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러시아 S-400 지대공 미사일 도입 발표한지 사흘만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미국이 터키에 판매하기로 한 F-35 전투기의 부품 인도를 중단했다.
AP·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1일(현지시간) 터키가 러시아제 S-400 지대공 미사일을 도입하기로 한 데 따른 대응조치로 터키에 판매할 F-35 전투기의 부품 인도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찰스 서머스 주니어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은 터키의 S-400 미사일 도입을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해왔다"며 "터키가 S-400 도입을 포기할 때까지 미국은 F-35의 부품 인도를 중단하고 해당 전투기의 작전능력과 관련한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터키가 S-400을 도입한다면 터키의 F-35 프로그램 참여는 위험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F-35는 미국의 항공기 제작업체인 록히드 마틴이 제작하지만 전투기의 동체와 착륙장치, 조종석 디스플레이 등은 터키에서 생산된다.
AP 통신은 올여름 터키에 공급하기로 한 F-35 전투기의 부품 인도 중단은 실제로 전투기 판매를 중단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