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공군, 훈련기 겸 전투기 원해…FA-50 실전 경험에 가동률 높아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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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말레이시아 공군이 기존 진행 중이던 MRCA(다목적 전투기) 사업보다 우선순위가 높아졌다. 사업명은 경 전투기지만 현지 소식에 의하면 실제 말레이시아 공군은 훈련기로도 사용이 가능하면서 전투기로도 활용할 수 있는 기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은 어떤 기종이 유리하다고 얘기하기에는 이른 상황이지만, 파키스탄·중국 합작의 JF-17과 인도의 테자스는 전투기로 개발됐고 훈련기로의 기능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국내 언론에서 주목 받는 JF-17 전투기는 상대적으로 기체 가격은 싸지만 공동 개발국인 중국은 정작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다수의 중국제 전투기를 운용해본 파키스탄 공군의 경우 외국 군사전문 매체를 통해 “후속 군수지원이 마치 악몽과 같았다”라고 얘기한다.
반면 M346과 야크-130 훈련기 겸 경 공격기로 사용되지만, M346의 경우 2017년에야 경 공격기 버전이 나왔고 야크-130은 2006년부터 2017년까지 다섯 차례의 추락사고가 있었다. 해당 기종들의 객관적 장단점을 따져보면 보면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FA-50 경 공격기가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FA-50은 T-50 고등훈련기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M346, 야크-130과 달리 초음속 비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후보 기종 가운데 유일하게 실전경험도 있다. 필리핀 공군이 운용 중인 FA-50PH는 2016년부터 필리핀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전투에서 폭탄을 투하하며 맹활약했다.
방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공군이 미국, 유럽, 러시아 전투기를 운용하면서 유럽과 러시아 전투기의 낮은 가동률에 ‘학을 뗐다’고 한다. 따라서 이번 사업에는 가격뿐만 아니라 가동률이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우리 공군에서 운용 중인 FA-50의 경우 가동률이 90%가 넘는다. 또한 해외에 판매된 T-50과 FA-50도 높은 가동률을 자랑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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