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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4-08 13:52
[잡담] KAI의 '변'에 대한 분노.
 글쓴이 : 야구아제
조회 : 2,968  

자주 국방은 우리의 숙원입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무기 체계를 하나 하나 우리 손으로 만들어 군에 배치 시킬 수 있는 것은 단순히 경제력으로 무기를 수입하는 것을 대체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 어떤 외부적 상황에도 우리군에 체계적으로 무기를 공급시킬 수 있고, 이가 곧 전쟁에서의 우위, 굳건한 안보의 확보임에 틀림 없는 사실인 것입니다.

따라서 무기를 개발하고 배치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더라도 지지하고 후원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무리란 무기 자국화가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가 자는 LAH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까 어떤 분이 카이의 LAH 사업은 경공격헬기가 아닌 무장헬기 사업이라고 카이가 말했다고 했는데 정말 눈가리고 아웅하는 처사가 아닌가 싶네요.

사람들을 바보로 아는 것인지, 애초에 LAH가 뜻하는 바가 뭔데 사업명도 안 바꾸고 말 바꾸기로 국민을 호도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애초에 시작이 코브라 헬기와 500MD 헬기의 교체였는데 500MD 헬기가 경헬기지만 그 담당하는 역할이 뭐였는지들 아시는지요?

바로 대전차 공격헬기였습니다.

그 작은 기체에 토우를 4발이나 달았었죠.

그럼 애초에 LAH 사업이 지향하는 바가 분명해집니다. 바로 대전차공격헬기입니다.

북한군은 물론이고 대규모 기갑 전력을 보유한 군대라면 대공무기 체계도 갖는 것이 당연합니다.

현대에는 휴대용 공대공 미사일도 기갑 중대 단위까지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런 전장 환경에 무장헬기가 대전차 전력으로 유효할까요?

안그래도 저속 항공기인 헬기인데 눈으로 보고 쏴도 피격할 수 있을 정도인것을 인원 수송용 헬기에 무장을 단다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요?

원래 민수용 수송 헬기는 기체가 둥글넙적하게 되어 있습니다. 앞에서 볼 때 매우 둥글고 크죠. 그 이유는 추락시 충격을 고르게 분산시켜 내부 탑승자를 조금이라도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그런 구조는 미사일이나 대공포에 매우 큰 타겟이 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공격헬기는 추락 안정성은 포기하고 앞에서 봤을 때 매우 날렵한 모습을 갖도록 하여 피격 면적을 줄이고 대형 엔진을 두 대 이상 장착하여 기동성능 및 엔진 고장 시에도 비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합니다.

게다가 내부 공간은 무장과 탄들로 채워 조종석 공간 말고는 여유 공간이 없도록 되어 있죠.

이도 결국 적 미사일이나 대공포에 대한 생존 전략인 것입니다.

이를 다 배제한 한국의 LAH 사업, 과연 이를 우리가 수용해야 하는 것일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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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트로닉 19-04-08 13:56
   
민수버전은 진작에 띄워서 시험중이고, 군용버전도 시제기까지 제작해서 곧 시험비행을 앞두고 있는데, 수용여부를 논하는 게 무슨 의미인지?
     
야구아제 19-04-08 13:56
   
그렇긴 하지만 억지로 사업을 추신하고 변명으로 일관하는 개발처에 분노할 수 밖에 없네요.
          
메카트로닉 19-04-08 14:06
   
민수/군용 겸용으로 개발하게 된 건 돈줄을 쥔 산업부의 결정때문이지 군과 KAI가 아닙니다
               
야구아제 19-04-08 14:08
   
산업부는 쓰레기
Wombat 19-04-08 14:03
   
민수용하고 부품을 호환하는거 저도 반대인데..
뭐 할수없죠 전쟁은 돈으로 하는거라
     
야구아제 19-04-08 14:05
   
제가 아는 사람 중에 군에서 저 헬기를 타야 되는 사람이 있다면 그냥 예편 하라고 말하고 싶네요.

타는 사람 죽어라고 만든 헬기 같습니다.
렴마군작 19-04-08 14:05
   
경량 헬기는 일단 무슨 수를 쓰더라도 바람에 취약하기 때문에 한계가 많습니다. 비바람 많이 불면 뜨지 못 하고 계곡풍이 심한 계곡등의 산악 지형에서도 운용에 지장이 많습니다.  본격적인 공격헬기 + 리퍼급의 무인 공격기의 조합이 가장 효율적이죠.
     
야구아제 19-04-08 14:05
   
그렇죠. 도대체 무슨 목적으로 만들고 있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리얼백 19-04-08 14:15
   
어이가 없네요. 500MD 랑 코브라 헬기보가 LAH 가 큽니다만?
LAH 보다 큰 공격 헬기 사려면 전량 최저 슈퍼코브라, 일반적으로 아파치 이런 소리가 됩니다.

그냥 현실성 없는 발언인데요;

지금도 수송능력 버리면 아구스타 공격헬기보다 낮은체급이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야구아제 19-04-08 14:18
   
LAH가 큰 이유는 출력 때문인가요? 아니면 수송능력 때문에 내부 공간이 텅텅 비어서 인가요?
          
리얼백 19-04-08 14:36
   
출력도 높고 설계가 구형이라고 하지만 500MD 코브라 설계는 더더더 구형입니다.
같은 출력이라도 능력차이날 정도로 차이가 납니다.

코브라가 A-6 그루먼 공격기 라면 LAH 는 미라지 4~5 정도로 세대차이가 많이 납니다.
코브라가 티코면 LAH가 엑센트 2004년형 부분변경 모델입니다.
니내아니 19-04-08 14:44
   
저도 이기종은 마음에 안들어요..내 새끼라도 열손가락 깨물어 다 아프지만..ㅜㅜ

엔진 출력이라도 좀더 빵빵해서 악천후시 작전 가능한 헬기였다면.....

잘은 모르지만...이번 강원도 산불 보니...악천후시 비행가능한 헬기는 한정되어 있더군요..
크루즈777 19-04-08 14:54
   
아파치 36대 도입 비용이 1조 8000억원.

LAH/LCH 사업의 전체 개발비용은 1조 6000억원,
이 중 방사청이 LAH 개발비로 조달하는 비용이 6,500억원.

LAH/LCH 개발비로 아파치 36대 사고 개발 안 하는 것이 옳을 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500MD 대체할 기체나 민수용 헬기는 계속 수입하고요..
천검 같은 거 개발하지 말고 계속 헬파이어 사고요..
헬기는 우리가 손 댈 기술이 아니니 앞으로도 포기하고요..

개발하는 목적은 명확합니다.
성능이 좀 부족해도 우리 것이 있어야
무장도, 각종 장비도 개발이 가능하고 관련 기술이 발전하게 되니까요.
앞으로 다가오는 무인공격헬기 시대에 참여할 기초가 마련되니까요.
개발할 인력들 넘쳐나는데 아까운 세금 남의 나라 군수기업에 계속 퍼줄 수 없으니까요.

제네시스 정도 못 만들거면 자동차 사업 시작도 하지마라고 하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래서 자동차 안 만들고 계속 수입하는 것이 옳겠습니까.

전투기도 그렇듯이 헬기도 그 등급별로 쓰임새가 다른데,
아파치 있는데 또 아파치급 대형헬기를 개발하면
개발 가능성 여부를 떠나서 그 효율성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까르페디엠 19-04-09 01:06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이십니다~!!
리얼백 19-04-08 15:21
   
Light armed(경무장) helicopter 헬기지... 작은 헬기라는 게 아닌데요.
리얼백 19-04-08 15:25
   
이스라엘, 프랑스에서 운용하는 형제기인 팬서는 2선급 전천후 해양탐색구조 헬기로 쓰는거라 크기-체급 때문에 악천후에 약하다는거 자체가 억측입니다.
ㅣㅏㅏ 19-04-08 15:46
   
500md 에 토우를 달아 공격헬기로 쓰던 시절과 지금은 다르니까요. 지금은 수량은 좀 부족하지만 아파치가 있으니 공격헬기 자리는 아파치가 맡으면 되고... 500md 대체할 헬기가 분명 당장 필요하고... 그걸로 충분하다고 보는데요. 물론 아파치 수량이 부족한게 아쉽긴 합니다만... 뭐 나중에 uh-1 가지고 코브라 개발했듯 수리온 가지고 공격헬기를 만들어 볼 수도 있겠죠.
꾸물꾸물 19-04-08 16:09
   
T-50도 반대 많았던 사업이죠. 공군에서조차 되돌려 보낸게 두차례던가 그렇다죠?
기획재정부에서 만들고, 퇴짜 된거 다시 올리고, 또 퇴자된거 다시 올려서 추진케 헀다고.
디테일은 틀릴 수 있는데, 요는 T-50도 군이 아니라 기획재정부에서 밀고 간 사업이라는
것이지요. 아마 그때 군이나 관련 밀덕들의 큰 소리는 그 돈으로 "사와라"였죠.

정부는 군대만 있는게 아니지요. 그리고 개발비를 국방예산만으로 충당하는것도 아니구요.
T-50도 그렇고, KAI의 헬기 사업도 그렇고 중요한건 산업발전의 견인차같은 역할입니다.

여기에 쓰이는 부품들의 국산화를 통한 해당 단위 플랫폼 산업의 발전도 있겠지만, 거기에
쓰여야할 첨단 소재의 개발 및 생산 역량 강화도 들어갑니다. 이런 부품들은 단순히 군용장비에만
쓰이는게 아니죠. 첨단 무기만큼 첨단 기술의 첨단에 선 산업이 드물죠. 그만큼 부품도 차세대
선도분야라는거죠.

T-50, FA-50, 수리온, LAH등이 진행되는 배경에 경제부분이 무시못하는 이유죠. 단순히 사오는것보다
싸다(개발비 빼고)라는 이유만은 아니라는거죠. 미국이나 EU처럼 규모의 경제가 받쳐주고 기술력있는
중소기업들의 사업진행이 용이(굳이 표현하자면)한 환경이라면 모를까, 그렇지 못한 국내에서 정부가
물량을 일정부분 확보해주겠다는것이고, 이를 배경삼아 기업들이 뛰어드는거죠.

LAH추진과 별개로 체급은 다르지만 우리는 아파치 가디언을 수입했습니다. 해병대 헬기도 유력한 기종이
슈퍼코브라와 아파치 해상형(...?)이라죠. 타국 무기 수입안하고 국산 무기만 쓴다는 개념의 접근은 아니
라는것이지요.

사야되는건 사는것이고, 동시에 국내 산업 발전 목적과 더불어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은 추진하고 하는거죠.
우리가 중동의 오일머니 나라들처럼 돈이 넘쳐난다면 개발이고뭐고 그냥 싹 다 사서 도배해도 되겠지만,
그렇지 못하죠. 산업만이 먹고 살 길인 나라이다보니 정부에서 기업들에 대놓고 돈만 쥐어줄 수는 없으니,
사업을 만들어주는것이죠.
     
종훈이당 19-04-08 17:11
   
최근 읽은 글중에 가장 좋으글로 생각됩니다.  무기 스펙 줄줄 외는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런 이면적인 부분, 배경적인 부분을 헤아릴수 있다면 더 좋은 의사결정, 혹은 토론이 될겁니다.

무기스펙만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 지는 부분이 점차 적어지고 있어요. 물론 스펙이 절대적인 부분도 있긴하죠.
     
까르페디엠 19-04-09 01:06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이십니다~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