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워리어플랫폼과 맞춰 새로 지급중인 K2C1
변화에 뒤쳐지지 않게끔 피카티니레일을 채택하고, 길이조절과 폴딩이 가능한 개머리판, 수직그립, 하부총열덮개가 기본장착되어 있다.
상부 레일에 조준경과 확대경등 여러 부착물을 올릴수 있고, 공간을 더 확보하기위해 가늠자는 탈착이 가능.
여기까지 들어보면 우리도 참 많이 발전했구나 느낄수 있는 부분.
그런데 진짜 문제는 따로있다.
이전의 K-2에서 기본적인 문제들을 고치지않고 그대로 계승했다는것이 큰 문제다.
아래의 문제들은 지금껏 K시리즈를 써봤거나 현재 사용하고있는 예비역, 현역 병사들과 특수부대원들의 의견을 모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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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대표적으로 조정간 편의성.
개인화기 자체의 성능적인 발전이 더뎌짐과 동시에
보병 개개인에 요구되는 전술적인 발전이 빨라지면서, 조정간의 조작이 잦아졌다.
그저 차의 시동을 걸고 끄고, 가방을 열고닫는 수준의 조정간 조작에서 벗어난 것이다.
때문에 한손으로 간편하고 신속히 조작이 가능해야 하지만,
K시리즈의 조정간은 위치와 구조, 모양에 있어서 파지를 한 상태에서 한손으로 기본적인 조작이 원활하게 이뤄지는것이 불가능에 가깝다.
적이 있을만한 방향에 견착조준을 한 상태에서 한손으로 총 앞부분을 받친 상태에서 안전-단발-연발-단발-안전 조작이 웬만큼 손이 커도 불가능한 것이다.
가뜩이나 손이 작은 한국인들 입장에서 참으로 괴로운 부분이 아닐수 없다.
필연적으로 권총손잡이를 잡은 손의 반대편 손으로 조정간을 조작할수밖에 없다.
이것은 총을 조작하는중에 조준과 파지를 풀고 무방비한 상태에 놓인다는것을 뜻한다.
또, 좌우수에 대한 배려가 전무한 디자인 또한 문제다.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가 공통적으로 불편함 없이 사용하기위해 구조적인 배려가 보이는 최신예소총들에 비해,
K시리즈는 기본적인 준비조차 되어있지 않았다. 그리고 최신 K2C1역시 마찬가지이다.
좌우수 공통으로 사용하기 편한 구조는 그저 병사 개개인에 대한 배려뿐만 아니라,
전투시 은엄폐위치와 부상에 따라 병사가 유리하게 사용하기위해 필요한 부분이다.
전투중 몸을숨기고있는 구조물 모서리의 위치나,
오른손잡이라도 오른손이나 팔을 부상당하면 왼손으로 불편함없이 조작과 사격이 가능해야한다는 뜻.
조정간과 노리쇠멈치는 왼쪽에만 존재하며,
장전손잡이와 탄창멈치는 오른쪽에만 존재한다.
또한 총기멜빵고리는 전방고리는 움질일때마다 계속 삐걱삐걱 덜렁덜렁거리며,
후방고리는 왼손잡이가 사격시 멜빵이 굉장히 거슬리는 위치에 있도록한다.
고정형 가늠쇠는 직관성와 자체적인 기능에 충실하지만, 조준경을 부착시엔 시야를 가린다.
K-2의 가늠쇠는 조준경사용이 흔치 않았던 시절에는 무척 직관적이며, 적절한 시야와 조준환경을 제공해서 평이 좋았다.
하지만 여러 부착물에 의지할수있고 더 편하고 신속한 조준을 필요로 하는 현대전장에,
기본레일부착으로 확장성을 부여했음에도 전방 가늠쇠를 고정형으로 유지했고, 이는 조준경을 달았을시 오히려 조준에 방해가 된다.
그런데 후방의 가늠좌는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했다.
왜일까?
정작 박람회등의 행사에서 공개된 다른 바리에이션 모델들에서는 간단이 접고펼수있는 모델이 존재한다.
현재 기본형 소염기의 성능이 생각보다 좋은편이 아니다. 총구앙등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한다.
현재에는 소총의 자체성능보다 다양한 부품추가와 교체등으로 단점들을 보완하는데,
K2는 생각보다 현재 사용중인 소염기가 그닥 평이 좋은편은 아니다.
현재 총구앙등을 구조적으로 효과적으로 줄여주는 저렴하고 좋은 재질의 소염기모델이 많이 있다.
총열덮개쪽 전방레일은 상부만이 기본 장착이며, 측면, 하부는 별도로 장착해야한다.
이부분은 커스터마이징에서 개개인의 용도에따라 선택지를 주고 쓸데없는 무게를 줄인것으로 볼수도 있지만,
정작 그 레일을 추가로 달수있는 부분이 생각보다 좁다.
다 달아도 좁다.
기본적인 보병의 경우 기껏해봐야 상하부 좌우측에 달수있는 악세서리가 뻔하고 비싸서 다 채우지도 못하지만,
최근 해외 특수부대나 민수용 M시리즈의 경우 가늠쇠까지 혹은 총열 전체를 레일로 덮는 경우가 늘고있다.
확장성과 개개인의 편의성 때문.
다니엘디펜스사의 연장레일을 장착한 AR-15.
조준환경과 개머리판, 수직손잡이의 위치를 자신에 맞게끔 편안하게 위치시킬수 있다.
특전사훈련중 개인에게 맞게끔 앵글그립을 자착하려했지만 전방레일이 짧아, 장착부를 반쯤 허공에 위치시킨 상황.
급한대로 방법을 찾은것이지만, 이러한 구조가 사용자의 신체와 총기부품에 비정상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전방레일의 고정이 생각보다 견고하지 않다.
한두차례 사격훈련을 한 뒤에 존방레일과 결합부가 헐거워져 덜걱거리는 일이 잦다.
고정된 나사의 방식과 재질의 문제인지, 충격이 과하게 전달되는 구조적 문제인지는 알수 없지만,
나사의 방식이나 재질에는 신경을 써서 개선해야한다는 의견이 많다.
록타이트같은 풀림방지제를 사용해야한다는 의견을 낸 병사들은, 오히려 정비때 어쩔거냐며 윽박지르는 간부들에게 혼을 나야만 했다.
멀쩡하지 않은 총을 조금이라도 멀쩡히 쓰고싶은 실사용자들이 어째서 혼이 나야만 하는가?
장전손잡이의 모양이 너무 돌출되어 있으며, 파손되기 쉽고 모양이 인체공학적이지 않다.
현재 K2C1의 장전손잡이와 권총손잡이는 재질적으로 개선이 된 버전이지만,
모양과 위치에 있어서는 여전히 불만이 있는 부분이다.
또한 권총손잡이의 모양과 각도가 그닥 편하지 않은데에 더해,
탄창멈치의 위치가 너무 멀어, 검지손가락으로 편히 누를수가 없다.
사용자의 편의성과 신속한 조작에 걸림돌이 되는 부분들이다.
이런부분들은 가뜩이나 체력적 소모가 심하고 사용자가 스트레스를 받는중에
총을 조작하는 손에 피로감을 계속해서 누적시키게 되는 부분들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움직여야하는 손에 피로가 누적되면 오발사고가 나거나, 제때 격발해야할때 격발하지 못할수도 있다.
플라스틱 수직손잡이의 가격이 2만원이 넘는다.
동일기능의 타사 제품들에 비해 이해할수없는 몇배비싼 가격이며,
자체대량생산보급이라는 이점은 어디갔는지 알수가 없다.
또한 전방 총열의 열이 배출되어 사용자의 손에 화상을 입을수있다며, 플라스틱 총열덮개가 추가로 보급되어 장착한다.
분명 수직손잡이를 추가보급하기로 했을때 열배출에의한 화상을 걱정해서 지급했건만,
총열덮개는 왜 추가로 필요한지 이해할수 없다.
총검술을 위해 보급을 했다고 하는데,
정작 실사격시에 현장에선 저 총열덮개가 열배출을 못막기때문에 잡지 말라고 지시한다는 증언들이 많다고한다.
그럼 대체 왜 보급을 했는가 미스터리하다. 열을 막기위해 보급했지만 열을 못막으니까 잡지 말라?
"이새끼들 이거..."
현재 대부분의 문제들은 국내 두곳의 제작사에서 간단히 해결이 가능하고, 이미 설계과 시제품들이 존재하며,
구조적으로, 추가적으로 부품을 사용해서 빠르게 대처가 가능하다고 공식적으로 인터뷰 된바 있다.
하지만 한국군의 몇몇 쓸데없는 규칙과 법 몇조항 때문에 문제를 알면서도 그대로 방치해야 하는것.
참 재미있는 일이다.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41635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