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19-04-03 14:27
[잡담] 단체기합주는거랑 단결력 강화가 연관이 있습니까?
 글쓴이 : 푸른능이
조회 : 945  

저는 원인 만든 새끼들  패고싶어지기만 했고 단결력이 강화됬다고 생각할 만한 경험이 없어서요.
단결력이나 전우애라는게 보통 한솥밥 먹으면서 힘든 훈련을 함께 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생기는건데 괜히 불화만 생기게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뭐 고문관새끼들을 같이 욕하는것도 단결력 강화에 효과가 있다라고 한다면 할말 없지만 총기난사 사건들만 봐도 그게 좋은일이 아니라는건 뻔히 보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미해병대가 어쩌고 하셨는데...
https://youtu.be/QhpEJwohq_c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꾸물꾸물 19-04-03 14:31
   
단결력은 모르겠고 조직규율 강화 관련해서는 영향력이 있겠죠. 모든 일이 장단점이 공존하는데, 단점 무서워하면 아무것도 못하겠죠. 그냥 가만히 있어야죠...

아무래도 군이라는 특성상 저 규율성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전시에 한 명의 튀는 행동으로 싹다 피해보는 일이 발생할 수 있죠. 얼차려를 줄 때 그냥 말없이 주지는 않았을 테고 어떤 말들을 했겠죠. 그 중에는 너 하나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다른 동료들이 피해를 본다, 전시였으면 모두 죽었을 수도 있다 뭐 이런 이야기 했겠죠.


총기난사 관련해 간부에게 들었던 이야기는 언론에 나오지는 않았으나(후에 다른 사건으로 비슷한 케이스가 밝혀진건 있음.), 거의 매일 매일 인신공격의 늪에 빠져 있다할수 있는 상황이었더군요.
     
푸른능이 19-04-03 15:01
   
밑에  다른 분이 올려주신 육사얘기 때문에 쓴 글입니다.
조직규율을 강화하고 싶으면 관련자만 처벌해야죠
본보기라는게 왜 있습니까?
불특정 다수한테 ㅈㄹ하면 여러가지 반발도 생기고 권위도 떨어지니까 있는거잖아요.
그리고 회사에서도 누가 잘못했을때 직속 상관이랑 본인만 조지지 같은 같은 부서 다른 직원들이나 다른 부서 직원들까지 조지지는 않지요.
범죄자 잡을때도 같은 아파트 사는 사람들까지 잡아가지도 않고요.
그리고 요즘은 학교에서도 단체로 책임물고 그러는거 없습니다.
단체기합 줄려니까 반회장이라는 놈이 선생님한테 대놓고 욕하더라고요.
욕하는거까지는 드물어도 요즘은 순순히 기합받는 애들이 없고 학부모 항의도 많아서인지 중학교나 고등학교에서 안시키지는 않는데  확실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줄더군요.
어쨌든 결과적으로 봤을 때 주든 안주든 똑같더군요.
          
꾸물꾸물 19-04-03 16:02
   
육사나 군대 관련해서 연대책임이라는건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육사건은 정도가 과했다 생각합니다. 해당글 댓글에도 썼지만 너무 범위가 넓었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줄거면 같은 그룹이라고해야하나? 작은 그룹에서 큰 그룹까지 있을 텐데 작은그룹내에서 했어야하지 않나...


관련자만이라고 했는데, 그게 어려운건. 나만 책임지면 된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조직에
서 일탈이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나만, 내가 이게 아니라 조직이 받을 피해 같이 조직을
생각해야하니까요. 물론, 일반적인 사회야 다르겠지만, 저기는 일반사회가 아니라 조직
을 갖춰 조직적으로 전투를 수행하는, 전쟁을 담당하는 군 조직이니까요. 사관생도는
군인이 아니라고하지만, 장교를 육성하는 교육기관이니 단순히 아니라고는 못하겠죠.
archwave 19-04-03 14:57
   
작은 집단인 사회일수록 대체적으로 범죄율이 낮은 성향을 보입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
남들 눈을 의식한다는 점 때문이죠. 내가 범죄를 저지르면 처벌되지 않는다 해도 마음 편하게 살기 어렵다는 점 때문입니다.

내가 잘못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을 확실히 인지하고 있다면, 스스로 단속하게 됩니다.

전투시 잘못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평소에도 간접 경험하게 되는 셈이죠.
rozenia 19-04-03 15:38
   
아이러니 하고 슬픈 이야기지만 우습게도 수많은 다양한 성격과 개별성향 중 " 난 절대 저런거 죽어도 못한다 혹은 선천적으로 힘들다"라며 정신적으로 극복하지 못하는 부분까지도 단체기합 몇번이면 나아지거나 해결됩니다

만능이다나 좋다라는 의미보단 팩트가 그래요.

저역시 구타를 포함한 군대의 나쁜부분에 대해서 좋지 않아했는데 개개인의 정신적 고통을 떠나 우습게도 정말로 나아진다라는 점은 사실입니다

1주일만에 훈련한도 될 경험들이 아님에도 군기잡고 가스잡고 개별갈굼하면 진짜 거짓말처럼 1년은 내내 그것만 훈련한 애들처럼 됩니다.

더 우스운건 널널하게 훈련받은 애들보다 그렇게 빡세게 받은 애들이 시간이 지나고나면 더 엘리트가 됩니다. 훈련도의 차이가 나버려요.

막말로 지금 유럽애들하고 불가항력적으로 연합군 구성해서 분대나 중대단위로 우리국군애들하고 묶어서 작전하거나 훈련하면 군기는 물론 훈련의 흡수률과 훈련도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날겁니다. 환경과 의식이 너무 달라서

최대의 단점은 개개인의 개성과 인권이 무시되는것과 그로인해 창의적인 전술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죠. 하지만 지휘관입장에서 중대단위의 창의적인 전술능력 때문에 잘 훈련된 군대를 포기할리가 없죠.

애초에 군대란 기준치에만 맞는 전투력을 항상 유지하고 기동할줄 알면 문제가 없는 집단이기 때문에 시키는것만 잘해도 굿인겁니다
칼까마귀 19-04-03 16:00
   
단체기합과 단결력 강화는 상관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유격에서 그러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죠. 마지막 구호 없습니다.
벌칙을 명시하고 단결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탁월하지 않나 싶네요.
언제나 속으로 마지막 구호를 외쳤던 전우를 욕을 하지만요
새끼사자 19-04-03 16:15
   
사실 이 훈련방식이 구시대적이긴 하지요. 즉 누군가 못한다. 잘못했다...그 결과로 팀과 그룹에 피해가 전해진다라고 인지하는 훈련인데....이게 못한 사람입장에서 잘하도록 하는 선에서 끝나야만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따돌림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상당합니다. 오히려 팀웍 방해와 신참이나 타팀원 배제라는 식의 형태로 나타나게되지요.

힘든 상황에서 다같이 머리와 육체를 맞대고 뒤쳐지는 팀원까지 함께 팀웍으로 무언가를 성취해 내는 방향으로 훈련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이 방식의 훈련이 의외로 각팀원의 전투력을 더 높이는 훈련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체기합은 그냥 너무나 손쉬운 훈련방식이고 구시대적인 방식일 뿐이지요.
ㅣㅏㅏ 19-04-03 16:32
   
당연히 없죠. 가혹행위로 전투력이 강해진다면 군바리는 마조히스트들만 모아놔야 할듯.
태강즉절 19-04-03 16:50
   
각자 흩어져 지 일 보다가..집합하라니...뭔 일 있냐? 궁시렁...나완 상관없는  전혀 관련,영문도 모르는 사유로다가 .
단체 기합 여러번 받아봤던  추억(?)으로다....반추해 보자면ㅎㅎ
아 단결이 어쩌구...뭐가 어떻쿠도 아닌...오직 한 생각..
"군대 참 잣같네 18 "...밖에는ㅋㅋ
그리고 더하여..그걸 시키는 지휘관들을 향해...(속으로만^^) "니들은 뭘 잘했다고 씁새야!?"..했다는
처먹은넘들 퇴학 시키면 되는거고..관리 감독 제대로 못한넘 징계주면 되는거지..뭘?..
(예전엔 퇴학 학년에 따라 하사 중사도 달고 끌려간적도 있었다는데..)
훈련 작전중..전체가 탱자거리고 나태하다면..전체 잡아돌릴 수도 있겠지만..
저건 개인의 일탈 아닌감?..저런 시키 장교되어봤자..얼마나  말 안듣고 개판 칠거여?
사관학교 생도때부터 개긴시키들인데..떡잎부터 말라 비틀어진넘들...
저렇게 단체 기합 어쩌구 하면서...간부넘들 면책으로  어물쩍 흐지부지 넘길려 수작질한거겠지요.
그냥 사관학교 규정대로 처벌하면 될걸...뭔가 서약같은거 하고 입교했을거 아녀?..
그런데..
그걸 인권 뭐시기에 어쩌구한 생도넘들도 문제 많다는..과연 그런애들이 장교로 임관했을때도
그런 철학을 견지할려나?..내가 하는것은 로맨스고 ...사병들에겐 독필넘들 아녀?
내 시간만 소중하고..사병들 시간은 무시하는?..철저한 에고이스트들?..ㅎㅎ
페닐 19-04-03 16:53
   
1.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모든 조직은 텃세와 내리 갈굼이 있고 그에 따르는 가혹행위도 정도의 차이만 있지 반드시 존재함
2.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상한 교육을 받은 덕에 선진국은~병이 있어 다른 나라는 안그럴거라 생각하는건 그냥 착각임
3. 가혹행위로 전투력이 강해 지던 시절이 있었고 그런 시절은 100년 전에 끝났음, 전투력을 빙자한 가혹행위는 제식훈련과 합께 현대전엔 의미 없어진 습관적인 훈련임
4.  개인적인 경험으로(90년대 초중반 군번임) ....당시 고급 장교들 수다 떨 때도 가혹행위, 제식, 행군이 의미 없다는 얘기가 주제였던 적이 상당히 많았음....그 세대 장교들이 나이먹고 지금쯤 바꿀 수 있는 나이가 됐을텐데 아직도 남아있음....관습도 관성이 강해서 한번 생기면 없어지기 힘듬
복불복 19-04-03 17:43
   
아예 없지는 않을겁니다..훈련소 생각해보세요
동기들끼리 잘못된 행동을 할때 다른 동기들이
최소한 저지하거나 말리는 행동은 하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