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국방은 우리의 숙원입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무기 체계를 하나 하나 우리 손으로 만들어 군에 배치 시킬 수 있는 것은 단순히 경제력으로 무기를 수입하는 것을 대체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 어떤 외부적 상황에도 우리군에 체계적으로 무기를 공급시킬 수 있고, 이가 곧 전쟁에서의 우위, 굳건한 안보의 확보임에 틀림 없는 사실인 것입니다.
따라서 무기를 개발하고 배치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더라도 지지하고 후원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무리란 무기 자국화가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가 자는 LAH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까 어떤 분이 카이의 LAH 사업은 경공격헬기가 아닌 무장헬기 사업이라고 카이가 말했다고 했는데 정말 눈가리고 아웅하는 처사가 아닌가 싶네요.
사람들을 바보로 아는 것인지, 애초에 LAH가 뜻하는 바가 뭔데 사업명도 안 바꾸고 말 바꾸기로 국민을 호도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애초에 시작이 코브라 헬기와 500MD 헬기의 교체였는데 500MD 헬기가 경헬기지만 그 담당하는 역할이 뭐였는지들 아시는지요?
바로 대전차 공격헬기였습니다.
그 작은 기체에 토우를 4발이나 달았었죠.
그럼 애초에 LAH 사업이 지향하는 바가 분명해집니다. 바로 대전차공격헬기입니다.
북한군은 물론이고 대규모 기갑 전력을 보유한 군대라면 대공무기 체계도 갖는 것이 당연합니다.
현대에는 휴대용 공대공 미사일도 기갑 중대 단위까지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런 전장 환경에 무장헬기가 대전차 전력으로 유효할까요?
안그래도 저속 항공기인 헬기인데 눈으로 보고 쏴도 피격할 수 있을 정도인것을 인원 수송용 헬기에 무장을 단다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요?
원래 민수용 수송 헬기는 기체가 둥글넙적하게 되어 있습니다. 앞에서 볼 때 매우 둥글고 크죠. 그 이유는 추락시 충격을 고르게 분산시켜 내부 탑승자를 조금이라도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그런 구조는 미사일이나 대공포에 매우 큰 타겟이 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공격헬기는 추락 안정성은 포기하고 앞에서 봤을 때 매우 날렵한 모습을 갖도록 하여 피격 면적을 줄이고 대형 엔진을 두 대 이상 장착하여 기동성능 및 엔진 고장 시에도 비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합니다.
게다가 내부 공간은 무장과 탄들로 채워 조종석 공간 말고는 여유 공간이 없도록 되어 있죠.
이도 결국 적 미사일이나 대공포에 대한 생존 전략인 것입니다.
이를 다 배제한 한국의 LAH 사업, 과연 이를 우리가 수용해야 하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