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기계로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가의 명령을 받은 사령관이 다시 그 책임을 지고 부하들에게 명령을 하달해 전쟁이나 전투를 치른다면 전투를 수행하는 각개 병사는 일개 개인이 아니라 전쟁을 실제로 수행하는 최전선의 일부이며 이는 군통수권자의 명령을 사령관이 지시한 명령으로 다시 사단장, 연대장, 대대장, 소대장의 명령으로 이어 받아 마치 통수권자의 명령을 직접 받은 것처럼 전투에 임해야 합니다.
즉, 사람이 하는 전쟁이고, 전군이 하나처럼 움직여야 전쟁이나 전투에서 이길 수 있는 것이겠죠.
때문에 고대에서부터 군의 연대의식이나 연대 책임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임진왜란 때 단병접전에 강한 왜구를 막기 위해 고안한 전술에는 척계광의 원앙진이라는 전술이 있습니다.
원앙진의 경우 각각의 병장기는 매우 취약하고 부족하지만 12명이 한 대를 이룰 때 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매우 큰 연대의식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목민족들인 10명을 하나의 소규모 부대로 활동하는데 한 명이라도 손실될 경우 연대 책임을 묻기 때문에 한명이 고립되어도 나머지가 다 덤벼서 부대원을 챙겼다고 합니다.
군에서의 연대는 필수적인 것이겠죠.
사관들에게 연대의식을 강조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사병들을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인식을 갖게 되고 나중에 국민으로 돌아가는 사병들을 소모품처럼 생각할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뭐가 당연한 것에 대한 트집잡기 같아 놀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