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19-03-06 08:05
[질문] 핵무기 수명은 어느 정도인가요?
 글쓴이 : 발바닥곰숲
조회 : 3,124  

살상,테러,IS,혐오등의 관련된 모든 영상이나 이미지는 절대 금합니다.(단순 전투영상,이미지 포함)
통보없이 삭제하며, 재발시 강제조치합니다.
또한 공지위반 유저는 강제조치 합니다.(밀게 공지 필독)

핵무기 수명은 어느 정도인가요? 관리 잘했을 때 수명과 관리 못했을 때 수명이 궁금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모래니 19-03-06 08:15
   
예전에 미소 핵감축협상한뒤로 미국이 새로운 핵무기 탄두를 만들지 않고
기존 핵탄두를 관리만 하다가, 나중에 발사체만 바꾸는거로 지금까지 유지가 가능했으므로..
글쎄요...
     
정봉이 19-03-06 08:58
   
아예 안만드는게 아니라 숫자를 더 이상 안늘리는거죠
기존 핵탄두는 끊임없이 유지보수 해오고 기폭장치교체나 연료교체 그리고  우라늄특성상 감손되는게 있어서 재정제해서 교환하고 해야죠

몇년전 어느 글에서 보니 핵미사일의 유지관리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투입되야해서 미국도 상당한 부담이란 글을 본적있습니다.
여느 제품과 똑같이 유지보수 없이 시간이 지나면 신뢰성이 하락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교체해야하는데 비용이 꽤나 나간다고 합니다.
          
모래니 19-03-06 09:04
   
기존 핵탄두를 가지고 다탄두 핵미사일로 교체한적이 있는데
그때 러시아에서 핵무기협정 위반이라고 공격한적이 있으니, 아에 못건드는 것은 아니고
그렇다고 쉽게 건들수 있는것도 아닌거 같네요.
nigma 19-03-06 08:49
   
핵이야 뭐 오래 갈 것 같습니다만 기폭장치는 수명도 있고 년단위 정도로 점검하지 않을까요?
쓰인 화합물에 따라 다르겠지만 미사일도 수명이 있으니 기폭제는 그에 준하지지 싶습니다.
TheCosm.. 19-03-06 09:04
   
디스토피아와 같은 먼 미래를 배경으로한 창작물들에서는, 핵탄두 자체가 수십 수백년이나 방치되어 있어도 곧잘 찾아서 여러 용도로 사용하는게 많더군요. 심하게는 천년 단위가 지나도 핵탄두 자체를 써먹을 수 있다는 표현도 심심찮게 보았고 말이죠.

다만 생각해보건데. 병기로서 핵탄두 그 자체가 몇 년이고 있어도 그다지 의미가 없을 것 같고, 핵탄두를 투발하는 수단과 이를 기폭할 수 있는 장치가 관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은 꾸준히 관리를 안하면 제 구실을 못하거나 오작동할 가능성이 크니...
griaso 19-03-06 09:54
   
그것은 핵연료의 수명을 말하느냐 무기로써의 수명을 말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재료료써 수명을 말하자면 주원료인 U-235를 봐야합니다.

Uranium-235
반감기: 703,800,000 years

반감기는 핵이 붕괴하며 방출되는 방사선 양이 절반이 될때까지 걸리는 시간입니다.  대략 7억년 지나야 절반으로 줄어드니.... 사실상 유통기한은 무제한이죠.  그렇게 치면 컴퓨터 CPU나 RAM도 수명이 10만년이라고 할수 있죠^;;

그렇지만 알다시피 나머지 전선 피복, TNT 기폭장치 등이 몇년혹은 몇십년만 지나도 맛탱이가 갈 확률이 높아서... 10년만 지나도 불발탄될 확률이 높습니다.
쿠비즈 19-03-06 10:28
   
핵탄두는 지속적으로 관리와 조정이 없다면 몇년지나지 않아 핵폭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핵탄두가 폭발하는 구조는 핵물질을 임계점이하로 나누어 놓고 그 핵물질들을 임계점에 도달하도록 순간적인 압축이 가능하도록 폭발량을 세팅한 재래식폭약으로 감싸는 식으로 만들어지죠. 이 재래식 폭약이 폭발하는 압력으로 임계점이하로 분리되어 있던 핵물질을 순간적으로 최대의 폭발력이 발생하는 임계점이상으로 압축하고, 이로인해 폭발적인 핵반응이 일어나도록 하는 구조입니다.

문제는... 핵물질이 자연적인 반감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임계점값이 계속 변화한다는 겁니다. 즉, 장기간 처음 제조시의 폭발압력값으로 놔두면 임계점의 변화에 따라 핵무기를 사용시 불발이나 의도했던 폭발력에 훨씬 못미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거죠. 거기에 핵물질을 임계점이상으로 압축하기 위해 세팅된 재래식폭약도 너무도 정밀하게 세팅된것이라 시간의 변화에 따라 풍화(특히 핵무기의 경우 내부에서 핵물질에서 방사선이 계속 노출되는 상황이라 더더욱 문제가능성이 큽니다.)되어 불발될 가능성도 점점 커지죠.

그래서 핵무기는 시간의 변화에 따른 임계점 변화값을 알기위해 일정주기로 핵실험을 해서 얻어진 데이터를 보유중이거나 새로 만들어지는 핵탄두에 적용합니다. 물론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등등의 수십년 넘게 핵실험을 통해 어마어마한 양의 데이터값을 가진 국가들은 이 데이터를 활용해 핵실험을 안하고 시뮬레이션으로 대체가 가능합니다만 핵무기를 새로 개발한 국가들은 이런 데이터(그 나라의 최고등급의 비밀로 취급됩니다. 절대 다른나라로 주지 않죠. 이 데이터 자체가 핵무기 개발의 필수적인 데이터이기도 하기 때문이죠.)가 없기 때문에 시뮬레이션으로 대체가 가능한 수준의 데이터가 축척되기까지 지속적으로 핵실험을 해야합니다. 이 실험을 통해 얻어진 데이터를 가지고 핵물질을 정비, 교체를 끊임없이 해야합니다.

또한 핵물질을 압축하기 위한 정밀하게 세팅된 고폭약도 시간의 변화에 따라 풍화되어 불발가능성이 대단히 커지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샘플테스트를 하여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반드시 실험해야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실험을 통해 얻어진 데이터로 계속 유지보수도 해야하죠.

이렇기 때문에 핵무기는 생산에도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어가지만 유지, 보수에도 어마어마한 비용과 노력 및 지속적인 테스트가 필요합니다. 다른 무기들에 비해 정비주기도 대단히 짧습니다.


아무튼...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는 일반인들 생각에는 기존에 만들어놓은 핵탄두가 있는데 그게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생각을 하실지 모르지만... 대단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겁니다. 북한처럼 핵무기 개발초기단계인 나라의 경우는 누적된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않아 핵실험장을 아예 폐쇄하고 그만둔다는건 당장은 아니지만 현재 보유중인 핵탄두도 수년만 지나도 핵폭발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에 빠지는거죠.
     
Anarchist 19-03-06 11:30
   
핵물질의 반감기가 얼마인데..ㅋㅋㅋ...님 말대로 핵물질 반감기가 몇년 만에 영향받을 정도로 짧다면 지금 후쿠시마는 살만한 땅이겠죠..
차라리 재래식 기폭제가 낧아서 못쓰면 못쓰지 핵물질은 절대 안변한다고 보면 되죠..
미국이 낡은 핵무기 폐기할 때 미사일은 버려도 핵탄두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이유가 다 있죠..
          
꾸물꾸물 19-03-06 13:03
   
핵탄두가 문제없다는 상황에서는 몇십년이상 놔둬도 폭발력에 문제 없다는건 알지만...

"핵물질 반감기가 몇년 만에 영향받을 정도로 짧다면 지금 후쿠시마는 살만한 땅이겠죠.. "
동시에 당시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죽었겠고, 물질적 피해도 컸겠죠가 되겠죠! ㄷㄷㄷ
          
쿠비즈 19-03-06 15:28
   
임계점을 넘어 핵반응이 일어나는건 원자력발전소나 핵탄두나 똑같습니다. 그럼에도 한쪽은 서서히 반응이 일어나며 에너지가 장기간에 걸쳐 방출되는 반면, 한쪽은 폭발의 형태로 엄청난 에너지가 순간적으로 나옵니다. 무슨 차이라 생각하시나요?

핵무기는 핵물질을 원하는 임계점에 도달하도록 고폭약을 이용하여 정밀하게 정확한 일정압력(무조건 압력이 크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거꾸로 너무 압력이 크면 핵반응이 폭발형태로 안일어납니다.)을 가해야 하기에 그런겁니다. 님 말대로 반감기는 몇억년단위까지도 가지만 몇년단위의 변화에도 변화된 최적의 임계점에 맞추어 폭압을 조정하지 않으면 원하는 수준의 핵폭발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핵무기 개발이 어렵고, 특히 위력을 늘리는것이나  핵탄두중량을 낮추는게 어려운이유가 바로 이런 문제때문이며, 핵실험을 계속해야하는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국가단위에서 핵물질을 확보하고 가공하는건 어려운게아님에도 왜 핵무기 개발이 그토록 오래걸리냐면... 핵반응을 일으키기위해 사용하는 고폭약이 일으키는 폭압이 정말 초정밀하게 이루어져야하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이런 초정밀한 폭압이다보니 너무도 미세한 임계점 변화에도 영향을 받는겁니다. 허용되는 오차량을 넘어서는 수준이 반감기가 짧은 플루토늄(우라늄 235로 핵탄두를 만드는건 핵무기 개발의 극초기단계에서 기술수준이 낮아 그러는 겁니다. 님 말대로 우라늄 235로 만드는 핵탄두는 이런 미세조정이 필요한 시간적 여유가 길지만 비용, 제조기간, 위력등등에서 플루토늄에 미치지 못하죠.)의 경우 겨우 몇년사이에도 변하는게 현실이니까요.


아무튼... 미국이 낡은 핵무기를 폐기할 때 핵탄두를 가져도 쓰는것도 사실이지만 몇년(임계점 값이 변하여 목표한 폭발력을 달성하기 어려울때 조정합니다.)을 주기로 계속 고폭약 세팅을 임계점 변화에 따라 바꿔주면서 유지하는겁니다. 그러니 핵무기 유지에 상상을 초월한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가죠.(현재 미국이나 러시아등은 추가적인 핵무기를 거의 만들지 않습니다만... 기존 보유중인 핵무기의 유지비용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모됩니다.)
현시창 19-03-06 13:38
   
W76-1 재돌입체 800개를 수명 연장 겸 W76-2로 개수하는데 37억 달러를 쓴다고 하지요. 물론 내장된 핵탄두 재생은 또 별개이나 통상적으로 20년 단위로 하는 걸 보면 핵탄두의 수명 역시 20년 정도로 보면 될 겁니다. W76의 가격은 700만 달러쯤 하고, 20년 단위로 재생, 20년 동안 가격만큼 유지비가 들어가니 연간 유지비는 대략 30~40만 달러쯤 들어가겠지요.
황제 19-03-06 14:35
   
핵물질은 거의 변화가 없지만 전자, 기계 부품은 수명이 있습니다. 폭약이나 연료는 화학성분의 변화로 수명이 훨씬 더 짧을 거 같습니다. 이런거 교체하고 수리하면 돈이 들죠.

핵무기 수명에 대해 묻는 이유가 들어가는 돈 때문인 거 같은데 핵무기 자체보다 핵무기를 지키기 위한 것에 들어가는 돈이 훨씬 더 많다고 봐야죠. 시설이나 경계병력, 보안에 들어가는 돈이 꽤 될 거 같네요. 핵잠수함에 들어가는 돈을 생각해보면 알 수 있죠.
태강즉절 19-03-06 14:59
   
전투기 한대 값 천억대는 차치하고..그냥 떠다녀도 시간당 몇천만원 까드시는데..
핵 유지비에 들어가는 비용을 그런거에  대비하면..뭔 큰 액수겠습니까?
꼴랑 전차 한대에도 백억하는데..전쟁 억지력으로 볼땐 너무 싼 것 일 수도 있겠죠..ㅎ
재탕^^
영화같은걸 보면  머리 허연 박사들이 극비리에 핵을 조물딱거리고..뭐 다 그런건줄로만 알았더만
20대 후반의 아주 얌전하고 참하게 생긴 금발이 탄두 조립도 하더라는..
(식사중 한점 넣고 넵킨으로 입가 톡톡 찍어주고..식사 매너가..그냥  합석자 숨막힐지경..ㅋ)
그리고 그런게 큰 보안도 아닌지..
전혀 어울리지않게 그 쪽 관련 박사라고 해서리...짐 하시는게?..란  물음에 ...탄두 조립한다고 ..
앵! 수소폭탄 맹기는 여자야?!!!!...순간 할말을 잃었던 적이..ㅎㅎ
발바닥곰숲 19-03-06 17:32
   
우와...  친절하신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정말 읽을 만한 답변들이 많고, 몰랐는데 배울 만한 의견들도 많았네요.
유일구화 19-03-06 20:21
   
1년...대장, 소장을 갈아야 함...
2년...심장,신장,오줌보 갈아야 함...
3년... 폐와 위갈아야 함...
5년... 뼈다구 갈아야 함...
4년 ... 근육과 소뇌 갈아야 함...
6년 ... 머리통과 몸을 분리해야 함...
8년 ...팔 다리 다시 재조정 해야함...
7년... 눈꺼풀와 손톱 발톱 ..,두 번 바뀜...
9년... 뇌 새로 바꾸어야 함...
20년 ... 죽어야 함...  갈갈이 짖겨져 버려짐...
멍뭉이 보다 못함...
모두 메뉴얼이 없음...
신의 가호가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