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19-03-17 23:13
[질문] 8인치 자주포는 왜 도태되었나요?
 글쓴이 : 월탱러
조회 : 3,492  

방호력이 약하다고 하기에는 폐쇄형 자주포를 못 만드는것도 아니고

화력은 당연히 8인치쪽이 강하고 지금은 장전도 완전 자동화도 가능해서 포탄이 무겁다는것도

문제 없을테고 휴행탄수가 적어서 지속사격 능력은 좀 떨어지겠지만 어차피 전쟁은 보급이 제일인데

탄약 보급 못 받으면 쓸모없는건 155mm나 8인치나 그게 그거일텐데 말이죠.

이유가 궁금합니다. 8인치를 아예 안 굴리는건 아니지만 어디나 현재 주력은 다 155mm잖아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놀자꾸나 19-03-17 23:18
   
사거리가 155mm가 더 길고 시간 당 화력도 155mm가 더 강하죠. 155mm 탄약 공급이 자동화 가능하다지만 k10 탄약 장전 하는 건 결국 없는 것보다 훨씬 간편하긴 하지만 사람 손으로 해야 하고 자동이라는 건 연평도 때 처럼 언제든지 고장 날 수도 있으니 수동으로도 쏠 수 있어야 하죠. 게다가 이미 있는 탄약도 155mm가 훨씬 많은데 군수를 155mm로 통일 하는게 훨씬 낫고 다른 국가들도 8안치는 거의 다 도태 시켰는데 전시에 탄약 구하려면 우리 혼자 8인치 쓰기도 힘들죠.
     
월탱러 19-03-17 23:30
   
사거리는 비슷하지 않나요? 8인치 장포신도 30km대라고 알고 있는데요.
          
놀자꾸나 19-03-17 23:40
   
k-9은 사거리가 bb탄 사용시 40km가 넘고 k-55a1도 30km가 넘죠. m110 같은 경우 한국에 장포신이 있었나요? 한국에 있었던 건 전부 단포신으로 알고 사거리는 장포신이 24km정도이고 단포신은 20km도 안 될텐데요. 휴행 탄수도 2발 밖에 안 되어서 탄약차가 따라 다녀야 하고 차체를 키워서 휴행 탄수를 늘리기에는 무게가 전차 무게를 넘어설 수도 있겠네요. 그러면 교량 최대 하중 등 신경써야 할게 한 두가지가 아니죠.
               
월탱러 19-03-17 23:42
   
장포신이 30km이상인줄 알았는데 24km정도군요.
네이비ㅡ썰 19-03-17 23:32
   
놀자꾸나 님 말이 맞습니다.

8인치(203mm) 개발당시에는 큰 구경의 탄으로 인하 파괴력 때문에 8인치가 개발되었지만,
8인치의 무게와 크기로 인해 방어력과 기동력에는 한계를 가져왔죠.
 
이는 포병대 전체의 기동에 악 영향을 주었는데
점점 발달하는 레이더를 이용한 대포병타격에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더구나 설계 개량을 할 수 있는 여지도 충분하지 않았죠.

그런측면에서 현재 주력이 된 155mm 는 방어적 측면에서 빠른 기동성과 포탑설계가 가능했고,
자동화 측면에서의 개량여유가 있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화약제조술의 발달로 155mm 탄으로도 8인치에 준하는 파괴력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급속사격, 3, 6연속 사격등 분당화력에서 훨씬 낳은 능력을 보여주고 있죠.

그리고, 최근에는 앞에 언급한 대포병 타격에서  벗어나기 위한 사거리를 연장하는 추세로 가고 있는데,
그 측면에서도 8인치보다 155mm가 훨씬 나은 환경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월탱러 19-03-17 23:33
   
현재 기술로도 방어력과 기동력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나요?
          
네이비ㅡ썰 19-03-17 23:37
   
개발을 할려고 들면은 가능은 하겠지만, 운용이나 연구측면에서
비용대비 효과적 측면에서 155mm에 비해 비효율적이란게 정확하겠죠.

8인치는 155mm에 비해 똑같은 엔진으로는 속도와 기동성을 담보하지 못하니
더 높은 엔진를 개발해야하고, 그만큼의 반동 제어를 위한 차체를 연구해야 하구요.

포신역시, 사거리를 위해  155mm 처럼 장포신으로 가면 갈수록 더 큰 두께로 인한
무게 때문에 포신이 휘어짐을 이겨낼  강도를 늘려야 하는데, 그만큼 개발에 리스크가
클수 밖에 없습니다.
               
월탱러 19-03-17 23:44
   
결국 중요한건 역시 돈이네요. ㅎㅎ

그리고 그 돈을 써도 155mm보다 나은 성능을 낸다는 보장이 없다는 말씀이신거죠?
                    
네이비ㅡ썰 19-03-17 23:55
   
네.  맞습니다.

비슷한 예로 한때
차세대 전차의 핵심으로 거론되었던 전열화학포의 개발이
최근 수면 아래로 사라지며 잠잠해진 이유도 비슷한 경우 입니다.

과거의 전열화학포는 기존 전차포에 비해 더 높은 발사속도로 인한
파괴력과 사거리를 가지고 있기에 주목을 받았고, 개발도 거의 실물이 나올
단계에 이르렀었죠.

그런데 왠걸.. 기존의 전차포의 진화가 전열화학포에 필적할 만한
포구속도에 이르러 파괴력과 사거리를 충분히 따라잡아버린게 문제였습니다.

당연하 포탑개발비, 차체 개발등등의 개발비용을 들여 새 전차를 설계하는것 보다
기존 전차포를 개량하는게 더 효율적이라 최근에 전열화학포 개발이 시들해 져버리
게 된 것이죠.

두 예가 비슷한 경우라 볼 수 있습니다.
운세대통 19-03-17 23:52
   
그러고 보니 203mm 포가 저 어렸을땐 실제로 제가
군사행사때 보기도 했던것 같은데(가물가물)

밀덕 되고 난 후 203mm포가 아예 없어졌더라구여
우리가 실제로 현재운영하는 203mm는 확실히 없으니..

이글과 댓글 덕분에 그 이유를 확실히 알게 됐습니다.
푸른능이 19-03-18 00:19
   
뉴스에서 포탄 보급문제로 퇴역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요.
성능도 그닥이어서
뽐뿌맨 19-03-18 00:42
   
8인치 자주포라..  포탄이 90Kg, 사거리 짧고, 방호력 낮고 등등  엄청난 단점이죠. 
치명적인 것은 운영인원이 10명이 넘어갑니다.  버릴만 하죠.
유일한 장점(?)은 전술핵 투발이 가능하다는 것 하나 뿐입니다. 

이게 다시 통할려면 155mm의 파괴력으로도 어쩔 수 없는 그 무엇이 발생하는 것 하나뿐인데요. 그게 현재로는 없습니다.
     
월탱러 19-03-18 01:30
   
전 포탄 무게라던가 사거리라던가 방호력, 운영인원등은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했던 것이

203mm를 쓰기로 한다면 K-9처럼 203mm 밀폐형 자주포를 새로 개발할텐데 현재 기술이면

K-9 정도 방호력갖추면서도 기동성도 있고 포탄 무게나 운영인원도 K-9처럼 장전 자동화하면

문제 없으면서도 155mm 만큼 빨리 쏠 수 있으면서 사거리도 포탄 새로 만들면 충분히 155mm

필적하는 사거리를 보유하는 8인치 탄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돈 생각은 전혀 안했습니다 ㅎㅎ
태강즉절 19-03-18 02:50
   
차량 최고 속도가 2백이라 한들 계속 2백으로 다닐순없죠..명줄 진짜 짧아지겠죠..
최대 사거리가 20대 후반이라 한들..그리 연속 쏘면 포신 나갈겁니다..ㅎㅎ
아무리 그걸 밀폐형이나 뭐나 개량을 한다 한들..
그 굵은넘을( 탄 중량 90키로쯤?) 멀리 보낼려면 얼마나 많은 장약의 도움이 필요하겠습니까?.
포강이 너무 힘들겠죠^^.그러니 결국 장약 덜어내고 20키로 언저리쯤의 숏다리로나 쏴야겠죠.
포탄도 전용으로 맹길어 따로 보급체계 굴려야 할테고..아무래도 소요되는  병력도 더 많아야 하고
(효율적으로다 구형 다련장만도 못한?...)
그에비해 155탄은 다른 포와도 호환되고..시간당 더 많은 발수를 쏴댈수 있고..더 멀리 보낼수도 있고..
상대적으로 경량이니 치고 빠지기도 엄청 빠르고..기름도 덜 잡아먹겠죠..
화력 집중력도  비교 우위에 위치하겠지만...쩐도 엄청나게 절약되는것이니..
허접한 국가들외엔 대부분 도태시키는것이겠죠..
8인치 ...견인 ,자주..그리고 175 평사 견인 자주..등이 그렇게 유물로다 무대에서 사라져간..
꾸물꾸물 19-03-18 10:48
   
효과만 놓고 본다면 8인치가 155mm에 비해서 더 강력하겠지요. 그런데, 효과랑 효율은 다르니까요.

동일효과기준 대비해서 개발, 운영등 기타 다른 요소 다 고려했을 때 누가 더 효율적인가를 따지겠지요.

편의성도 포함해서요.

대화력이 필요하다 할 때는 미사일과 공군전력이 이를 맡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뭐.. 쉽게 말하면

155도 충분하고, 더 싸고 편리하게 운영가능하며, 더 강력한 화력이 필요할 때는 항공기나 미사일이

이를 맡아준다정도요? 동시기 155와 같은 편의성과 운영효율성을 자랑할 수 있는 8인치 자주포가

나온다면 8인치 자주포로 트렌드가 옮겨갈 수도 있겠죠.
archwave 19-03-18 12:11
   
K-9 무게가 47 톤입니다.

더 큰 강도가 필요하니 훨씬 더 무게가 나가야만 할 8 인치 자주포 무게가 얼마나 될지 ?
탱크보다 더 무거운 자주포는 사실상 운용할 수 없다 봐야죠.

8 인치포를 견인포로 쓴다는 것은 현대전에서는 농담에 가까운 얘기이겠고요.

포 구경이 클수록 더 강력할 것은 뻔할텐데도 안 하는 것은
해봐야 실제로 운용하려면 애로 사항이 꽃핀다는 점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