년 정도로 보면 될 겁니다. W76의 가격은 700만 달러쯤 하고, 20년 단위로 재생, 20년 동안 가격만큼 유지비가 들어가니 연간 유지비는 대략 30~40만 달러쯤 들어가겠지요.
전투기 한대 값 천억대는 차치하고..그냥 떠다녀도 시간당 몇천만원 까드시는데..
핵 유지비에 들어가는 비용을 그런거에 대비하면..뭔 큰 액수겠습니까?
꼴랑 전차 한대에도 백억하는데..전쟁 억지력으로 볼땐 너무 싼 것 일 수도 있겠죠..ㅎ
재탕^^
영화같은걸 보면 머리 허연 박사들이 극비리에 핵을 조물딱거리고..뭐 다 그런건줄로만 알았더만
20대 후반의 아주 얌전하고 참하게 생긴 금발이 탄두 조립도 하더라는..
(식사중 한점 넣고 넵킨으로 입가 톡톡 찍어주고..식사 매너가..그냥 합석자 숨막힐지경..ㅋ)
그리고 그런게 큰 보안도 아닌지..
전혀 어울리지않게 그 쪽 관련 박사라고 해서리...짐 하시는게?..란 물음에 ...탄두 조립한다고 ..
앵! 수소폭탄 맹기는 여자야?!!!!...순간 할말을 잃었던 적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