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방사청)은 10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국내 독자 개발 잠수함인 장보고-Ⅲ 3번함의 기공식(Keel Laying Ceremony)을 개최했다.
장보고-Ⅲ 잠수함은 통상 8개의 블록으로 나눠 건조해 하나로 통합하는 단계를 거친다. 선체 조립의 첫 번째 공정인 기공식은 블록을 용골(keel)에 거치하는 행사로 본격적인 건조가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행사에는 방사청·해군·조선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첫 번째 블록이 완성된 것을 축하하고, 성공적인 건조를 다짐했다.
장보고-Ⅲ 3번함은 지난해 9월 대우조선해양에서 진수한 도산안창호함과 같은 규모의 3000톤급 잠수함이다. 2016년 계약을 체결한 뒤 2017년 착공(Steel Cutting Ceremony)했다.
장보고-Ⅲ 잠수함은 국내 기술로 독자 설계·건조한다. 잠수함의 두뇌와 눈으로 불리는 전투체계·소나체계, 연료전지체계 등을 국내 개발함으로써 수중작전 지속 능력을 대폭 개선했다.
특히 국산화율을 76%로 끌어올려 현재 운용 중인 장보고-Ⅱ(1800톤급) 잠수함보다 크게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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